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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한민국 종단 완주기 4부 (300~409)
1. 300~350키로
땀도 많이 나고 다소 힘이 들어 약 30분정도 휴식을 취하려고 했으나 경기지맹 회장인 연태흠님이 시간 없다고 자꾸만 출발하자고 먼저 간다고 한다. 이쪽 길은 잘 모르기 때문에 혼자 보다는 함께 가는것이 좋다고 생각하여 안산거북이마라톤클럽 김사룡님에게 가방을 보관을 부탁하고, 잠시 휴식도 없이 곧 바로 출발한다.
몸이 천근만근이다.
힘겹게 50키로 달려온 후 휴식을 취하고 싶었으나 다음 350키로 까지 제한시간내 도착하려면 한가롭게 쉴 여유가 없다. 사람이 아니다. 단지 기계적인 로봇트가 되어 오로지 앞으로 앞으로 전진해야 한다.
영남 제1관문~ 제2관문~ 영남2관~ 영남3관으로 전진한다. 시간이 새벽 1시를 넘었기에 랜턴을 이용하여 밤길에 부상당하지 않도록 조심조심 가야한다,
조직위에서 일부러 문경세제 관문 코스가 멋지다고 반영하였지만 어두워서 주위 10미터 이상을 볼수가 없다. 천천히 가도 되나 연태흠님, 지해운님 포함 아주 빠르게 속보로 걸어가고 있다.
도로는 임도로 아무것도 오염되지 않는 깨끗한 흙길로 되어 있어 맨발로 갈수 있도록 길을 잘 다듬었다, 주위에는 물레방아, 옛 물건들을 옮겨놓아 그야말야 주위 산세, 주위배경이 조화를 이루어 멋진 코스이기도 하나, 몸도 피곤하고 오로지 전진만을 하기에 한가롭게 구경할 틈이 없다.
가다보니 조용한 정자가 있는데, 박진경님이 큰대자 모양으로 잠을 청하고 있다.
"좀 쉬었다 갑시다, 이곳에서 세수하고 발좀 담그고 갑시다" 제의한다
"시간 없어요, 빨리 가세요" 한순간에 내 얘기를 짧라버린다. 내가 무안한 지경이다.
하긴 야밤이고 모두들 피곤하고 데자뷰 현상도 있을것 같고 모두가 신경이 곤두섯기 때문에 곧 내가 한 얘기를 후회하고 아무얘기도 없이 앞사람만 따라간다.
높은 언덕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낮은 오르막이 계속된다. 주위에는 커다란 소나무,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 주위풍경이 매우 좋아 보였지만 랜턴으로 불만 비치면서 앞 사람만 빠르게 따라간다.
307키로 영남제3관~ 백두대간 조령비석~ 조령산숲 펜션을 지나 309키로 암행어사 가든 부근까지 오니 오니 어느덧 약 새벽 약 1:50분이 흐른다, 이제 새벽 4시경 되었을까?
한결같이 모두가 넘 쉬들어 잠시 휴식겸 잠을 자고 가자고 제의를 해 본다.
약 7명의 선수들이 한결같이 휴식을 취하면서 잠을 잘때 있으면 잠을 자고 간다고 하는데 마땅하게 잘 장소를 골라 본다,
한참 가다보니 산 아래, 정자가 있고, 정자는 밖에서 바람이 들어오지 않게 비닐로 쳐 있어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장소가 있어, 우리들은 정자 안으로 들어간다.
좁은 공간에 새우같이 등을 접고, 땀복으로 몸을 감싼다.
갑자기 웅성웅성 소리에 깨어보니 어느새 약 1시간 30분정도 시간이 지났다.
현재까지 달려 오면서, 이번시간 만큼 잠을 푹 잔것을 처음이었다,
비록 정자에서 땀복으로 몸을 감쌌지만 현재까지 오면서 아주 깊은 잠을 처음 잔것은 처음이었다.
영남제3관을 내려 오는길은 자갈을 이용하여 만든길로 길이 울퉁불퉁하여 조심조심하여 천천히 걸어서 내려온 후, 이제부터 평지가 시작되면서 이제 다시 서서히 새벽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312키로 연풍방향~괴산연풍 ic 방향으로 계속 이어지다 보니 2차선 국도가 보인다.
