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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확상지포
1. 이 글의 내용
'확상지포'는 공자의 활쏘기에 대한 것으로, 『예기』의「사의」편에 나옵니다.
이 글의 목적은 정사론 사론에 나오는 확상지포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사의」편에 나오는 내용을 소개하는 데 있습니다.
2. 확상지포의 풀이
孔子射於矍相之圃 공자가 확상의 들판에서 사례를 했다.
공자사어확상지포
< ① 이 문구의 [射]는 향음주례에 이어지는 향사례를 의미합니다.
확상지포의 활쏘기는 활쏘기 대회일 뿐만 아니라, 활을 쏘며 예를 배우고 예를 가르치는 대화의 장이었던 것입니다.
② [포]는 넓은 들판 또는 습지를 의미하는데, 확상포는 산동성(山東省) 곡부현(曲阜縣)의 성 안 궐리(闕里)의 서쪽에 있었습니다.
현재 곡부시는 서해로 툭 튀어나온 산동성 남부에 있는데, 대략 울산 정도의 위도에 위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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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 구멍 공; ⼦-총4획; [kǒng]
구멍, 매우, 심히, 크다
子 아들 자; ⼦-총3획; [zǐ,zi]
아들, 맏아들, 자식, 어조사
射 궁술사; ⼨-총10획; [shè]
궁술, 사궁(射宮)의 약칭, 산 이름
於 어조사 어; ⽅-총8획; [yú,wú,yū]
어조사(于), -에, -에서(처소격), -보다(비교격), -를(목적격), -에게(여격), 있어서, 있어서 하다, 이에, 이에 있어서
矍 두리번거릴 확; ⽬-총20획; [jué]
두리번거리다, 기운이 솟는 모양
相 서로 상; ⽬-총9획; [xiāng,xiàng]
서로, 보다, 자세히 보다, 바탕
之 갈 지; ⼃-총4획; [zhī]
가다, 이(指示代名詞), -의(冠形格助詞)
圃 밭 포; ⼞-총10획; [pǔ]
밭, 들일, 농사일을 하는 사람, 넓다, 크다
蓋觀者如堵牆 구경하는 사람들이 담장을 두른 것 같이 많이 모였다.
개관자여도장
< ⓛ 이 문구의 [관자]는 단순한 구경꾼이 아닙니다.
공자의 향음주례와 향사례에 관심을 갖고 모여 들었기에,
공자의 활쏘기뿐만 아니라 공자의 가르침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들로 추정됩니다.
그렇게 모여든 사람들이 '사람의 장막'을 이룰 정도이었으니,
족히 수백 명은 되었을 것 같습니다. >
蓋 덮을 개; ⾋-총14획; [gài,gě]
덮다, 덮어씌우다, 덮개, 이엉덮개, 뚜껑, 용기의 아가리 덮개
觀 볼 관; ⾒-총25획; [guān,guàn]
보다, 자세히 보다, 보이다, 나타내 보이다, 드러내다, 명시하다
者 놈 자; ⽼-총9획; [zhě]
놈, 사람, 것, 일을 가리켜 이른다, 물건을 가리켜 이른다, 곳
如 같을 여; ⼥-총6획; [rú]
같다, 같게 하다, 따르다
堵 담 도; ⼟-총12획; [dǔ]
담, 담장, 거처, 주거, 이것, 저것
牆 담 장; ⽙-총17획; [qiáng]
담, 경계, 사물을 나누어 놓은 칸막이, 관을 덮는 옷
射至於司馬 향음주례에 이어 사례가 시작될 즈음에,
사지어사마
< ① 향음주례에 대한 내용은 「사의」편에 별도로 나옵니다.
② 향음주례의 사회자를 [사정, 司正]이라고 하고,
향사례의 사회자를 [사마, 司馬]라고 합니다.
