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남파랑길21코스 기점 :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 거제어촌민속전시관
02. 남파랑길21코스 종점 : 경남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리 구조라선착장
03. 남파랑길21코스 일자 : 2021년 11월20일(토)
04. 남파랑길21코스 날씨 : 맑으나 미세먼지
05. 남파랑길21코스 거리 및 지도
06. 남파랑길21코스 경로 : 어촌민속전시관--->지세포성--->지세포봉수대--->한국석유공사 초소--->와현봉수대--->서이말등대(다시돌아와)--->공곶이--->와현해변-->구조라 선착장
남파랑길21코스 기점인 거제어촌민속전시관에 다시 왔다.
저 멀리 보이는 바다 저쪽 지세포성으로 간다. 이른 아침인데 벌써 차들이 많다.
다시 한번 코스를 본다. 좋은 곳이 있으면 가보는 거지. 꼭 이 코스를 지킬 필요가 있나
지세포 유림선터미널을 지나면서
뒤를 돌아보니 옥녀봉이 나를 내려다본다.
내가 가는 길이 천주교순례길과 겹치는 모양이다.
화사하게 금잔화가 길을 밝힌다.
왔던 길을 되새겨본다.
지세포엔 40년전 지세포중학교에 근무하는 친구한테 놀러와서 지세포해변을 보았는데, 그 땐 그냥 갯마을이었지. 상전벽해라는 말이 실감난다. 그래도 데크보도길 등은 아주 기억에 남는다.
지세포중학교는 고층건물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저기 전봇대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지세포성이 기다린다. 라벤더탐방길을 따라가도 라벤더가 있을 것같지 않아 화살표를 따라간다.
성의 가장 높은 곳에서 지세포성을 내려다본다. 아담한 성이다. 골짜기 따라 형성된 이런 성을 포곡식이라 부르더라.
지세포성과는 이별하고 산 능선을 따라 가다보면 임도가 나온다. 우측으로 간다.
저기만 오르면 평지와 진배없다.
선창마을 건너 지세포항과 옥녀봉을 마지막으로 본다.
저기 저 분들 어찌 이 길을 알고 ...
지심도전망대에 도착했다. 이 차는 어떻게 여기까지...
지심도를 살짝 당겨본다. 심장같이 생겼다고 心를 쓴다는데...
직진하여 조금 가다가 남파랑길 정규루트에서 벗어나 우측의 지심도봉수대로 가본다.
곳곳에 벤치를 만들어놓았다. 상쾌한 코스이다.
봉수대는 흔적이 없고 터만 남았다. 주위는 나무들로 시야도 나오지 않는다. 가로 질러 나무계단으로 내려간다.
조금 내려가면 삼나무산림욕장이 나오고
곧 둘레길과 합류한다.
좌측 철조망은 한국석유공사 보호용이다. 나의 상상인데 중동에서 수송된 석유를 여기 보관하지 않을까. 우리나라 석유의 70%는 중동에서 오는 것으로 안다.
대로를 만나 무심코 내려가니 초소에서 나를 부른다. 그리 가는게 아니라고... 저기 우측 길로 들어가야하는데
서이말 등대 방향으로 가보자.
석유공사 소속 초소인듯
임도따라 조금 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또 남파랑길에서 이탈하여 와현봉수대로 가본다. 500미터 가면 되니까.
연지봉이라고 되어있지만 나베르(Naver)지도에선 망산으로 되어있더라
약간 된비알이지만 이 정도는 참을만 하다.
전형적인 봉수대 모습이다. 저기 돌계단으로 올라가보자
내도와 외도가 희미하게 보인다. 당겨보자
가까운 놈이 내도이다. 공곶이가 가깝다는 소리이다.
지심도 당겨보니 마음 심자같다.
