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옥박람회 서포터즈 2기 김다슬입니다. 전통 관련 박물관, 갤러리 방문이라는 두 번째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서 북촌에 위치한 북촌생활사박물관에 방문했어요!
마당, 가마솥
박물관에 처음 들어서면 마주하게 되는 마당에서부터 오래된 향기가 느껴지는 옛날 물건들이 가득했습니다.
절구, 맷돌, 물펌프
절구와 맷돌은 직접 사용해볼 수도 있었어요! 너무나 빠른 세상에 사는 저는 이걸로 어느 세월에 다 하나 생각도 들기도 했어요.
장독, 금줄 맨 장독
실내로 들어가는 길에는 장독이 서있었어요. 출산때나 쓰는 줄 알았던 금줄이 장독에도 걸려있었어요! 이것은 우리 식생활 중 가장 중요한 조미료인 간장, 된장을 만들 때 부정한 것이나 궂은 사람이 접근하지 않도록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해요!
실내
실내로 들어오니 할머니 집에 놀러간 분위기 오래된 물건들이 가득했어요!
바가지, 육군 수통, 도시락
라디오, 전화, 타자기
부서지면 꿰메고 또 부서지면 꿰메고를 반복한 낡은 바가지 총알을 피하게 해준 할아버지의 수통 (저 찌그러진 부분이 총알자국이라고 해요..!!!) 국물이 새지않을까 걱정되는 트렌스포머 도시락통 라디오, 전화, 타자기까지 없는 거 빼고 다있어요! 그렇지만 다 보여주면 직접 볼 때 재미없으니까 몇 가지만 보여드릴게요!
똬리, 밥그릇
옛날엔 똬리로 머리에 이고다녔죠 가운데 사진은 설명해주신 학예사(?)분이 머리에 올리기를 성공하고 기뻐하시는 사진이에요:) 옛날 사람들은 머리에 무거운 물동이도 이고 다녔다고 하니 대단해요...! 또 제가 흥미로웠던건 맨 오른쪽 사진에 있는 밥그릇이에요! 밥그릇이 지금의 밥그릇과 다르게 더 커요 국그릇같이 생겼죠? 먹을 것이 부족하던 시절 보리밥이라도 산더미로 쌓아 두둑하게 먹어 힘을 보충하려던 사람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요! 한국인은 밥심! 이 말도 이런 배경에서 나왔겠죠!
간장단지
이건 간장단지입니다. 평범해보이는 간장단지지만 그 안에 북촌 계동 장씨댁에 3대째 전해내려온 간장응고물이 들어있다고 해요!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오른쪽 사진 자세히보면 보여요!! 간장응고물은 100년 이상된 간장독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인데, 매일 사용하는 간장단지에서 간장응고물이 생겼다는 것은 굉장히 드문 일이래요!
풍금
지금 피아노와 다르게 밟아 바람을 넣어서 소리가 나는 악기예요 소리를 들어보고 싶지만 아쉽게도 보존 차원에서 소리는 들을 수 없었답니다.
죽부인
직접 안아볼 수 있는 죽부인! 이뿐만 아니라 직접 착용해볼 수 있는 것들이 많았는데요!
갓, 탕건, 정자관
신발, 족두리, 갓...! 어색하지만 재밌었어요!
저는 첫 번째 사진에 있는 게 신기했는데요! 마치 새둥지처럼 생긴 저 물건은 계란을 보관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쥐 같은 다른 동물들이 계란을 가져가지 못하도록 저렇게 매달아 둔것이라고 해요 그 계란을 두 번째처럼 묶어서 선생님께 선물로 드리곤했다고 합니다!
가마솥과 돌솥, 풀무
'가마솥과 돌솥의 차이는?' 이라는 질문을 받고.. 굉장히 심각하게 고민했던 기억이납니닿.. 여러분도 직접가서 차이가 뭔지 배워보세용 ㅎㅅㅎ 오른쪽은 손풀무인데, 손으로 돌려서 바람을 내는 도구입니다. 풀무질을 해서 불을 피우는 거죠!
왼쪽 쌀 뒤주
옛날 고가구 좌물쇠 모양은 물고기가 많다고 해요 물고기는 다산을 상징하는 동시에 잘 때도 눈을 뜨고 있어서 나쁜 기운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것을 상징합니다!
군용 전화선으로 만든 장바구니
이 물건은 이 박물관이 생겨나게된 계기이기도 한 중요한 물건인데요! 땅에 박혀있던 군용 전화선을 주민들이 직접 장바구니로 만들었다고 해요 슬픈 전쟁의 역사와 그 속의 사람들 대한민국 역사의 발자취가 그대로 느껴집니다.
박물관 나가는 길!
오래된 물건들에는 함께 살아갔던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담겨있는 것 같아요 물건들 하나하나에 이야기가, 그리고 옛 사람들의 지혜가 담겨있어요 그들의 삶을 상상하고 느낄 수 있었던 북촌생활사박물관, 오래된 향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특히 자녀들을 데리고 방문하기 좋은 곳 같습니다. 여러분도 방문해보세요! 더불어 2016서울한옥박람회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