☞ 관련내용 : 일소일빈의 Daum 블로그, 『<예기>(1095) 사의편(7) 공자가 확상(矍相)의 포(圃)에서 사례(射禮)를 행했다.』
향사례가 사마에 이르렀다고 함은, 사마를 뽑기 바로 전후의 상황을 의미합니다. >
射 궁술사; ⼨-총10획; [shè]
궁술, 사궁(射宮)의 약칭, 산 이름
至 이를 지; ⾄-총6획; [zhì]
이르다, 새가 땅에 내려앉다, 도래하다, 미치다, 닿다, 두루 미치다, 끝 가다, 지극히, 매우, 지극하다, 극에 이르다
於 어조사 어; ⽅-총8획; [yú,wú,yū]
어조사(于), -에, -에서(처소격), -보다(비교격), -를(목적격), -에게(여격), 있어서, 있어서 하다, 이에, 이에 있어서
司 맡을 사; ⼝-총5획; [sī]
맡다, 벼슬, 관리, 관아
馬 말 마; ⾺-총10획; [mǎ]
말, 산가지, 투호(投壺)를 할 때 득점을 세는 물건, 크다, 큰 것의 비유
使子路執弓矢出延射曰 (공자께서) 자로에게 활과 화살을 가지고 나아가 활쏘기를 이어가며 말하게 하셨다.
사자로집궁시출연사왈
< ① 자로에게 활과 화살을 갖추고 말하게 한 사람은 공자이었습니다.
공망지구와 서점에게 말하게 시킨 사람도 공자입니다.
② [연]은 이어간다는 뜻이 있습니다.
[연명, 延命]이나 [(인천) 연수구, 延壽區]처럼 쓰입니다.
일소일빈의 블로그에서는 [연]을 권유하는 것으로 풀이했습니다만,
이 글에서는 [연사]를 활쏘기 시연을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③ 향사례를 시작했기에, 향음주례의 관람까지만 허용되었던 관람객들을 몰아내는 것입니다.
향사례에는 참관 자격조차도 엄격히 적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
使 하여금 사; ⼈-총8획; [shǐ,shì]
하여금, 시키다, 좇다
子 아들 자; ⼦-총3획; [zǐ,zi]
아들, 맏아들, 자식, 어조사
路 길 로{노}; ⾜-총13획; [lù]
길, 거쳐 가는 길, 겪는 일, 크다
執 잡을 집; ⼟-총11획; [zhí]
잡다, 지키다, 가지다
弓 활 궁; ⼸-총3획; [gōng]
활, 궁술, 활을 쏘는 법이나 기술, 길이의 단위
矢 화살 시; ⽮-총5획; [shǐ]
화살, 벌여 놓다, 맹세하다
出 날 출; ⼐-총5획; [chū]
나다, 나타나다, 나가다, 내다, 내보내다, 간행하다
延 끌 연; ⼵-총7획; [yán]
끌다, 끌어들이다, 이끌다, 인도하다
射 궁술사; ⼨-총10획; [shè]
궁술, 사궁(射宮)의 약칭, 산 이름
曰 가로 왈; ⽈-총4획; [yuē]
가로되, 말하기를, 이르다, 말하다, 일컫다
賁軍之將亡國之大夫與爲人後者不入其餘皆入 "패전한 장수, 나라를 망친 대부, 남에게 빌붙어 아부만 하는 자는 들어오지 마시고,
분군지장망국지대부여위인후자불입기여개입 그렇지 않은 사람은 들어오십시요."
< ① [여위인후자]는 '남을 위하여 후인이 된 사람'으로 풀이되고,
일반적으로 '남의 재산을 노리고 입양된 비루한 사람'이라고 풀이합니다.
대한민국은 매우 부끄럽게도 '아기 수출국'으로 불려왔을 만큼, 해외 입양을 많이 한 국가입니다.
유전자가 다르다고 입양을 거부하는 경향이 그러한 오명을 부축인 것입니다.
요즘은 많이 개선된 것으로 압니다.
② 이 글에서는 [여위인후자]를 입양자가 아닌, 모략꾼으로 풀이하려고 합니다.
가령 다음과 같은 경우를 의미합니다.
"김모 대리는 인척인 김상무에게 잘 보이려고,
김상무가 좋아하는 이과장에 대해서는 김상무에게 좋은 말만 하고,
김상무가 싫어하는 박과장에 대해서는 김상무에게 나쁜 말만 늘어 놓았다."
③ 이덕무 선생님은 『청장관전서』에서 '위인후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1) 공영달 - 남의 후사를 이어서 재물을 탐하는 자이다.
2) 육전 - 남의 앞에서는 당당히 나서지 못하는 자이다.
3) 서사증 - 이롭게 여기는 바를 간구하는 자이다.
4) 주국정 - '망국대부'와 '패전장수'와 동급인 자이다.
5) 풍문소 - 남의 후사를 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친부모상을 못 치루는 불효자이다.
6) 만사동 - '망국대부'와 '패전장수'와 동급인 자이다.
7) 이덕무 - 남을 위해 복역하는 자이다.
