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바람 난동은 어디메냐? 오늘은 새침떼기 아가씨처럼 파란하늘이 삐쭉 내밀고 있다. 잔잔한 바닷가는 하늘빛에 반사된듯 파아란 쪽빛...... 한가롭게 해변을 거니는 가을에 취한 사람들의 여유로움에 가을은 점점 무르익어가다보다. 삼일간 광풍에 숨죽이고 있던 작은 국화꽃송이가 서정주님의 시가 생각나게 한다. 한송이 국화꽃이 필려고 바람은 구름속에서 그렇게 소리쳤었나보다..... ㅋㅋㅋ
사람들이 살다보면 쉬운것은 없는 법이지만 조금은 손쉽게 살고 싶어지지는게 모든 이들의 마음일 것이다. 그렇지만 세상은 그렇지않다. 옆에서 볼때 쉽게가는 것 같이 보이는 사람도 나름 뜨거운열정으로 피와땀을 흘리는 노력을 하였을 것이다. 어떤 글에서 본 기억이 난다. 백조가 물위에 떠있을때 여유롭고 우아하게 보이지만 보이지않는 물속에서는 쉴세없이 발을 움직인다고..... 나자신도 어느순간 남의 노력을 폄하하고 살지는 않았는지, 아님 그들의 노력을 운이좋았다는 문구로 갈음하지 않았는지 ......
사나운 바람의 흔적이 하나둘 .... 나무가지는 앙상하고 겨울 동면 준비 완료된 듯하다. 취침 준비 끝 군대시절 일석점호 중 제일 신난던것이 취침점호 였는데, 그 마지막 취침준비 끝..... 이제 취침이라는 조물주의 명령만 기다리는 이들 ..... 지난 6개월 고생많았고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본다. 네 비록 화려한 단풍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그 푸르름에 무한감사하면서......
첫댓글 아름다움을 곁에두고 찾는것이
사람이라고 하는데 아찌님은 시간속에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며 표현하여 나눠주는
모습에서 순수함을 가져봅니다,
늘 동반하여 편안하고 희비를 나누며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