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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 스크랩 술이편 제12장 ~ 제16장 해설
설중매 추천 0 조회 28 11.08.28 06:5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제12장>

子之所愼은 齊戰疾이러시다

공자의 삼가신 바는 재계함과 전쟁과 병이러시다.

齊之爲言은 齊也ㅣ니 將祭而齊其思慮之不齊者하야 以交於神明也ㅣ라 誠之至與不至와 神之享與不享이 皆決於此요 戰則衆之死生과 國之存亡이 繫焉이오 疾은 又吾身之所以死生存亡者ㅣ니 皆不可以不謹也ㅣ니라 ○尹氏 曰夫子ㅣ 無所不謹시나 弟子ㅣ 記其大者耳라

재계한다 말한 것은 가지런히 함이니 장차 제사를 지내려 함에 그 생각이 가지런하지 아니함을 가지런히 하여 써 신명과 교통함이라. 정성의 지극함과 더불어 지극하지 못함과 신의 흠향과 흠향하지 아니함이 다 이에 결정되고, 전쟁인즉 많은 사람의 사생과 나라의 존망이 매어 있고, 병은 또한 내 몸의 써 사생과 존망인 바이니(달려있으니) 다 가히 써 삼가지 아니치 아니하니라. ○윤씨 가로대 부자가 삼가지 아니한 바가 없으시나 제자가 그 큰 것을 기록함이라.

<제13장>

子ㅣ 在齊聞韶하시고 三月을 不知肉味하사 曰不圖爲樂之至於斯也호라

공자가 제나라에 계실 적에 소악을 들으시고 석 달을 고기 맛을 아지 못하사 음악이 이에 이를 줄을 도모하지 아니호라.

史記에 三月上에 有學之二字라 不知肉味는 蓋心一於是하야 不及乎他也ㅣ라 曰不意舜之作樂而至於如此之美라 하시니 則有以極其情文之備하야 而不覺其欺息之深也ㅣ시니 蓋非聖人이면 不足以及此ㅣ라 ○范氏 曰韶는 盡美又盡善하니 樂之無以加此也ㅣ라 故로 學之三月을 不知肉味하사 而歎美之如此하시니 誠之至요 感之深也ㅣ니라

사기에 삼월이란 위에 ‘학지’라는 두 글자가 있느니라(그러면 ‘삼 개월을 배우는 동안’으로 해석해야 한다). 고기 맛을 아지 못한다는 것은 대개 마음이 이에 한결 같아서 다른데는 미치지 아니함이라. 가라사대 순임금이 지은 음악이 이와 같이 아름다운 데에 이를 줄은 뜻하지 아니했다 하시니 그 감정과 문장의 갖추어짐이 지극하야 그 탄식의 깊음을 깨닫지 못하시니 대개 성인이 아니면 족히 써 이에 미치지 못하느니라. ○범씨 가로대 소는 아름다움을 다하고 또한 선을 다했으니 음악의 써 이에 더할 것이 없느니라. 그러므로 배운 지 석달을 고기맛을 아지 못하고 아름다움을 탄식하심이 이와 같으니 정성의 지극함이오, 감정(감동)의 깊음이라.

<제14장>

冉有ㅣ 曰夫子ㅣ 爲衛君乎아 子貢이 曰諾다 吾將問之호리라

염유가 가로대 부자가 위나라 임금을 위하심인가? 자공이 가로대 그렇다. 내 장차 물어보리라.

爲는 猶助也ㅣ라 衛君은 出公輒也ㅣ라 靈公이 逐其世子蒯聵러니 公이 薨에 而國人이 立蒯聵之子輒하다 於是에 晉納蒯聵而輒이 拒之하니라 時에 孔子ㅣ 居衛하실새 衛人이 以蒯聵로 得罪於父요 而輒으로 嫡孫當立이라 故로 冉由ㅣ 疑而問之하니라 諾은 應辭也ㅣ라

위는 도움과 같음이라. 위군은 출공 첩이라. 영공(출공의 할아버지)이 그 세자 괴외를 쫓아내더니 공(영공)이 죽음이 나라 사람이 괴외의 아들 첩을 세우도다. 이에 진나라가 괴외를 받아들이려 하니 첩이 막았느니라. 이때에 공자가 위나라에 거하실 때에 위나라 사람이 괴외로써 아버지에게 죄를 얻었다하고 첩으로 적손이라 마땅히 세움이라. 그러므로 염유가 의심을 갖고 물으니라. 낙은 그렇다라는 말이라.