☞ 참고사항 : 이덕무, 『예기억』(=『청장관전서』7~8권), 「사의」, 한국고전종합DB,
http://db.itkc.or.kr/dir/item?itemId=MO#dir/node?grpId=&itemId=MO&gubun=book&depth=5&cate1=Z&cate2=&dataGubun=%EC%B5%9C%EC%A2%85%EC%A0%95%EB%B3%B4&dataId=ITKC_MO_0577A_0080_010_0260&viewSync=TR >
賁 클 분; ⾙-총12획; [bì,bēn]
크다, 날래다, 지다, 결을 내다, 흙 부풀어 오르다
軍 군사 군; ⾞-총9획; [jūn]
군사(軍士), 군사(軍事), 진을 치다, 송대(宋代)의 행정 구획의 이름
之 갈 지; ⼃-총4획; [zhī]
가다, 이(指示代名詞), -의(冠形格助詞)
將 장차 장; ⼨-총11획; [jiāng,jiàng]
장차, 막-하려 한다, 마땅히-하여야 한다, 어찌(何), 오히려
亡 망할 망; ⼇-총3획; [wáng,wú]
망하다, 달아나다, 죽다
國 나라 국; ⼞-총11획; [guó]
나라, 서울, 나라를 세우다
之 갈 지; ⼃-총4획; [zhī]
가다, 이(指示代名詞), -의(冠形格助詞)
大 큰 대; ⼤-총3획; [dà,dài]
크다, 넓다, 두루
夫 지아비 부; ⼤-총4획; [fū]
지아비, 사나이, 장정, 시중하는 사람
與 줄 여; ⾅-총14획; [yǔ,yú,yù]
주다, 베풀다, 동아리, 무리, 동아리가 되다, 따르다, 돕다, 허락하다, 편을 들다, 좋아하다
爲 할 위; ⽖-총12획; [wéi,wèi]
하다, 만들다, 베풀다, 간주하다, 인정하다, 되다, 성취하다, 이루다, 바뀌다, 다스리다, 정치를 하다, 병을 고치다, 해설하다, 배우다
人 사람 인; ⼈-총2획; [rén]
사람, 인간, 백성, 남, 타인, 인품, 인격
後 뒤 후; ⼻-총9획; [hòu]
뒤, 늦다, 능력 따위가 뒤떨어지다
者 놈 자; ⽼-총9획; [zhě]
놈, 사람, 것, 일을 가리켜 이른다, 물건을 가리켜 이른다, 곳
不 아닌가 부{아닐 불,클 비}; ⼀-총4획; [bù]
아닌가, 아니다, 크다, 말라(금지의 뜻), 새 이름
入 들 입; ⼊-총2획; [rù]
들다, 수입, 사성(四聲)의 하나, 입성(入聲)
其 그 기; ⼋-총8획; [qí,jī]
그(지시 대명사), 의(관형격 조사), 그(감탄, 강세 조사)
餘 남을 여; ⾷-총16획; [yú]
남다, 넉넉하다, 여유가 있다, 여가, 말미, 그 이외의 것, 뒤, 결말, 결국, 죄다, 남김없이, 나라 이름, 부여(扶餘)
皆 다 개; ⽩-총9획; [jiē]
다, 모두, 두루 미치다, 함께
入 들 입; ⼊-총2획; [rù]
들다, 수입, 사성(四聲)의 하나, 입성(入聲)
蓋去者半入者半 구경하는 사람의 절반이 떠났고, 절반만 들어왔다.
개거자반입자반
< ① 이 문구는 이어지는 내용의 [개거자반처자반]과 비교됩니다.
구경꾼 중의 절반은 자로의 말을 듣고 떠났고, 남은 절반은 일단 향사례에 참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참관자 중의 대부분이 공망지구와 서점의 말을 듣고, 향사례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
蓋 덮을 개; ⾋-총14획; [gài,gě]
덮다, 덮어씌우다, 덮개, 이엉덮개, 뚜껑, 용기의 아가리 덮개
去 갈 거; ⼛-총5획; [qù]
가다, 떠나다, 잃다, 잃어버리다, 배반하다
者 놈 자; ⽼-총9획; [zhě]
놈, 사람, 것, 일을 가리켜 이른다, 물건을 가리켜 이른다, 곳
半 반 반; ⼗-총5획; [bàn]
반, 한창, 절정, 조각, 떨어진 한 부분
入 들 입; ⼊-총2획; [rù]
들다, 수입, 사성(四聲)의 하나, 입성(入聲)
者 놈 자; ⽼-총9획; [zhě]
놈, 사람, 것, 일을 가리켜 이른다, 물건을 가리켜 이른다, 곳
半 반 반; ⼗-총5획; [bàn]
반, 한창, 절정, 조각, 떨어진 한 부분
又使公罔之裘序點揚觶而語 또한 공자께서 공망지구와 서점에게 잔을 들고 말하게 하셨다.
