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인가요? 그때 당시는 리터당 휘발유 값은 1200원대였습니다.
지금은 가솔린 기준 1,900~2,000원 정도의 엄청난 가격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벌써 80%가량 올라있습니다.
더구나 환율은 평가절상되고 있고, 갈수록 실물경기는 나빠져서, 차량의 유지비중 유류비용을 아끼는 것은 갈수록 차량을 선택하는 데도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지요.
그동안 연비대회를 포함해서 연비를 뽑아내기 위한 여러 경험을 하면서 소비자 관점에서 연비를 절약하기 위한 노하우를 정리해봤습니다.
단순히 언론이나 자동차 서적에서 이야기하는 노하우보다는 실질적으로 느낀 것을 정리해 봤는데요.
이 노하우를 소비자분들께서 익힌다면 분명한 경제적 이득으로 이어질것을 확신하면서 시작해봅니다^^
1. 운전습관을 바꿔라
연비의 기본은 운전습관이 아닌가 합니다.
자동차를 고르실때 제원을 보실줄 아시는 분은 연비또한 비교를 많이 하시죠. 연비를 중시하는 분들은 약간의 연비차이를 두고 자동차를 고르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운전습관 하나로 평균연비 2~3km/L에서 최대 5~6km/L의 차이를 보이는 것이 사실이죠.
그만큼 연비를 내기 위한 운전습관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근본적인 요소입니다.
■ 급가속,급제동은 쥐약
급가속/급제동을 하지 말라는 말 많죠. 이 말은 급가속을 하게되면 쓸데없이 힘과 연료를 낭비하게 되고, 급제동의 경우는 제동할때 연료가 소모되지 않지만 급제동을 자주한다는 것은 그만큼 다시 속력을 내기위한 힘을 많이 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급가속과 급제동을 피하고 점진적이고 부드러운 엑셀레이팅은 연비 운전의 기본입니다.
■ 도로를 보는 시야를 넓혀라
급가속, 급제동을 하게되는 이유는 습관말고도 어쩔 수 없는 운전자의 시야에 있기도 합니다.
시야를 넓게 가지고 도로상황을 견지한다면 자연스럽게 급가속/급제동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든다면 저멀리 신호등이 빨간색이 켜져있다면 앞 차와의 간격이 있다고 하더라도 굳이 엑셀레이팅을 할 필요는 없죠.
현재의 가속력으로 이용해서 엑셀레이터에 발을 떼고 가만히 있어도 신호등앞에 서게 됩니다.
도로의 지형과 차량의 힘을 최대한 이용하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자연스레 퓨얼컷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 퓨얼컷 : 엔진의 실린더에 연료분사를 차단하는 상황
1.연비에 있어서 고속주행시 내리막길을 가는 상황에서는 기어를 N(중립)으로 두는게 좋을까? D(드라이브)모드로 놓고 엑셀을 띠는것이 좋을까?
- 고속주행시 내리막길에서 연료를 아끼기 위해 N(중립)으로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실제 D레인지에서 고속 내리막길을 가더라도 엑셀레이팅을 하지 않으면 퓨얼컷 상황이 되어 연료소모가 없고, 만약 N으로 뺐다가 다시
D레인지로 변속하는 순간 약간의 엔진브레이크가 걸려 속도저하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물론 가파른 내리막이라서 N으로 두어 속도증가가 두드러진다면 연비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2 연비에 있어서 시내에서 신호대기 정차시에 기어를 N(중립)으로 두는게 좋을까? D(드라이브)모드로 놓고 브레이크를 밟는것이 좋을까?
- N으로 놓으면 미세한 연료절약이 가능하지만, 잦은 정차시마다 기어를 중립으로 두면 미션의 출발시에 운전자가 도로의 흐름을 맞추고자 엑셀레이팅과 D로의 변속이 같이 이루어지거나 잦은 D/N레인지로의 변속으로 미션에 무리가 갈 수도 있기 때문에 오랜 정차일때에만 N으로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연비를 나오기 위한 차의 컨디션을 만들어라(타이어 및 기타)
자 운전습관이 좋아진다면 연비가 당연히 좋아지겠죠.
그런데 사람으로 비유한다면 체력소모를 줄이기 위하 뛰지 않고 걷는다 해도 신발자체가 잘못되어 있거나 낡아서 발이 불편하면 피로감이 더 오겠죠? 차도 똑같습니다.
■ 기본적으로 타이어의 적정한 공기압은 연비와 상관관계가 있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적으면 타이어가 노면에 닿는 면적이 넓어져서 제동력은 좋아지나 연비는 저하되게 됩니다.
따라서 적정한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은 연비에 있어서 필수죠.
차량의 적정 공기압은 30~34PSI (205~235kpa) 입니다.
적정 공기압이 표시되어 있는 곳은 어디 일까요?
보통 B필러에 붙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면 1열 도어 안쪽하단에 붙어있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구요.