제한시간이 오후 14시로 벌써 09시를 넘어서고 있다, 남은시간 5시간정도 남았는데 30키로 이상을 가야한다, 일반적으로 1시간에 5키로 간다고 생각하면, 1시간에 5키로 이상을 더 가야 제한시간 이내에 도착하게 된다
"이대로 가다면 전부 다 위험 합니다, 제한시간내 못 들어갈수 있습니다, 빨리 서둘러야 됩니다"
누군가 제의를 하여 시계를 보니, 한가롭게 천천히 갈 이유가 없다.
이번에도 완주하지 못하면 2012년 완주한다는 보장도 없다.
322킬로 묵밥갤러리, 손토종칼국수 집은 이른 아침이라 문이 닫혀있다. 배고픔을 달라 가면서 키로당 5분~6분이내 페이스로 쉬지않고 달려간다. 벌써 300키로 달리고 이런 초인간적인 힘은 어디에서 나왔는지 나 자신도 모른다.
약 328키로 지점 길옆에 마침 식당이 있어, 친절한 주인할머니가 골뱅이국에 맛있게 밥을 먹고 옷도 벗어 샤워도 한 후, 경기지맹 연태흠회장에게 부탁하여 물집2개 바늘과 실을 이용하여 물집을 제거한 후 휴식없이 다시 출발한다. 옆에 있던 최광문 형님도 물집을 따니 시커런 고름이 엄청나게 나온다.
그래도 새벽에 1:30분정도 잠을 잔것이 크게 효과를 보았는지 졸음은 오지 않는다.
쌍곡삼거리~괴강삼거리(증평)를 따라 34번 국도로 계속 이어진다. 340키로 괴산군청 부근에서 길을 잘못들어 약 2키로정도 알바한다, 인근 슈퍼에서 쥬쥬바 1개를 사먹으면서 시내 한적한 의자에 앉으니 많은 사람들이 신기한듯 이것저것 물어본다. "참으로 대단합니다, 꼭 완주하세요"
341키로 대한지적공사~ 소수삼거리, 소수 우체국을 지나면서 밥을 먹을까 생각하다가, 밥을 먹으면, 제한시간 도착에 지장을 초래할까봐, 우선 350키로 지점을 통과한 후 밥을 먹자고 얘기한다. 347키로 국도 긴 언덕에 거의 다 온것 같았으나 자세히 보니 약 3키로 정도 더 가야 한다. 갈수록 힘이들어 우리들은 시피에 도착한것 같은 착각을 할때가 매우 많다.
그러나 350시피까지는 더 3키로를 가야한다.
이제 배도 고프고 힘이 없어 3키로를 터박터벅 전쟁터의 패잔병같이 긴 언덕을 걸어서 올라간다.
소수저수지를 지나 350.8km 시피에 도착한다 (soil 길선주유소)
350시피에 컴프회원 이주상님이 부인과 함께 와서 자원봉사를 하고있다.
무의식중에 수박화채 달라고 하니,
"미안하지만 회사에서 휴가를 내고 왔고, 수박화채는 없고 미숫가루, 그리고 컵라면만 있습니다"
아차, 괞히 미안한 생각이든다. 아무것도 안주어도 되는 시피인데, 쓸데없이 화채까지 달라고 했으니 엄청 미안함을 느낀다.(죄송합니다)
아직까지 아무것도 안먹어 미숫가루 2그릇, 컵라면을 먹으니 다소 기운이 난다
주유소 앞에서 간단하게 세수를 있으니 다른 선수들이 발바닥 물집등을 점검하고 있다,
이제 다소 긴장이 풀려서 인지, 갑자기 오른발 물집이 따가옴을 느껴 양말을 벗고, 물집을 제거하기 위해, 김대수님, 왕태령님에게 발을 보이면서 물집이 생겨 아프다고 얘기 해 본다
김대수님, 왕태령님 얘기 결론은.