우사공망지구서점양치이어
< ① [공망지구]의 성은 '공망'이고, 이름은 '구'입니다.
그냥 '공망구'라고 하면 듣기에 않좋기에 [之]를 넣었을까요?
② 『공자가례』에 보면, '술로서 노인을 공경한다'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공자 당시에는 술을 권한다고 하는 것은 최고의 예의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술이 흔한 요즘에야, '음주운전'이나 '음주습사'처럼 음주를 터부시 합니다.
술이 귀했던 예전에는, 술은 공경과 예절의 상징이었습니다.
③ 이 글에서의 [양치, 揚觶]하는 행위는 향사례의 일부이자,
향사례의 의미를 알리는 중요한 절차인 것 같습니다. >
又 또 우; ⼜-총2획; [yòu]
또, 다시, 용서하다, 오른손, 오른쪽(右)
使 하여금 사; ⼈-총8획; [shǐ,shì]
하여금, 시키다, 좇다
公 공변될 공; ⼋-총4획; [gōng]
공변되다, 숨김없이 드러내 놓다, 공적, 공적(公的)인 것
罔 그물 망; ⽹-총8획; [wǎng]
그물, 금수(禽獸)․어류(魚類)를 잡는 그물, 죄인을 잡는 그물, 굴레, 그물질하다, 잡다, 맺다, 얽다
之 갈 지; ⼃-총4획; [zhī]
가다, 이(指示代名詞), -의(冠形格助詞)
裘 갓옷 구; ⾐-총13획; [qiú]
갓옷, 가죽옷, 갖옷을 입다
序 차례 서; ⼴-총7획; [xù]
차례, 차례를 매기다, 담
點 점 점; ⿊-총17획; [diǎn]
점, 문자의 말소(抹消), 자구(字句)의 정정(訂正), 세다, 점검하다
揚 오를 양; ⼿-총12획; [yáng]
오르다, 위로 오르다, 날다, 하늘을 날다, 바람에 흩날리다
觶 잔 치; ⾓-총19획; [zhì]
잔, 향음주(鄕飮酒)의 의식에 쓰이는 뿔잔
而 말 이을 이; ⽽-총6획; [ér]
말 이음, 순접․역접의 접속사, 구 말에 붙여 어세를 돕는 조사, 너
語 말씀 어; ⾔-총14획; [yǔ,yù]
말씀, 말, 어구(語句), 문구(文句), 속담, 말씨, 말 비슷한 소리, 새․벌레 따위의 우는 소리, 말하다, 의사를 발표하다, 논란하다, 대답하다, 설명하다, 의논하다, 담화하다
公罔之裘揚觶而語曰 공망지구가 잔을 들고 말하였다.
공망지구양치이어왈
公 공변될 공; ⼋-총4획; [gōng]
공변되다, 숨김없이 드러내 놓다, 공적, 공적(公的)인 것
罔 그물 망; ⽹-총8획; [wǎng]
그물, 금수(禽獸)․어류(魚類)를 잡는 그물, 죄인을 잡는 그물, 굴레, 그물질하다, 잡다, 맺다, 얽다
之 갈 지; ⼃-총4획; [zhī]
가다, 이(指示代名詞), -의(冠形格助詞)
裘 갓옷 구; ⾐-총13획; [qiú]
갓옷, 가죽옷, 갖옷을 입다
揚 오를 양; ⼿-총12획; [yáng]
오르다, 위로 오르다, 날다, 하늘을 날다, 바람에 흩날리다
觶 잔 치; ⾓-총19획; [zhì]
잔, 향음주(鄕飮酒)의 의식에 쓰이는 뿔잔
而 말 이을 이; ⽽-총6획; [ér]
말 이음, 순접․역접의 접속사, 구 말에 붙여 어세를 돕는 조사, 너
語 말씀 어; ⾔-총14획; [yǔ,yù]
말씀, 말, 어구(語句), 문구(文句), 속담, 말씨, 말 비슷한 소리, 새․벌레 따위의 우는 소리, 말하다, 의사를 발표하다, 논란하다, 대답하다, 설명하다, 의논하다, 담화하다
曰 가로 왈; ⽈-총4획; [yuē]
가로되, 말하기를, 이르다, 말하다, 일컫다
幼壯孝弟耆耋好禮不從流俗修身以俟死者不在此位也 "젊어서는 효도하고 공경했고, 늙어서는 예를 좋아하며,
유장효제자질호례부종류속수신이사사자부재차위야 "시류에 따르지 않아, 정명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이 아니면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습니다."
