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장로가 되어야 할까?(베드로후서 3:11-13)
호남에서 서울에 올라오신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장로님들의 모임, 호신회 제39회 정기총회 설교.
제 동생이 전남노회 광주제일교회 시무장로입니다만, 장로님들이 꿈꾸는 장로님은 어떤 장로님입니까? 존경받는 장로님, 실력 있는 장로님, 내가 섬기는 교회와 생업에 복을 받은 장로님, 자녀들이 잘되는 장로님, 영도 육도 건강한 장로님, 지금보다 더 귀하게 쓰임 받은 장로님이 아니겠습니까? 성경에 장로라는 단어가 181회 나옵니다.
그렇다면 장로님들! 어떤 장로님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몇 가지를 제시하겠습니다.
첫째, 기초(基礎), 기본(基本)에 충실(忠實)한 장로님이 되셔야 합니다.
전라북도 익산시 황등면에 ‘이 시계점’이 있습니다. 주인 되시는 이대호 장로님이 이렇게 간증했습니다. “목사님! 저는 열두 살에 예수님 믿기 시작하였고 24살에 결혼했습니다. 그런데 결혼 후 지난 50년 동안 주일 낮 예배를 본 교회에서 한 번도 결석한 일이 없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얼마 동안이라고요? 조는 이 간증을 듣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장로님을 위해서 기도하다가, 세 가지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첫째, 와 우리 장로님, 건강 축복 받으셨구나. 장로가 병들어 중환자실에 누워있었더라면 무슨 재주로 주일을 지킬 수 있겠습니까?
둘째, 주위 환경을 이겨냈습니다. 한번은 주일날 결혼식을 한다는 청첩장 14장이 왔습니다. 주일날 무슨 결혼식을 그렇게 많이 하는지. 그러자 장로님은 고객 관리 차원에서 우리가 대 심방하듯 토요일 날 미리 축의금을 다 전달하고, 주일날이면 온 가족이 교회에 나갔습니다. “주일날 낮 12시에 이 예식장 찾아가 기웃거리다가 밤 한 끼니 얻어먹어 본 일이 한 번도 없고, 오후 1시에 저 예식장 찾아가서 기웃거리다가 차 한잔 얻어 본 일이 지난 50년 동안에 한 번도 없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환경을 이겨내신 장로님이 아닙니까?
셋째, 변함없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장로님들! 집사나 권사, 장로나 목사가 한 교회를 50년 섬기다 보면 어떻게 좋은 일만 있었겠습니까? 어떻게 은혜스럽고 웃을 일만 있겠습니까? 어떤 때는 낯을 붉힌 일도 있었을 것이고, 어떤 때는 교회 창립 멤버를 너무 몰라 준다고 섭섭한 나머지 장로직을 사직하고 싶을 때도 있었을 것이고, 어떤 때는 이웃교회로 옮겨보고 싶은 생각인들 어찌 없었겠습니까? 그러나 믿음의 자리를 50년간 지킨 장로님이셨습니다.
장로님은 나중에 한마디 더 했습니다. “목사님! 저는 주일 밤 예배, 수요기도회 시간까지 지난 50년 동안 본 교회에서 한 번도 빠진 일이 없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작년까지 교회학교 교사로 49년 동안 봉사하였는데, 올해 제 나이 75세입니다. 나이가 많지도 않은데 몸이 말을 잘 듣지 않아서 올해부터 교회학교는 못 나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장로님 학벌은 초등학교 4학년 수료가 학벌의 전부입니다.
장로님들! 예배생활의 포기는 신앙생활의 포기입니다. 예배생활의 회복은 신앙생활의 회복입니다. 예배생활의 성공은 신앙생활의 성공이요, 신앙생활의 성공은 내 인생의 성공입니다. 호신회 총회에 참석하신 장로님들! 기본에 충실하고 기본에 똑 부러진 장로님이 되셔야 할 줄 믿습니다.
둘째, 협력(協力) 연합(聯合)하는 장로님이 되셔야 합니다.