"물집이 1차, 2차, 3차로 속까지 굳게 파고들어 어쩔도리가 없습니다, 퇴치해서 고름이 나오면 되되는데 고름이 안나올것 같습니다" 2명이 공통적인 얘기를 하니 필자 역시 어쩔도리가 없다.
물집으로 발을 쩔뚝거리면서 휴식없이 다시 출발을 한다.
ㅇ7.14. 13:06분 도착 (제한시간: 14:00) 이곳 역시 54분 여유있게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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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50~409.5키로
350키로 부터는 2차선 공사구간으로 덤프트럭 교통량이 많아 먼지가 날리고 복잡하여 요리조리 빠져나가야 하고 길이 협소하여 조심스럽게 간다. 연태흠님, 최광문님은 시원한 나무그늘 밑에서 한숨자고 온다며 길가 그늘속으로 자리를 이동한다. 355키로 지점 하당삼거리 부근에는 몇개의 식당들이 즐비하게 있어, 식당으로 가니 10여명의 선수들이 식사 혹은 식당안에서 곤히 잠들고 있다.
(이천 좋은만남 마라톤클럽 409km 자원봉사 감사 드립니다)
필자는 콩국수 곱배기를 시켜 배부르게 먹고, 식당주인에서 잠을 청하니 처음에는 반대하더니 곧 수락하여 약 1시간동안 깊은 잠을 청한다.
37번국도로 음성교차로~ 다시 36번 국도를 통과하여 장호원, 금왕방향으로 이동하여 음성읍을 통과한다.
원래 400시피인데, 적당한 시피가 없어, 409.5키로에 시피가 있고, 제한시간은 3시간 더 주었다.결론적으로 15시간안에 60키로를 통과해야 한다. 주로에서 정보영님을 만나 길을 가는데 직진을은 하여야 하는데, 우회전하여 아무래도 길을 잘못 들은것 같았다, 이미 어둠이 짙어오고 있었다. 약 3키로 정도 길을 잘못 들은것 같아 알바를 한 후 다시 원위치로 이동하려니 눈앞이 캄캄하다.
길은 헤메다 다시 원위치하여 부지런히 달리니 저 앞에 누군가 보인다.
심성기님을 만나 얘기하니 약 370키로 지점이라고 얘기한다. 함께 식사를 하자고 하니 먼저 먹엇다고 한다. 다행히 다시 길을 찾았으니 다행이지 더 많은 알바를 하였으면 완주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해 본다.
약 4키로 알바 후 배가 고파 식당으로 들어가니 낮익은 선수가 있다. 먼저 헤어진 조용국님이 식당에서 삼겹살 1인분을 시키자, 1인분은 안된다고 하여 삼겹살 2인분을 시켜 놓고 있었다.
아무 생각이 없다, 하더 갈증이 나서 맥주 1병을 시켜 단숨에 들이킨다, 맥주를 마셔도 약 1시간만 지나간 땀으로 빠져나간다.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서 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였으나 막상 먹으려니 입이 까칠한지 별맛이 없다, 용국님과 같이 2인분을 시켜놓고, 억지로 억지로 멋었으나 도저히 입에 들어가지 않아 주인에게 얘기하여 삽겹살을 봉지에 싸달라고 얘기한다. 더구나 밥을 시켰으나 밥도 늦게 나와 밥만 억지로 억지로 입안에 꾸겨 넣는다.
373키로 생극중학교~ 신앙교회를 약 380키로를 지난다.
안산시마라톤클럽 회원에게 연락이 온다
밤 11~12경 맛있는 음식을 싸가지고 응원 나온다고 연락오니 갑자기 불끈 힘이 솓는다.
음성관광호텔~ 장호원 방향으로 이동하다 보니, 밤 9시를 넘었는데 조그만 슈퍼에 불이 켜져 있다.
이곳에는 심성기님, 왕태령님 포함 여러명이 있는데, 심성기님이 "도저히 힘이 들어 더 이상 못갈것 같아요, 아무래도 포기해야 될것 같습니다"얘기를 하여, 무슨얘기냐, 함께 갈것을 종용해 보는데 나중에 보니 중도에 포기를 하여 내 마음도 다소 무거움을 느낀다.
