로마 가톨릭의 총본산인 이 성당은, 베드로의 무덤 자리에 세워진 성당이라 한다. 베드로는 십자가에 거꾸로 못 박혀 순교한 성인으로, 예수의 12제자 중 한 명이었으며, 기독교 초대 주교이자, 제1대 교황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는 하늘나라 열쇠를 주며 그에게 반석이라는 의미인 베드로라는 이름을 주었고, 기독교의 반석이 되었다. 그래서 베드로를 상징하는 것이 열쇠라고 합니다.
349년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명으로 순교한 베드로가 묻혀 있던 자리에 거대한 바실리카가 세워지게 되었으며, 1506년 율리우스 2세 교황에 의해 지금의 대성당이 지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대성당 공사는 120년 동안 지속되었고, 당대 최고의 천재들이 모여 만들었다고 하며, 처음 착공은 브라만테가 했고, 이후 상갈로,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베르니니 등이 합류해 당대 최고의 성당으로 완성시킨 것이라 한다. 성당의 길이는 187m이고, 내부에는 11개의 예배당이 있다고 한다. 성당에 들어가서 바로 오른쪽 복도에는 미켈란젤로의 유명한 걸작 〈피에타〉가 있고, 성당 중앙에는 미켈란젤로가 만든 돔 아래에 베르니니가 만든 발다키노가 있는데, 이 아래에는 성 베드로의 묘가 있다고 한다.
↓ 하늘의 열쇠를 쥐고 있는 베드로
※ 미사에 참석하려면,,,,
산 피에트로 대성당에서 교황이 집전하는 미사에 참석하고 싶다면 미사 참석은 무료이지만, 미리 신청해서 티켓을 받아야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일반인이 입장할 수 있는 미사는 매주 수요일에 있으며, 날짜는 미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미사는 수요일 10시 30분에 시작하며, 티켓은 전날 15:00~19:00에 산 피에트로 광장 오른쪽 기둥 옆의 청동문 안에 위치한 매표소에서 수령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신청서는 홈페이지(www.vatican.va)에서 다운로드받은 후, 우편이나 팩스로 보내야 한다고 하네요. 이메일 접수는 안 되고, 보낼 때는 원하는 날짜, 인원, 이름, 메일 주소, 전화번호와 팩스 번호를 적어야 한다고 합니다.
<거룩한 문(Porta Santa)>
성당 입구의 제일 오른쪽에 있는 문으로 25년에 한 번씩 대희년에만 열리는 문이다. 문을 열 때는 교황이 청동 망치로 두드려서 연다고 한다. 가장 최근에 열린 때는 1999년 12월 25일로, 2000년 대희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다음에는 2024년 12월 25일 0시에 열려, 2025년 11월에 닫힐 것이라고 한다.
<피에타(Pietà)>
미켈란젤로가 불과 25세에 만든 작품으로, 미켈란젤로의 걸작으로 유명하다. 피에타는 성모 마리아가 죽은 그리스도를 안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예전 조각이나 회화의 주제로 많이 제작되었다. 이 작품 속에서는 예수의 늘어진 시신을 안고 있는 마리아의 모습에서 애절한 슬픔이 묻어 나온다. 이 작품은 미켈란젤로가 서명을 새겨 넣은 유일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자신의 이름을 마리아의 어깨 띠에 새겨 넣었다. 이 조각상은 1972년 한 청년에 의해 손상을 입은 이래 유리관 너머로밖에 볼 수 없게 되었다.
<성 베드로의 청동상>
13세기 아르놀포 디 캄피오가 제작한 베드로의 청동상은 산 피에트로 대성당에 방문하는 신자들이 이 동상의 발을 만지면서 기도하기 때문에 발이 반질거린다. 성 베드로의 이름은 반석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그의 발을 만지면 기도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 성당의 베드로상 이외에 다른 성당에서 만나는 베드로상도 그래서 늘 발이 반질거린다.
<발다키노 >
이 제단은 우르바누스 8세 교황의 명령으로 베르니니가 1624년에 만든 것이다. 우르바누스 교황이 바르베리니가 출신이었기 때문에 이 가문의 문장인 꿀벌이 새겨져 있다. 이곳에서는 오직 교황만이 미사를 집전할 수 있으며, 이 제단 아래의 지하에는 성 베드로의 묘가 있다.
<쿠폴라>
발다키노 위에는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137m 높이의 돔이 있다. 물론 미켈란젤로가 완성시키지는 못했으며, 그의 사후에 자코모 델라 포르타와 도메니코 폰타나가 완성시켰다. 이중 구조로 된 쿠폴라에 오르면, 산피에트로 대성당과 광장, 로마 시내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쿠폴라에 오르려면 본당 입구 오른쪽에 입구가 있고, 계단을 통해 올라갈 수 있다.
<성 베드로의 성좌>
바로크의 거장 베르니니의 작품으로, 성 베드로가 사용했다고 하는 나무 의자 위에 청동을 덧입혀 만든 것이다. 그리고 그 위쪽에는 비둘기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있다.
<교황 알렉산드르 7세 기념비>
베르니니의 마지막 작품으로, 교황 알렉산드르 7세의 대리석 조각을 중심으로 진실, 정의, 자비, 신중을 상징하는 4개의 여신상이 둘러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