장로님들! 행여라도 장로가 욕을 먹는다면 무슨 일로 욕을 먹겠습니까? 행여라도 세상은 깜짝 놀랄 만큼 변했는데 노력도 훈련도 없이 왕년만 찾고 고집부리는 장로님, 행여라도 교회일 이권에 개입하여 자기 주머니를 챙기려는 장로님, 행여라도 선후배 위아래 사람도 몰라보는 장로님, 행여라도 감투는 쓰려고 하면서 자기 주머니 끈은 풀 생각은 없고 공금만 쓰려고 하는 장로님, 행여라도 노회 일, 총회일 한다면서 본 교회는 소홀히 하는 장로님, 행여라도 담임 목사님 목회관과 늘 충돌하는 장로님이, 아무래도 욕을 먹지 않겠습니까?
새 가족 정착 세미나 시간에, 외친 강사의 말 한마디는, 두고두고 잊을 수 없습니다. “목사는 죄를 지어서 안 됩니다. 그리고 전도하지 않는 목사는 목사일 수 없습니다.” 이 얼마나 당연한 말입니까마는, 저에게는 왜 그렇게 도전, 충격으로 다가오는지. ‘장로는 죄를 지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전도하지 않는 장로는 장로일 수 없습니다. 권사는 죄를 지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전도하지 않는 권사는 권사일 수 없습니다. 집사는 죄를 지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전도하지 않는 집사는 집사일 수 없습니다.’ 장로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항간에 “교회의 적(敵), 교회의 원수(怨讐)가 누구냐?” 교회라고 합니다. 슬픈 이야기입니다. “목사의 적(敵), 목사의 원수가 누구냐?” “목사라고 합니다.” 장로님들, 죄송합니다. 목사를 헐뜯고 비난하며, 글로, 고소 고발로 인격을 난도질한 자가 누구입니까? 더러 그런 목사가 있지 않습니까? 서글프고 참담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연합하기가 쉽습니까? 저 인간 꼴 보기 싫어 거기 가기 싫다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많습니까?
그런데 보십시오. 말 한 마리는, 2t, 2천kg의 무게를 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말 두 마리는, 4t, 4천kg의 무게를 끌어야 하나, 실제로는 말 두 마리가 딱 힘을 합치면, 무려 22t, 2만 2천kg의 무게를 끕니다. 말 두 마리만 연합해도, 이렇게 다섯 배나 큰 힘을 발휘합니다. 우리가 연합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천상천하(天上天下) 유아독존(唯我獨尊)이라고 하는 말을, 하나님은 결코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장로님들! 우리나라에는 현재, 대한예수교장로교 간판만 붙인 장로교 교단이 157개요, 개신교 교단은 모두 208개입니다. 이렇게 개신교 교단이 난립하여, 개교회주의, 교권주의, 개인주의, 이기주의, 기회주의가 판을 치고 있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장로님들! 이단은 경계해야 하고, 타 종파는 분별해야 하며, 동성애는 결단코 반대해야 합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동성애 옹호 입법, 주민자치법안을 막으려고, 우리가 얼마나 반대하고 있습니까? 지금, 이슬람이 공룡처럼, 밀고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두 교단의 힘으로 이슬람, 나쁜 차별금지법, 나쁜 평등법을 막아 낼 수 있겠습니까?
장로님들! 고향 떠나 서울에 올라오셔서 여기까지 이르기에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셨습니까? 얼마나 괄세, 서러움을 많이 받았으며, 남모르는 눈물을 얼마나 많이 흘렸습니까? 이제는 서로 협력, 연합하셔야 합니다. 저는 강원도 동해에서 살았는데, 동해에서 경상향우회는 너무 잘되는데 전라향우회는 잘 모이지 않습니다. 안타까웠습니다. 장로님들! 이제는 서로 협력, 연합하고, 호남의 인물을 길러내셔야 할 줄 믿습니다.