< ① [幼壯]은 2~30대를 가리키며, 젊은 사람을 의미합니다.
[耆耋]은 6~70대를 가리키며, 나이 많은 사람을 의미합니다.
② [제]는 아우가 형을 공경하듯이, 또는 위아래 차례를 알고 받들듯이 공경하는 것으로 풀이하였습니다.
다음 문장에서도 두번째 [弟 = 悌, 공경할 제]는 공경한다고 풀이 됩니다.
子曰 弟子入則孝 出則弟 謹而信 汎愛眾而親仁 行有餘力則以學文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제자들은 〔집에〕 들어가서는 효도하고, 나가서는 공경하며, 삼가고 믿으며, 널리 사람들을 사랑하되 어진 〔이〕와 친하거라. 행하고 남는 힘이 있거든 이로써 배우거라.” - 『논어』 [학이」-
③ [유속]은 '유행하는 풍속' 정도로 해석됩니다.
공자 생전 춘추전국시대라면, 권력을 따라 움직이는 것이 될 것 입니다.
현대라면 황금주의에 따라서, 돈을 위해 인의도덕을 팔아먹는 행위가 될 것입니다.
④ 『진심장구』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옵니다
"盡其道而死者(진기도이사자)는 正命也(정명야)이오"
그 도를 다하고 죽는 것이 정명인 것이다.
☞ 인용문의 출처 : 오마이뉴스 블로그, 『盡心章句上 제2장』
[修身以俟死者]를 '수신하여 죽기만 기다리는 사람'이라고 풀이하면,
수신하여 도를 이루고 또한 명예로운 죽음을 맞이하는 일련의 과정이 세세히 들어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⑤ [不在此位也]는 명령문으로 해석하였습니다.
'~하는 사람입니까? (~하는 사람이 아니면)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습니다' 정도로 풀이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하는 사람은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습니다'라고 표현하면,
'~하는 사람은 나가라'는 뜻의 완곡한 표현이 됩니다.
[不在此位也]라는 구절이 어떻게 반어적인 의미를 갖는 지에 대하여 궁금합니다.
송정 하수일 선생님의 『송정집』에는 [不在此位也]을 [得在其位,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을 얻었다]으로 풀이합니다.
'~하는 사람만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을 얻었다' 정도로 해석됩니다.
☞ 관련자료 : 남명학고문헌시스템, 『송정집, 송전선생속집권지2』, 「射說」.
☞ 관련자료 : 한국고전번역원 제61집 『송정집』 해제.
⑥ 이 문장을 현대적인 표현으로 풀이하면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젊어서 효도하지 않은 자는 떠나라.
늙어서 예를 좋아하지 않을 자는 떠나라.