輒 : 문득 첩 蒯 : 황모(黃茅) 괴 聵 : 배냇귀머거리 외

入曰伯夷叔齊는 何人也ㅣ잇고 曰古之賢人也ㅣ니라 曰怨乎ㅣ잇가 曰求仁而得仁이어니 又何怨이리오 出曰夫子ㅣ 不爲也ㅣ시리러라

(자공이) 들어가서 가로대 백이와 숙제는 어떠한 사람이잇고? (공자) 가라사대 옛적의 어진 사람들이니라. 가로대 원망을 했나잇가? 가라사대 인을 구하고 인을 얻었거니 또한 어찌 원망하리오. (자공이) 나가서 가로대 부자는 (위군을) 위하지 아니하겠더시라.

伯夷叔齊는 孤竹君之二子라 其父ㅣ 將死에 遺命立叔齊러니 父卒에 叔齊ㅣ 遜伯夷한대 伯夷曰父命也ㅣ라 하고 遂逃去하니 叔齊ㅣ 亦不立而逃之한대 國人이 立其中子하니라 其後ㅣ 武王이 伐紂에 夷齊ㅣ 扣馬而諫이러니 武王이 滅商에 夷齊ㅣ 恥食周粟하야 去隱于首陽山이라가 遂餓而死하다 怨은 猶悔也ㅣ라 君子ㅣ 居是邦하야 不非其大夫온 況其君乎아 故로 子貢이 不斥衛君하고 而以夷齊로 爲問이어늘 夫子ㅣ 告之如此하시니 則其不爲衛君을 可知矣니라 蓋伯夷는 以父命爲尊하고 叔齊는 以天倫爲重하니 其遜國也ㅣ 皆求所以合乎天理之正하고 而卽乎人心之安이오 旣而各得其志焉하야는 則視棄其國을 猶敝蹝爾니 何怨之有리오 若衛輒之據國拒父하고 而唯恐失之는 其不可同年而語ㅣ 明矣라 ○程子ㅣ 曰伯夷叔齊는 遜國而逃하고 諫伐而餓호대 終無怨悔하니 夫子ㅣ 以爲賢이라 故로 知其不與輒也ㅣ니라

백이숙제는 고죽군의 두 아들이라. 그 아버지가 장차 죽을 적에 유명함에 숙제를 세우라 하더니 아비가 죽음에 숙제가 백이에게 사양한대, 백이 가로대 아버지 명이라 하고 마침내 도망하니 숙제 또한 서지 아니하고 도망를 간대 나라 사람이 그 가운데 아들을 세우니라. 그 뒤 무왕이 주를 침에 백이 숙제가 말을 붙들고 두들기면서 (以臣伐君하지 못한다고) 간하더니, 무왕이 상나라를 멸함에 백이 숙제가 주나라 곡식을 먹음이 부끄럽다고 하여 떠나가 수양에서 은거하다가 마침내 굶어 죽었다. 원은 뉘우침과 같으니라. 군자가 이 나라에 거하여 그 대부도 그르니 아니하온, 하물며 그 인군이랴. 그러므로 자공이 위군을 배척하지 아니하고 백이 숙제로 묻게 되었거늘(군자가 그 나라에 거함에 정치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간섭하지 아니하거늘, 하물며 위나라 임금을 직접 들어 묻겠는가. 그러므로 자공이 백이 숙제로써 넌지시 공자의 의중을 헤아린 것이다), 공자가 이와 같이 가르쳐주시니 곧 그 위군을 위하지 아니함이 가히 알만하니라. 대개 백이는 아버지 명으로써 존귀함을 삼고, 숙제는 천륜으로써 중함을 삼으니, 그 나라를 사양함이 다 써한 바 천리의 바름에 합하고 인심의 편안함에 나아감이오, 이미 각각 그 뜻을 얻어서는 그 나라 버리기를 마치 떨어진 짚신짝처럼 보았으니 어찌 원망이 있으리오. 위나라 첩같이 나라에 웅거하면서 아비를 막고 오직 잃을까 두려워함은 그 가히 동년하여(본래는 同甲이란 뜻으로 同席과 통한다. 곧 한 자리에 두고) 말하지 못함이 밝음이라. ○정자 가라사대 백이 숙제는 나라를 사양하며 도망쳤고, 정벌함을 간하고 굶어 죽었으되 마침내 원망과 후회가 없었으니 부자가 써 어질다고 하시니라. 그러므로 그 첩을 도와주지 않음을 알 수 있음이라.

蹝 : 짚신 사

<제15장>

子ㅣ 曰飯疏食飮水하고 曲肱而枕之라도 樂亦在其中矣니 不義而富且貴는 於我애 如浮雲이니라

공자 가라사대 거친 밥을 먹으며 물을 마시고 팔을 굽혀 베더라도 즐거움이 또한 그 가운데 있으니 의롭지 아니하면서 부하고 귀함은 나에게 뜬 구름과 같으니라.

