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16. 월요일. 경기도 오산시 죽미령평화공원-고인돌공원-죽미체육공원-죽미공원 지하철여행.
광복절 공휴일이 일요일이 되어 다음날인 월요일도 공휴일이 되도록 한 법률이 국회에서 통과되어, 오늘 월요일이지만 공휴일로 지정된 날에, 나는 지하철을 이용하여 오산에 있는 네 군데 공원을 찾아 가서 산책을 하고 왔다. 컴퓨터 검색으로 세마역 근처에 여러 공원이 있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공휴일에 모두 집에 머물러 있으라는 정부의 권유 탓이었는지 지하철이 다른 때보다 한가했다. 무더위가 다소 꺾인 듯하여 나갔더니 바람도 불어주고 그늘 길을 많이 다녀서 그런대로 4시간 반 동안 산책을 하고 왔다.
지하철 1호선 세마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가 우측으로 잘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 10분 정도 계속 가서 지하터널을 지나 죽미령평화공원으로 갈 수가 있었다. 공원을 한 바퀴 돌아 볼 수 있는 산책로가 무장애평화숲길로 조성 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었다. 특히 제법 높은 곳에 있는 반월봉전망대에서의 전망이 멀리까지 시원하게 보여서 미군 스미스부대인 1개대대가 중요 진지로 활용했다는 것이 이해가 되는 곳이었다.
평화공원에서 큰길 자동차 도로를 횡단하여 고인돌공원까지 자동차 도로를 따라가는 인도로 갔다. 전철이 다니는 철로를 터널 길로 횡단하여 길을 물어가면서 20여분 걸었다. 우산을 가지고 가서 양산으로 활용했다. 고인돌공원은 오산대역 가까이에 있는 것 같았지만 공원을 돌아보고 다시 세마역 방향으로 걸었다. 고인돌공원의 고인돌은 몇 개 안되었지만 공원 조성은 아주 잘되어 있었다. 특히 장미원이 상당히 넓게 많은 조형물과 함께 조성되어 있었고 지금도 장미를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고인돌 공원에서부터 죽미체육공원까지는 오산 세교 은빛개울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세교 산책로는 세마역과 오산대역 사이에 만들어진 걷기 좋은 산책로였다. 고인돌공원으로 갈 때도 그 길을 알았으면 자동차 도로를 따라갈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죽미체육공원에서는 육교를 건너 죽미공원으로 갈 수가 있었고 죽미공원의 산책로도 숲속무장애나눔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높은 곳에 있는 팔각정까지 올라갈 수가 있었다. 전망이 좋으려나 한 생각에서 다소 피곤한대도 팔각정까지 올라갔으나 팔각정 주변의 숲이 전망을 모두 차단하고 있어서 팔각정만 보고 내려와야 했다. 죽미공원 끝에 세마역이 있어서 세마역에서 다시 지하철을 이용하여 귀가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