어움이 짙어오는 가운데 장호원을 지나 385키로 지점에서 다시 3번국도로 이어진다.
이천시 오남사거리, 지암사거리(고가밑 직진)~ 장호원 농협주유소에서 용국님 잠시 휴식을 보낸다
용국님이 저녁에 싸놓은 삼겹살을 먹자고 하는데 필자는 안먹고 용국님이 삽겹살을 몇점 먹으면서, 형님 울트라가방이 매우 무거워 보입니다 얘기를 한다.
울트라가방? 용국님 울트라 가방은 매우 소형으로 들어오니 매우 가벼운데, 내 울트라 가방은 땀과 비로 젖었는지 약 3키로 이상되어 매우 무겁다는것을 새삼스럽게 느껴본다.
가방이 물에 젖어서인지 등에는 어제 저녁부터 땀띠가 발생하고 있어, 쉴때에는 옷을 벗어 시원하게 등을 말린다.
안산시마라톤클럽 회원에게 전화가 온다,
"지금 장호원 ic 통과중인데 어디쯤 가고 있어요"
밤이 깊어 오면서 또 다시 소낙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한다. 국도에는 비로 인하여 첨범첨벙 대면서 비를 맞으며 달려야만 한다.
중간에 경기지맹 회원인 오영철님이 비를 맞으며 음료수,빵을 제공하면서,이번에는 꼭 완주 하라고 응원의 메세지를 보낸다. 비가 오는 가운데 잠도 못자고 응워나온 오영철님에게 이글을 통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배가 고파 잠시 휴게소에 들으니 391키로 이황휴게소,편의점에 안마클 회원인 강효주님, 최명은님, 조헌호님, 김진한님이 나를 반기고 있었다. 최명은님은 필자를 위하여 어제 저녁에 시장가서 몸 보신을 하기 위해 개고기 수육, 그리고 탕, 수박화채, 과일, 식사 포함 많은 음식을 준비하였다, 음식을 먹고 있으니 명은님이 등 땀띠를 없애기 위해 매실을 등에 발라 준다.
잠시 후 인천지맹 박상노님, 양창익님, 양미례님, 한병서님 4분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완주 후 알았지만 인천지맹 출전한 3명이 전부 다 포기하였다고 하면서 일부러 잘 달릴 수 있도록 응원 나왔다고 하신다. 저는 잘 해준것도 없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하는것을 생각하니 눈시울이 뜨겁고 감동의 물결이 소용돌이 치고 있음을 느낀다.
뭐가 필요 하냐고 필요한 맛있는 음식을 제공한다고 하였으나 이미 안마클회원들이 맛있는 음식등을 준비하여 더 이상 배에 들어갈때가 없다. 이글을 통하여 인천지맹 회원님들 감사 드립니다.
나중에 얘기를 들으니 450시피에 김기종님이 발집을 보았는데 그 물집으로 완주하였다는 자체가 경이적이라고 얘기 하였다고 한다.ㅋㅋ
나중에 알았지만 땀띠에는 매실 원액을 바르면 없어짐을 알았다, 완주후에 등땀띠는 다소 제거 되었지만 엉덩이부근 땀띠는 10일 이상 이상 나를 괴롭히고 있어 밤마다 땀띠약을 바르고 선풍기로 말려야한 했다.
391키로 이황휴게소에는 오산마라톤클럽 박재수회장님 포함 몇명이 클럽회원인 이석병님 출전하여 응원을 나왔다고 얘기한다. 이곳에서 고기 포함 많이 먹으라고 하였지만, 그렇게 한가한 시간의 여유가 없다, 앞으로 약 20키로를 더 가야 한다. 20키로면 1시간당 5키로 잡아도 약 4시간 이상은 가야 409시피에 도착해야 한다.
"좀 더 많이 드세요, 또 필요한것 없으세요, 힘내세요,이번에는 꼭 완주해야 합니다"
회원들이 발도 주물르고, 안스럽게 걱정하는데 쾡하는 눈물이 나온다,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밤 11시 넘어 나를 응원하는 회원들에게 다시한번 진한 감동을 느껴본다, 아마 이 감동은 받아 보지 안은 사람들은 잘 모를것 같은 생각이 든다.