요 봉우리 너머에 서이말 등대가 있겠다. 시야만 좋았다면 금상첨화일텐데...중국발 미세먼지 때문에...중국 석탄사정이 좋아진 모양이다. 봉수대에서 직진하여 하산하는 길이 있지 싶은데 확신할 수 없어
다시 삼거리로 내려왔다. 그리고 또 좀 걸으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측으로 가야 공곶이로 가게된다. 잠시 남파랑길에서 이탈하여 1.2k 떨어진 서이말 등대에 가본다.
저기 등대가 작은 미사일처럼 보인다.
외도가 마치 장수하늘소처럼 보인다.
항로표지관리소 안으로 들어가면 등대를 볼 수 있다.
외도 뒤로 해금강이 보인다.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공곶이로 간다.
길은 여러 갈래더라 마음껏 선택하시라
<볕쪼이>를 하려는지 살모사가 혀를 내밀고 덤벼들 태세다. 소리를 내어 쫓아도 가지 않는다.
공곶이를 코앞에 두고 좌측 벼랑으로 오래된 초소가 보인다. 그 아래로 내려가니 식사하기에 딱좋은 곳이 있었다.
바로 앞은 내도이다. 뒤에 구조라에서 보니까 내도둘레길도 있는 것같더라
저기 보이는 섬 같은 곳은 구조라성이 있는 곳인데 아닐까
부부가 낚시광인 모양이다. 남편은 자꾸 이동한다. 입질을 안하는지....
이제 공곶이에 도착했다. 봄철 수선화로 유명한 곳이다. 지금은 철이 아니라 아쉽다. 여기도 사나이 집념이 서린 곳이다. 하우스에 일보고 나오시는 강옹에게 "많이 힘드시죠?"그랬더니 그냥 집안으로 들어가신다. 코로나 때문인가 귀찮아서인가 아니면 과목한 경상도 사나이라서...마지막이 정답이다.
해변가로 나와 다시 내도를 보고 걸어본다.
저기 나무계단이 보인다. 저건 전에도 보지 못한 건데
또 한번 공곶이를 뒤돌아보고 계단을 올라 산허리를 타고 나오면
삼거리 이정표에 전망대 표시를 해놓고 있다. 거기서 본 구조라항이 정면에 보이고 우측 나무가지가 가리고 있는 곳은 와현해수욕장이다.
우측은 예구항이고
바로 전망대. 이제 산을 나와 예구마을에 도착하면
이런 안내판도 있다.
예구해변
예구해변가에 저런 현수막이 붙어있다. 자식농사 잘 지었네
저기 보이는 오르막을 조금 올라가면 바로 와현이다
여긴 백사장이네
여기에서 우측으로 가도되고 직진해도 된다. 이정표대로 직진하였다.
이 건물 조금 지나면
이런 나무계단이 나온다. 이정표도 ...올라가서 산 옆구리를 돌면 구조라 수변공원이다.
구조라 가기전 좋은 전망대가 있다. 거기서 내도, 외도를 본다.
외도 당겨보고
해금강도 당겨본다.
멀리 희미한 곳은 거제망산인듯
구조라수변공원에 도착
서산마애불?같다.
구조라항
이 건물 뒤쪽 그러니까 차도쪽에
남파랑길22코스 안내도가 있다. 이 안내도와 4-50미터 떨어진 곳에
버스 정류장이 있다. 조금 기다리다가 바나나우유 하나 사먹을 겸 바로 건너편 편의점으로 가서 "지세포행 버스는 언제있는교?하니 사장님 기다렸다는듯이 "바로 건너편에선 1시간에 2대, 언덕 위 대로로 가면 1시간에 4대"란다. 저렇게 시원하게 답하는 사람 오랜만이다. 속으로 '거제 대중교통수단 좋네'하며 편의점을 나오는데 버스가 온다. 채 10분도 안걸려 지세포항에 내려준다.
아침의 그 장소에 돌아왔다.
해는 그래도 중천이다. 내 차를 타려는데 전화에선 "미세먼지가 최악인데 뭐하는교?"하면서 귀가를 재촉한다. 전에는 잔소리로 알아들었는데 요샌 귀가 순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