시류에 몸을 맡기면서도 정명을 이루려고 하는 자는 떠나라." >
幼 어릴 유; ⼳-총5획; [yòu]
어리다, 어린아이, 사랑하다
壯 씩씩할 장; ⼠-총7획; [zhuàng]
씩씩하다, 장하다, 기상이 굳세다, 성하다
孝 효도 효; ⼦-총7획; [xiào]
효도, 부모의 상(喪)을 입다, 상복(喪服), 보모(保姆)
弟 아우 제; ⼸-총7획; [dì]
아우, 나이 어린 사람, 자기의 겸칭
耆 늙은이 기; ⽼-총10획; [qí]
늙은이, 예순 살 또는 일흔 살 이상의 늙은이, 어른, 스승, 지휘하다, 일을 시키다
耋 늙은이 질; ⽼-총12획; [diè]
늙은이, 여든 살, 일흔 살, 예순 살
好 좋을 호; ⼥-총6획; [hǎo,hào]
좋다, 옳다, 마땅하다, 아름답다, 자상하다
禮 예도 례{예}; ⽰-총18획; [lǐ]
예도, 예절, 경의를 표하다, 폐백
不 아닌가 부{아닐 불,클 비}; ⼀-총4획; [bù]
아닌가, 아니다, 크다, 말라(금지의 뜻), 새 이름
從 좇을 종; ⼻-총11획; [cóng]
좇다, 순직하다, 숙부드럽다, 나아가다
流 흐를 류{유}; ⽔-총9획; [liú]
흐르다, 물이 낮은 데로 흐르다, 떠내려가다, 시간이 지나가다, 흘러내리다, 흘리다, 물이나 눈물이 흐름, 흐름, 흘러가는 물, 냇물이 흐르는 방향
俗 풍속 속; ⼈-총9획; [sú]
풍속, 바라다, 잇다
修 닦을 수; ⼈-총10획; [xiū]
닦다, 다스리다, 고치다
身 몸 신; ⾝-총7획; [shēn,yuán]
몸, 신체, 나 자신, 자기의 능력․이익․성행(性行), 신분, 줄기, 칼날, 식물 줄기, 몸소, 친히, 임신하다
以 써 이; ⼈-총5획; [yǐ]
써, -로써, 부터, -에서, 까닭
俟 기다릴 사; ⼈-총9획; [sì,qí]
기다리다, 크다, 떼 지어 천천히 걷는 모양
死 죽을 사; ⽍-총6획; [sǐ]
죽다, 죽음, 죽은 이
者 놈 자; ⽼-총9획; [zhě]
놈, 사람, 것, 일을 가리켜 이른다, 물건을 가리켜 이른다, 곳
不 아닌가 부{아닐 불,클 비}; ⼀-총4획; [bù]
아닌가, 아니다, 크다, 말라(금지의 뜻), 새 이름
在 있을 재; ⼟-총6획; [zài]
있다, 보다, 살피다, 제 멋대로 하다
此 이 차; ⽌-총6획; [cǐ]
이, 이곳, 이것, 가까운 사물을 가리킴, 이에, 그래서, 斯와 비슷하게 쓰여 접속의 뜻을 나타낸다
位 자리 위; ⼈-총7획; [wèi]
자리, 자리하다, 품위
也 어조사 야; ⼄-총3획; [yě]
어조사, 또, 또한, 잇달다
蓋去者半處者半 들어온 사람의 절반이 떠났고, 절반만 남았다.
개거자반처자반
蓋 덮을 개; ⾋-총14획; [gài,gě]
덮다, 덮어씌우다, 덮개, 이엉덮개, 뚜껑, 용기의 아가리 덮개
去 갈 거; ⼛-총5획; [qù]
가다, 떠나다, 잃다, 잃어버리다, 배반하다
者 놈 자; ⽼-총9획; [zhě]
놈, 사람, 것, 일을 가리켜 이른다, 물건을 가리켜 이른다, 곳
半 반 반; ⼗-총5획; [bàn]
반, 한창, 절정, 조각, 떨어진 한 부분
處 살 처; ⾌-총11획; [chù,chǔ]
살다, 머물러 있다, 남아서 지키다, 묵다, 쉬다, 마음을 두다, 거처하다,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집에 있다, 야(野)에 있다, 벼슬을 하지 않다, 두다, 자리 잡고 있다, 안정시키다, 저축하다
者 놈 자; ⽼-총9획; [zhě]
놈, 사람, 것, 일을 가리켜 이른다, 물건을 가리켜 이른다, 곳
半 반 반; ⼗-총5획; [bàn]
반, 한창, 절정, 조각, 떨어진 한 부분
序點又揚觶而語曰 서점 또한 잔을 들고 말하였다.
서점우양치이어왈
序 차례 서; ⼴-총7획; [xù]
차례, 차례를 매기다, 담
點 점 점; ⿊-총17획; [diǎn]
점, 문자의 말소(抹消), 자구(字句)의 정정(訂正), 세다, 점검하다
又 또 우; ⼜-총2획; [yòu]
또, 다시, 용서하다, 오른손, 오른쪽(右)
揚 오를 양; ⼿-총12획; [yáng]
오르다, 위로 오르다, 날다, 하늘을 날다, 바람에 흩날리다
觶 잔 치; ⾓-총19획; [zhì]
잔, 향음주(鄕飮酒)의 의식에 쓰이는 뿔잔
而 말 이을 이; ⽽-총6획; [ér]
말 이음, 순접․역접의 접속사, 구 말에 붙여 어세를 돕는 조사, 너
語 말씀 어; ⾔-총14획; [yǔ,yù]
말씀, 말, 어구(語句), 문구(文句), 속담, 말씨, 말 비슷한 소리, 새․벌레 따위의 우는 소리, 말하다, 의사를 발표하다, 논란하다, 대답하다, 설명하다, 의논하다, 담화하다
好學不倦好禮不變旄期稱道不亂者不在此位也 "배우기를 좋아하여 게으르지 않았고, 예를 좋아하여 변절하지 않았기에,
호학불권호례불변모기칭도불란자부재차위야 "나이 먹으면서 도를 칭하여도 분란을 일으키지 않을 사람이 아니면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습니다."