그런데 최근 나오는 차량에는 TPMS(타이어공기압경고장치)가 달려있어서 공기압이 기준치를 벗어나면 차량에서 경고등이 들어오게 되어 운전자가 알게되어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차량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래 사진처럼 2~3천원짜리 측정기로 공기압을 체크해 보고 부족하면 카센터에 가서 타이어 공기를 보충하시면 되겠습니다.
아무래도 3~4개월에 한번씩은 카센터에 들려서 타이어 공기를 넣어달라고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타이어의 공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빠지게 되어 있거든요.
■ 에어콘과 공기저항에 대한 이해
에어콘을 작동하면 엔진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에어콘 콤프레셔가 엔진의 힘을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연비효율로 이어지게 되죠.
따라서 에어콘을 활용하는 것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엑셀레이팅과는 달리 에어콘은 초기에 송풍을 4단으로 작동해서 강하게 초기에 작동하고 그다음 어느정도 공기가 바뀌면 1단으로 바꾸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그리고 자동차가 고속주행을 하게 되면 연비에 영향을 미치는 큰 요소중에 하나는 공기저항입니다.
공기저항을 줄이면 같은 힘으로 더 빠른 주행이 가능하죠.
이런 상황에서는 고속주행시에 창문을 열고 다니는 것은 연비를 떨어뜨리는 요소중에 하나입니다. 에어콘으로 인한 연비저하를 막는다고 고속에서 창문을 여는 운전자는 잘못 생각하고 계신겁니다.
■ 불필요한 짐을 줄여라
같은 힘을 가지고 무게가 무거운 자동차는 더 효율이 떨어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트렁크에 쓸데없는 짐을 넣어놓고 다니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고, 트렁크를 한번 말끔히 청소보세요^
3. IT를 적극 접목해라(네비게이션 등)
연비대회를 가면, 어느정도 연비운전을 하시는 분들이 오죠.
저도 연비대회를 참가하면서 느낀 것은 승부는 결국 IT활용에서 오게 됩니다.
연비대회에 참석한 분들의 수준은 연비운전을 하는 습관자체로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죠.
결국 같은 목적지를 갈때는 얼마나 막히지 않는 길을 가느냐가 관건이 됩니다.
만약 공인연비가 13km정도되는 차량이 있을때 특정 목적지를 가면서 고속주행으로 가는 것은 연비를 16~18km/L 정도 낼 수 있는 반면, 시내처럼 어느정도 막히는 길로 가면 9km/L정도밖에 낼 수가 없습니다.
연비의 차이를 내보면 거의 100% 가량의 차이로 이어지는 것지요.
따라서 막히지 않는 길로 가기위한 IT기술을 최대한 활용하세요.
네비게이션을 아마도 많은 분들이 활용하실텐데요. TPEG이 지원되는 네비게이션은 교통정보는 좀 느려서 큰 효험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보다 스마트폰을 더 활용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올레네비나 T맵과 같은 통신사 스마트폰 네비는 실시간 교통정보가 반영되어 그나마 덜 막히는 길로 갈 수가 있구요.
스마트폰 보유자들은 경찰청 교통정보나 고속도로정보앱을 통해서 도로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해서 경로를 잡아보세요.
연비를 엄청나게 좋게 만들 수 있죠.
저는 어떻게 사용하냐구요?
저는 자동차에 있는 TPEG 네비게이션은 기본적으로 활용을 하되, 상습적으로 막히는 시간대나 구간에는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4. 다음에 차를 교체할때 친환경차량을 시도하는 것도 염두해라(하이브리드,디젤)
최근 하이브리드나 친환경 디젤차량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연비에 민감해진 흐름에서 나온 차량들이죠.
운전습관을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연비에 민감하신 분이라면 다음에 바꿀 차량은 연비가 잘 나오는 친환경차량을 시도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서 친환경차량도 선택이 필요합니다.
전기모터와 엔진이 같이 탑재되어 있는 하이브리드 차종은 시내주행이 많으신 분들에게 유리합니다.
전기만 소모되는 전기모터로 출발에서 ~30km/h까지 갈수 있는 점, 고속에서는 전기모터가 어시스트하는 개념으로만 되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차는 고속주행보다는 시내주행에 더 연비효율을 넓힐 수 있지요.
※ 단, 쏘나타/k5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고속에서 연비가 더 잘 나오는 방식입니다.
반면 고속주행이 많은 사람이라면 디젤 자동차가 더 적합하다고 봅니다.
보통 16~18km/L의 복합연비를 나타내는 디젤차량들을 부드럽게 고속주행을 해보면 25km/L 이상의 연비를 뽑아낼 수가 있죠.
따라서 친환경 차량들도 자신의 운행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어 선택을 하셔야 합니다.
자, 4가지 연비효율을 높이기 위한 노하우를 공유해봤는데요.
아마도 유류비용은 자신의 자동차를 유지하기 위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겁니다. 연비를 높이기 위해 위의 4가지 측면에서 노력해보세요.
지갑이 그나마 좀 더 두둑해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