비를 흠뻑 맞았기 때문에 양말도 갈아신고, 옷도 갈아입고, 가벼운 울트라가방으로 바꾸어 본다.
식사를 한 후 달리니 매우 몸이 가볍다. 키로당 5분정도 페이스로 계속 달리고 있으면 또 다시, 온몸이 땀으로 얼룩져서 땀을 닦으면서 천천히 가기도 한다. 399키로 sk 한길주유소 가서 시원하게 머리도 감고, 또 다시 세수를 한 후 거리를 좁혀간다. 달리면서 중간 중간에 박길수 회장님이 힘내세요, 화이팅 입니다. 힘을 실어준다.
중간 가다보니 박재수님, 오산마라톤클럽회원 회원들이 음료수등을 제공하면서 완주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다. 이제 409.9키로 시피에 거의 다 온것 같았으나 나중에 길을 확인한 결과 403.9 가산삼거리를 지난다. 앞으로 6키로를 더 가야한다, 달리면서 김복근님, 이동희님, 나승득님 포함 부산지맹 몇분과 헤어지고 만나고 거듭된다.
김대수님, 곽부선님 부부와 함께 계속해서 달린다. 어느덧 비가 그치니 또 다시 온몸은 땀으로 범벅을 하게된다. 이천소방서~ 신세계가공센터~ 북하교차료~ 409.5시피에 도착한다.
부부로 장시간 동안 함께 동반주
도착하니 선수들 이외에 응원나온 사람 포함 약 60여명의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환영해 준다.
이천 좋은만남마라톤클럽 정기영 회장님 포함 회원들이 현수막, 맛있는 음식까지 준비하여 대대적으로 환영해 준다, 이글을 통하여 좋은만남 마라톤클럽 회장님 이하 회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남양주지부 이수구 회장님 이하 회원 가족들 포함하여 환영해 주고, 또한 경기지맹 정기영님 그리고 정기영님 부인이 반갑게 맞이 하면서 필요한것 뭐 든지 있으니 얘기만 하라고 한다,
우선 도착 후 땀으로 얼룩진 몸을 씻어야 한다.
오른쪽 발바닥 상태가 심하다. 간신히 마라톤를 벗고 샤워를 하려 가려니 오른발을 움직일수가 없어 오영철님 부축으로 억지로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 입니다.
오영철님에게 필요한 식사, 물, 과일 등 필요한 것들을 전부 다 주문한다, 필자는 얘기만 하면 오영철님은 자동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갖다 주신다, 또한 정기영님 부인 또한 부침개 포함 더 먹으라고 자꾸 주는데 입이 까칠한지 많이는 먹지 못했지만 그런대로 필요한 음식을 맛있게 먹는다.
이글을 빌어 오영철님, 정기영님,사모님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출발하려니 앞이 캄캄하다, 빨리 물집을 처치해야 한다. 한발 한발 움직일수가 없다.
"누구 물집 전문가 없나요, 누구 물집 좀 처지해 주세요..."
있는 힘을 다해 크게 소리친다, 더 크게 물집 처지좀 해 달라고 소리쳐 본다, 응답이 없다.
전부 다 각자 임무가 있는지 누구하나 나서는 분들이 없다, 주위를 둘러보아도 마땅하게 물집을 처지할 분이 없는것 같았다.
마침 강남지맹 지해운님이 있어 얘기하니, 바쁜데 다른 사람 없냐고 하면서, 내 물집에 바늘을 몇개 찔러 보았지만 고름이 나오지 않자, 어떻게 할 수 없다고 다른 방법을 택해 보라고 한다.
자꾸만 시간은 흐른다.
발에 물집으로 인해 다소 절뚝거렸지만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포기하고 잠시 천막을에서 휴식겸 잠을 자려고 천막안으로 들어간다, 약 20분정도 되었을까?
"천막을 철수 합니다, 빨리 일어나세요"
ㅇ도착시간:7.15.03:25분 도착 (제한시간: 15일 05:00) 1:35분 여유시간 있음
-- 5부로 넘어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