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鐘 소리
장의순
쟁 쟁 쟁
먼 유명(幽明)에서 울려온다
자유와 의무를 향해
시작과 끝을 잇는 삶의 연결고리
만남과 이별이 공존하는
여기 두 색깔의 종소리가
우렁차고도 은은한
새벽 鐘 소리
가난한 영혼을 달래는
희생의 넋이었다
언제부터인가
자유의 소리도
의무의 소리도 들리지 않아
네 영혼의 강물은 메마르고
회색 빛 도시에 갇힌
회색 빛 인간이 되어간다
오늘도 진종일
종탑에 뎅그러니 매달려 절규 한다
“울리고 싶어라
울고 싶어라
내 속에 생명을 전하고 싶어“ 라고. <1999/12/16>
카페 게시글
장의순 시인
새벽 鐘 소리
알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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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
24.07.18 07:4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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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상 잘했습니다 ^^*
우교수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