< ① [旄期]는 80~100대를 의미하는데, 나이를 많이 드신 분을 의미합니다.
② 이 문장을 현대적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배우기를 좋아한다고 하면서, 배우기에 게으른 자는 떠나라.
예를 좋아한다고 하면서, 변절을 밥 먹듯이 하는 자는 떠나라.
나이가 많다고, 도를 사칭하며 왜곡하려는 자는 떠나라." >
好 좋을 호; ⼥-총6획; [hǎo,hào]
좋다, 옳다, 마땅하다, 아름답다, 자상하다
學 배울 학; ⼦-총16획; [xué]
배우다, 학문, 학자
不 아닌가 부{아닐 불,클 비}; ⼀-총4획; [bù]
아닌가, 아니다, 크다, 말라(금지의 뜻), 새 이름
倦 게으를 권; ⼈-총10획; [juàn]
게으르다, 피로하다, 쉬다
好 좋을 호; ⼥-총6획; [hǎo,hào]
좋다, 옳다, 마땅하다, 아름답다, 자상하다
禮 예도 례{예}; ⽰-총18획; [lǐ]
예도, 예절, 경의를 표하다, 폐백
不 아닌가 부{아닐 불,클 비}; ⼀-총4획; [bù]
아닌가, 아니다, 크다, 말라(금지의 뜻), 새 이름
變 변할 변; ⾔-총23획; [biàn]
변하다, 달라지다, 변경되다, 변해가다, 움직이다, 화(化)하다, 수척해지다, 고치다, 변경하다, 바꾸다, 움직이게 하다, 이동시키다, 전변(轉變), 전화(轉化)
旄 깃대 장식 모; ⽅-총10획; [máo]
깃대 장식, 긴 털을 가진 소, 앞은 높고 뒤는 낮은 언덕의 모양
期 기약할 기; ⽉-총12획; [qī,jī]
만나다, 약속에 따라 만나다, 정하다, 단단히 결심하다, 기약하다
稱 일컬을 칭; ⽲-총14획; [chēng,chèn]
일컫다, 이르다, 부르다, 설명하다, 칭찬하다, 가리다, 저울
道 길 도; ⾡-총13획; [dào]
길, 이치, 근원, 기능, 방법, 사상, 인의(仁義), 덕행(德行), 기예, 정령(政令), , 행정(行程), 바둑․장기에서 行馬의 길, 통하다
不 아닌가 부{아닐 불,클 비}; ⼀-총4획; [bù]
아닌가, 아니다, 크다, 말라(금지의 뜻), 새 이름
亂 어지러울 란{난}; ⼄-총13획; [luàn]
어지럽다, 다스리다, 반역(反逆)
者 놈 자; ⽼-총9획; [zhě]
놈, 사람, 것, 일을 가리켜 이른다, 물건을 가리켜 이른다, 곳
不 아닌가 부{아닐 불,클 비}; ⼀-총4획; [bù]
아닌가, 아니다, 크다, 말라(금지의 뜻), 새 이름
在 있을 재; ⼟-총6획; [zài]
있다, 보다, 살피다, 제 멋대로 하다
此 이 차; ⽌-총6획; [cǐ]
이, 이곳, 이것, 가까운 사물을 가리킴, 이에, 그래서, 斯와 비슷하게 쓰여 접속의 뜻을 나타낸다
位 자리 위; ⼈-총7획; [wèi]
자리, 자리하다, 품위
也 어조사 야; ⼄-총3획; [yě]
어조사, 또, 또한, 잇달다
蓋廑有存者 남아 있는 자가 극히 적었다.