飯은 食之也ㅣ라 疏食는 麤飯也ㅣ라 聖人之心은 渾然天理하야 雖處困極이나 而樂亦無不在焉하니 其視不義之富貴를 如浮雲之無有하야 漠然無所動於其中也ㅣ시니라 程子ㅣ 曰非樂疏食飮水也ㅣ오 雖疏食飮水라도 不能改其樂也ㅣ니 不義之富貴를 視之輕如浮雲然이라 又曰須知所樂者何事니라

반은 먹음이라. 소사는 추한 밥이라. 성인의 마음은 천리가 혼연하여 비록 곤궁에 처하더라도 즐거움이 또한 있지 않음이 없으니 그 불의한 부귀 봄을 뜬구름이 있으면서도 없는 것같이 하여 막연하게 그 속에 동하는 바가 없으심이라. 정자 가라사대 거친 밥과 물 마심을 즐거워함이 아니오, 비록 (처지가) 소사음수를 하게 되었더라도 능히 그 즐거움을 고치지 아니하니 불의한 부귀를 뜬구름처럼 가볍게 보았음이라. 또한 가라사대 모름지기 즐거운 바가 어떤 일인지를 알아야 하니라.

<제16장>

子ㅣ 曰加我數年하야 五十以學易이면 可以無大過矣리라

공자 가라사대 나에게 두어 해를 더하여 오십으로써 주역을 배우면 가히 큰 허물이 없으리라.

[본문 해설]
‘加我數年하야 五十以學易’에서 옛날 선비들은 ‘加’자를 ‘빌릴 가(假)’라로 해야 한다고 보았으며 ‘五十’은 ‘마침내 졸(卒)’가 나눠져서 된 글자로 해석하였다. 위 글은 공자가 70세 되신 해에 하신 말씀이므로, 곧 ‘몇 년을 빌려 더 살아서 마침내 위편삼절(韋編三絶)하면서 읽은 주역을 공부하면 큰 허물은 짓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하지만 주역의 이치로 살펴보면 위와 같은 해석을 적절치 못하다. 주역의 64괘 가운데 체가 되는 건곤감리(乾坤坎離)괘를 제외해놓고 보면, 주역 상경은 둔(屯)괘에서 시작하여 대과(大過)괘로 끝난다. 소강절의 황극경세로 보면 지금은 대과의 시대이다. 곧 선천의 끝에 가서 물질문명과 과학문명이 극도로 발달한 나머지 혼란한 세상이라는 된다는 것이다. 50은 주역에서 대연수(大衍數) 50을 말하는 것으로, 이 50이 주역의 핵심이다. 이를 좀더 연구한다면 대과의 세상을 평화의 세상으로 바꿀 좋은 방안을 찾아낼 수 있을 텐데 하는 공자의 의지가 담긴 말씀이라고 보아야 한다.
한편으로 공자의 나이 70에 50을 더하면 120이 되는데, 이 120은 인간이 타고난 수명이다. 그러므로 120을 살게 된다면 대과가 없을 것이다라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왜냐하면 윗 문장은 다른 문장들과는 달리 주역을 언급한 것이므로 역학적 관점에서 해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劉聘君이 見元城劉忠定公한대 自言嘗讀他論하니 加는 作假요 五十은 作卒이라 하니 蓋加假는 聲相近而誤讀이오 卒與五十은 字相似而誤分也ㅣ라 愚는 按此章之言컨대 史記에 作假我數年하야 若是면 我於易則彬彬矣라 하야 加正作假而無五十字하니 蓋是時에 孔子ㅣ 年已幾七十矣시니 五十字誤ㅣ 無疑也ㅣ라 學易則明乎吉凶消長之理와 進退存亡之道라 故로 可以無大過라 蓋聖人이 深見易道之無窮하고 而言此以敎人하사 使知其不可不學이오 而又不可以易而學也ㅣ시니라

유빙군이 원성유충정공을 찾아가본대 스스로 말하기를 일찍이 다른 논어를 읽으니 加는 假로 짓고 五十은 卒이라 지었다 하니, (유빙군이) 대개 加假는 소리가 서로 가까워져 잘못 읽고 卒과 五十은 글자 서로 같아서 잘못 나눠진 것이라. 우는 이 장의 말을 상고하건대 사기에 ‘나에게 두어 해를 빌려서 이와 같이 내가 주역에 공부한다면 빈빈할 것이다’ 하여 加는 정히 假로 짓고 五十이란 글자가 없으니 대개 이때에 공자 나이가 이미 거의 70이시니, 오십이란 글자의 잘못은 의심이 없음이라. 역을 배운다면 길흉 소장의 이치와 진퇴 존망의 도에 밝아짐이라. 그러므로 가히 써 큰 허물이 없음이라. 대개 성인이 역도의 무궁함을 깊이 보여주고 이로써 사람을 가르쳐서 하여금 그 가히 배우지 아니치 아니함을 알게 하고, 또한 가히 써 쉽게 배워서도 아니됨을 말씀하심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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