셋째,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장로님이 되셔야 합니다.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사람 비위만 맞추는 종이었다면 나는 사람의 종이지, 결코)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 1:10)
장로님들! 저는 고향이 전라남도 보성입니다. 광주 호남신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만 48년 목회하고 작년 년 말에 은퇴했습니다. 저는 강원동노회를 만 40년 섬겼습니다. 강원동노회 공로목사로, 동해시 동해청운교회 원로목사로 만 48년 목회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런데 은퇴한 목사는 딱 세 가지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은퇴한 목사는 첫째, 출석할 교회가 있어야 하고, 둘째, 살 집이 있어야 하며, 셋째, 연금이 있어야 하겠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총회부흥전도단 대표단장이 되어 임원회를 인도하는데, 한번은 서울 치유하는교회 김의식 목사님이 당시 상임부단장이었는데 이렇게 말했습니다. “형님, 은퇴하면 우리 치유하는교회로 와”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은퇴한 후 강원도 동해에서 서울 치유하는교회 2부 예배에 참석하러 올라갔습니다. 참석해 보니, 예배 분위기, 예배 배열, 예배 진행, 찬양, 영상, 목사님 설교가 너무너무 좋은 거예요.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김의식 목사님 설교 마지막에는 꼭 눈물을 훔치게 하는데 그게 힐링, 치유가 됐습니다.
그래서 몇 달 참석하다가 치유하는교회 근처로 얼마 전에 결국 이사까지 왔습니다. 치유하는교회에서는 저를 협동원로목사로 부릅니다. 지난주일, 4부 예배까지 3천 명 이상의 교인이 출석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예배에 참석할 때마다 은혜를 많이 받습니다. 그러면서 김의식 목사님은 역시 하나님께서 올해 107회 총회와 한국교회를 섬길 목사님으로 선택하셨다, 확실히 택정하셨다고 절실히 확신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 ‘신애 복음 선교회’를 조직하고, 서울, 대구, 부산, 광주 집회 장소에서 수백 명, 수천 명, 중증환자에게 안수하며, 신유 집회를 인도한 권사님이 계십니다. 서울 청암교회에서 임직받은 권사님입니다. 본인이 이름을 밝히고 간증했으니, 저도 이름을 밝히겠습니다. 신유 은사로 신유 집회를 인도하던, 현신애 권사님입니다. 당시 대단한 권사님이었습니다. 그런데 권사님이 말년에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혼수상태에서 입신해 천국엘 갔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권사님을 몰라보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다 알아보시는데, 권사님을 몰라봤습니다. 그러자 다급해진 권사님이 “예수님! 제가 현신애입니다. 현신애 권사입니다. 나는 누구보다 신실하게 주님을 섬겼고, 수많은 불치병 환자의 병을 고쳤으며, 복음을 전했는데, 왜 저를 몰라보십니까?”
나중에 예수님께서 “너는 내 능력 가지고 네 장사 했지, 내 이름 팔아서 네 주머니 채웠지, 언제 나에게 영광을 돌리고 내 일했느냐? 지금 가지고 있는 돈도, 네 이름 내려고, 네 기념 예배당 세우려고, 하지 않느냐?” 기가 막히고, 억장이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자 현신애 권사님은 다급하게 “예수님!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 나한테도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 하고 애원했습니다. 그때, 미국에 살던 아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입관을 미루고 있을 때였습니다. 다시 살아난 권사님은, 그동안 당신 기념 예배당 세우려고, 모아 놓은 30억을, 서울 충현교회 북한 선교원에 바쳤습니다.
현신애 권사님은, 병문안 간 제 친구 목사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목사님! 주님이 나를 몰라봐. 세상에 현신애를 몰라봐! 목사님도 주님이 몰라보는 목사 되지 마. 주님도 몰라보는 목회 하지 마!” 장로님들! 이후에 내가, 주님 앞에 섰을 때, 주님은 단번에, 대뜸 나를 알아보시겠습니까?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벧후 3:11-12)
첫댓글 감사합니다.
귀한 설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와~~~~ 모든 성도들과 교회에서 꼭 읽었으면 좋은글입니다.
바로 이겁니다. 우리가 신앙생활 하는 이유가 뭔데요? 주님께 인정받고 구원받는 것이 아닙니까?
김병훈 목사님 이글 올려주신 목사님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