개근유존자
< ① 수백 명에 달하던 구경꾼들이 수십 명으로 줄었을 것 같습니다. >
蓋 덮을 개; ⾋-총14획; [gài,gě]
덮다, 덮어씌우다, 덮개, 이엉덮개, 뚜껑, 용기의 아가리 덮개
廑 겨우 근; ⼴-총14획; [qín,jǐn]
겨우, 오두막집, 부지런하다
有 있을 유; ⽉-총6획; [yǒu,yòu]
있다, 존재하다, 많다, 넉넉하다, 자재(資財), 소유물(所有物)
存 있을 존; ⼦-총6획; [cún]
있다, 안부를 묻다, 가엾게 여기다
者 놈 자; ⽼-총9획; [zhě]
놈, 사람, 것, 일을 가리켜 이른다, 물건을 가리켜 이른다, 곳
3. 정사론 사론에서의 확상지포의 의미
확상지포를 재해석하며 그 의미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 장언식 공의 딱 부러지는 성격입니다.
「사의」의 편에서는 내치다(黜)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그런 사람이 아니면,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습니다'라는 완곡한 표현을 사용하였을 뿐입니다.
이 글을 작성하게 된 것도 [출, 黜]에 대한 저의 이해가 부족하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黜]이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에서, 장언식 공의 성격을 유추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도 아니면 모."
둘째, 장언식 공의 자신의 전투 지휘 스타일에 대한 생각입니다.
『송정집』에는 [賁軍之將]을 [無勇而僨軍者, 용맹이 없어서 전투에 패한 사람]으로 풀이합니다.
정사론에서도 [賁軍之將]을 '전투에 임하여 전략도 없이 싸우는 사람'으로 표현했습니다.
☞ 관련자료 : 남명학고문헌시스템, 『송정집』, 「射說」.
『송정집』에서는 용장이 아님을 지적했다면, 정사론에서는 지장이 아님을 지적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표현을 통하여 다음 사항을 유추해 볼 수도 있습니다
"장언식 공은 자신을 똑똑한 지장(智將)으로 생각했었다."
셋째, 확상지포의 내용을 은근하게 정기정심과 연결했습니다.
『예기』의 「사의」편에 보면, 향사례에서 구경꾼들을 내치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배우기를 좋아한다고 하면서 배우기에 게으른 사람과
예를 좋아한다고 하면서 변절하기를 밥 먹듯이 하는 사람은 떠나라"
즉, '마음이 진실로 바르지 못한 사람은 떠나라'라는 말은 없었던 것입니다.
[其心苟不正則黜, 마음이 진실로 바르지 못한 사람은 떠나라]라는 문구를 쓰기 위하여,
[則射而觀其德也德者正己也正己者正心也, 그러므로 활쏘기는 그 덕을 살피는 것이다. 덕은 정기다. 정기는 정심이다]라는 문구가 필요한 것입니다.
'활쏘기 -> 덕 -> 정기 -> 정심'의 과정을 앞에 나열하여,
뒷 문장 '마음이 진실로 바르지 못한 사람을 내쳤다'의 내용을 인도하게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맺음말
이 글은 확상지포에 관한 잘못된 번역을 고치기 위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의 내용 중 옳지 못한 부분 또한 저자 본인의 허물입니다.
선배 선사 현학님들의 질타를 바랄 뿐입니다.
첫댓글 제가 방통대 국문학과를 다녔다고는 하지만, 주 전공은 컴퓨터 공학입니다.
한문학에 대한 조예가 짧고 또한 매우 낮은 것입니다.
정사론을 접하면서 정사론에 대한 갈증만 깊어지기에,
사우들과 같이 읽어보자고 시도한 글이 이처럼 길어지게 되었습니다.
확상지포에 대한 내용처럼 부족한 지식이 정사론의 이해에 발목을 잡습니다.
잘못된 지식과 추론을 전제한 업보가 걱정되기도 합니다.
「사의」편에 나오는 '여위인후자'에 대한 내용을 추가하였습니다.
청장관 이덕무 선생님의 해석입니다.
1) 공영달 - 남의 후사를 이어서 재물을 탐하는 자이다.
2) 육전 - 남의 앞에서는 당당히 나서지 못하는 자이다.
3) 서사증 - 이롭게 여기는 바를 간구하는 자이다.
4) 주국정 - '망국대부'와 '패전장수'와 동급인 자이다.
5) 풍문소 - 남의 후사를 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친부모상을 못 치루는 불효자이다.
6) 만사동 - '망국대부'와 '패전장수'와 동급인 자이다.
7) 이덕무 - 남을 위해 복역하는 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