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기간
2018년 1월(3학년 1학기 시작)~2021년 6월
다만 2018년 1월에는 회계법인 인턴과 주말알바를 병행하며 짬나는 시간에 공부하였고 2월에는 근로장학생과 주말알바를 병행하였습니다. 3월부터는 학기를 병행하며 주말알바를 꾸준히 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전공 12학점에 싸이버강의 3학점이어서 실질적으로 학교는 2일만 가면 되기 때문에 강의시간표를 효율적으로 계획한다면 학기병행하며 충분한 공부시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후에 2018년 2학기부터 2년간 스트레이트 휴학을 하였고 2차 시험 이후 유예생일 때 마지막 2학기를 다니며 졸업하였습니다.
2019년 1차 200점대 탈락
2020년 1차 380점대 합격
2020년 2차 재무회계, 세법, 원가회계 합격
2021년 2차 재무관리. 회계감사 합격
생활습관
저는 고시반에서 공부하지 않았고, 집 근처 독서실이나 집에서 공부했습니다. 보통 오전 10시 까지 독서실에 가서 밤 10시~11시 정도면 집에 와서 쉬었고 잠은 새벽2시쯤 잤습니다. 그리고 휴식방법은 여러 시행착오를 통해 저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았는데, 저는 보통 토요일 오후 3~4시쯤 되면 그냥 집으로 가서 편하게 쉬고, 일요일 오전까지 늦잠을 자거나 그냥 놀았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오후에 독서실로 나가서 다시 공부를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하루를 풀로 쉴 때랑 똑같이 24시간을 쉬지만 체감 상 더 오래 쉬는 것 같고 시간 활용도 더 잘되며 하루도 공부를 안 한 날이 없기 때문에 공부흐름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 공부는 루틴을 유지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 흐름을 끊기거나 슬럼프가 오는 것을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본인만의 루틴을 만들고 그것을 최대한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방법
저는 2차 유예생일 때 회계감사GS 시험을 보기위해 학원에 간 것 빼고는 모두 인터넷 강의로 해결했습니다. 인강만큼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수단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본인의 생활습관을 잡기위해 종합반을 가는 것이 아니라면 개인적으로 무조건 인강을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인강강사를 정말 여러 번 바꾸면서 공부해왔는데, 그냥 잘 모르겠으면 유명한 강사들 OT를 들어보면서 본인과 잘 맞을 것 같은 강사를 선택하시고, 남 말에 잘 휘둘리지 않는 성격이라면 비주류나 신규강사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남들이 모르는 강사를 듣는다는 것 자체로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다면 그냥 검증된 1타 강사 중에 선택하시면 됩니다. 어차피 공부는 본인이 하는 것이고 1차던 2차던 기출문제를 풀며 실력이 완성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강사 누구를 듣느냐에 따라 합불 여부가 갈리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문제 풀이 방법은 어떤 사람은 챕터별로 하나하나 풀면서 회독수를 올리는 분도 계시고 가로풀기로 문제를 1,4,7,11번 이런 식으로 하루에 모든 챕터를 풀 수 있게 풀거나 그냥 기출문제집을 사서 매일매일 실전시험을 본다는 생각으로 전 과목 전 범위를 회독하는 분도 있으니 본인이 하나하나 시행착오를 겪어보고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아서 꾸준히 하시면 됩니다. 다만, 1차나 2차나 결국 모든 것은 기출문제가 답이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갖고 있으며 최근 5~10년 기출문제 정도만 제대로 이해하고 풀 수 있는 수준이라면 1차 2차 모두 수월하게 합격 할 수 있을 것 이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모든 과목 기출문제집을 사서 매일매일 시험 본다는 기분으로 전 과목 전 범위 회독을 했습니다.
간단 정리
1) CPA 진입하기로 정했다면 내일 당장 시작하시는 것이 무조건 우월전략입니다.
2) 1차 진입 시기는 초시로 1년 만에 붙기는 어렵고 2년은 너무 길어서 1년 반을 추천합니다. 1학기까지 다니고 7월부터 종합반 수업 -> 객관식 or 1.5차 -> 1차 초시 -> 재시 1차 합격 이게 가장 현실적인 공부기간이라 생각합니다.
3) 1차 초시에 떨어지면 복학하지 마시고 그냥 난 1차 붙었다 생각하고 2차 날까지 2차생과 똑같이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2차 시험 날 시험지 올라오면 실제로 출력해서 풀어보시고 본인의 점수가 어느 정도인지 체크해보세요. 그럼 재시 1차 합격 이후에 2차 시험 준비할 때 시행착오를 많이 줄일 수 있고 2차가 사실상 2번째인 셈이므로 결과도 더 잘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4) 공부하는데 돈 아끼지 마시고, 책이나 강의 듣고 싶은 거 있으면 다 듣고 보세요. 그냥 한 번 보고 버릴 것 같아도 사시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1차나 2차나 대부분 한 두 문제 차이로 떨어지는데 책 하나 사서 한 문제라도 더 맞출 수 있다면 비용측면에서도 엄청나게 효과적인 셈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붙는 것이 경제적으로도 가장 이득입니다.
5) 1차나 2차나 공부할 때 연습서나 객관식 푸는 것도 좋지만, 잘 이해가 안가거나 답은 나오는데 왜 그런지 모르는 경우 기본서 정독 추천합니다. 처음 기본강의 들을 때랑 2차 대비할 때 기본서 보는 건 엄청난 차이가 있고 2차생이라면 기본서도 빠른 속도로 읽을 수 있고 내가 어느 부분을 놓치고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추후에 기본서 1회독 정도는 다시 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저는 2차 동차생일 때 회계감사 유예강의 까지 들으면서 5과목 전부 다 챙겼는데 절대 비추합니다. 6월 초에 재무관리 회계감사 2과목 버리고 3과목 들고 가서 겨우 60점 초반대로 붙었는데, 회계감사 버렸으면 재무관리까지 가져가서 1유예도 가능했을 것 같습니다. 동차생이 되시면 회계감사는 쳐다도 보지 마시고, 일단 4과목 다 챙기시고 재무관리, 원가회계는 최대한 동차 때 붙는다는 마인드로 공부하세요. 유예생으로 가면 공부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게 관리과목들이고 변동성도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7) 2차 답안지 쓰실 때 아예 몰라도 뭐라도 쓰시고 엉터리라도 답 도출하면 0.1점이라도 받을 수 있으니까 절대 백지 내지 마세요.... 그리고 풀이 열심히 쓰시고요... 제 느낌엔 진짜 뭐라도 쓰면 적게나마 점수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