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회에 걸쳐 실총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 위주로 알아 봤는데 3편에서는 에어건에 대해서 살펴 보려 한다. 본 코너가 '명총탐구'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데 가급적 '훌륭한 에어건'을 소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방향성을 상실한 기사들이 1회와 2회에 걸쳐 나갔다고도 볼 수 있으나 워낙 1911이라는 물건이 방대한 물건이다 보니 에어건을 제대로 소개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기본 지식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고로...본격적으로 에어건을 소개하기에 앞서 실총의 각 시기별 세부 디테일의 변화상을 살펴 보도록 하자.
일반적으로 <콜트 거버먼트 모델은 건블루, 밀리터리 모델은 그레이>정도로만 인식되고 있는데 실상 1911 피스톨은 여러가지 표면처리법으로 제조되었다. 가장 최초의 모델인 M1911에서부터 시작해 보자면..
Furnace-blued
M1911이 만들어지고 초기 2400정 까지는 슬라이드와 프레임의 표면을 고광택으로 연마(폴리싱)한 후 furnace-blued라는 표면 처리법으로 마감했는데 이는 매우 고급스러운 마감법이었다. 시간과 비용이 너무 들었기 때문에 그 후의 140,000번대 까지는 좀 건성으로 폴리싱 처리후 furnace-blued로 마감되었다. 시리얼 넘버(S/N) 140,000번대 까지의 모델들은 공통적으로 슬라이드 스톱, 섬 세이프티, 그립 스크류, 트리거, 해머등의 자잘한 부품류는 Fire blue finish라는 좀더 밝은 건블루 처리로 마감되었다.
Brushed blue
S/N 140,000 이후의 모델은 Brushed blue 마무리가 적용되었다. 쉽게 말해서 무광택 건블루라 할 수 있는데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었다. 여전히 세이프티류의 자잘한 부품류는 하이 폴리싱(고광택)으로 마무리 되었다.
S/N 350,000 부터는(1918년 중반부터 생산된 모델) 기존에 사용되던 건블루 처리법이 폐지되고 블랙에 가까운 표면처리로 마무리 되었는데(그렇다고 CZ-75 후기형 처럼 검은색 스프레이로 좍좍 뿌려댄 것은 아니지만 조악한 건블루 처리법이라 할 수 있다) "Black Army" 1911라 불리던 놈들이 바로 이것들이다. 피막이 손쉽게 툭툭 떨어져 나가는게 특징이다.
"Black Army" 1911
간혹 '밀리터리 콜트에도 올 블랙 모델이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바로 이 모델을 두고 말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1차 대전이 끝나고 M1911A1로 개량되며 다시 Brushed blue 처리로 복귀되었는데 이는 1941년까지 계속되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1924년에 생산된 S/N 700001번부터 1941년의 S/N 729992까지 Brushed blue 처리법이 적용되었다. '밀리터리 콜트의 색'으로 대변되고 있는 파카라이징 피니싱은 바로 그 다음 모델인 S/N 729993부터 시작되었다. 파커라이징은 기존의 건블루 처리보다 저렴하고 부식에 강한 처리법이다.
Brushed blue M1911A1
블루잉과 파커라이징 처리는 S/N 760000까지 혼용되다가 곧 슬라이드와 프레임의 블루잉 처리는 중단되었다. 과도기 모델에서는 세세한 부분은 블루잉과 파커라이징이 혼용되기도 했으나 슬라이드와 프레임은 항상 같은 처리로 마감되었다.
과도기 모델(Transition Model)
초기의 파커라이징 콜트는 라이트 그레이의 색감이었으며 1942년 중반 이후의 모델(S/N 800,000 이후의 모델)은 다크 그레이 풍으로 처리되었는데 간혹 녹색기운이 감도는 빛깔로 처리된 물건이 보이기도 한다.
Light parkerizing
Dark gray parkerizing
M1911A1의 마지막 표면처리는 Parko-Lubrite이다. 이 처리법은 파커라이징보다 좀더 부드러운 질감을 주는 처리법인데 S/N 2250000 부터 적용되어 초기에는 슬라이드에만, 나중에는 총기 전체에 적용되었다.
Parko-Lubrite
오리지널 콜트사 제품 외에도 다른 메이커(Remington-Rand, Ithaca, Union Switch and Signal, Singer社)에서 만든 1911모델들의 표면 처리법은 파커라이징 혹은 Du-Lite Blue 처리법을 사용했다. Du-Lite Blue 처리법을 이용한 모델 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물건은 지난 2편에서 소개했던 Singer의 500정 한정 모델들인데 표면을 거울처럼 매끄럽게 폴리싱 처리하고 Du-Lite Blue처리를 했기 때문에 '클래식 1911'의 절정판이라 일컬어지고 있다.
Du-Lite blue (Union Switch and Signal M1911A1)
Du-Lite blue (Singer M1911A1)
Commercial/military conversion (컨버전 모델)
민수용 거버먼트 모델을 군용으로 컨버전시킨 모델에 사용되는 각인이다. 자세한 내용은 2편 참조하시고...어짜피 슬라이드 부위에는 파카라이징 처리 외에 각인을 변형시킨 부분이 없기 때문에 민수용 거버먼트의 각인이 그대로 살아 있다.
컨버전 모델 제외한 모든 콜트 M1911A1
바로 위의 이미지는 SCW WA M1911A1 에어건의 각인 재현부이다. 슬라이드 좌측면의 실물 각인을 정확하게 재현하고 있다. 각인이 샤프하게 '타각'되어 있어서 실총의 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지만 사실 실총의 슬라이드 각인은 WA것보다 두꺼운 편이다. 참고로...콜트 거버먼트 모델에 각인을 새기는 롤 다이(roll dies)의 모습을 보시면 어떤 방식으로 슬라이드에 각인이 새겨지는지 알수 있으실 것이다.
실물에 각인을 새겨넣을 때 사용하는 롤 다이(roll dies)
그런 면에서 본다면 마루젠 제품을 베이스로 하고 있는 제케제 메탈 슬라이드(아래)의 각인이 좀더 리얼하다고 볼 수 있다.
이번에는 실물 총기의 우측면을 살펴 보기로 하자.
우측면의 각인은 대부분의 M1911A1은 깨끝한 민짜, 즉 각인이 없으나(위) 초기형 M1911A1, 즉 S/N 700001 ~ S/N 712349의 모델(과도기 모델 정도에 해당하겠다)의 경우엔 슬라이드 우측면에 아래와 같은 각인이 새겨져 있다. 후에 이 제식 명칭 각인은 하부 프레임 우측면에 새겨지게 된다.
기타
대략 S/N 710000 ~ S/N 1140000 까지의 모델에는 파이어링 핀 스톱 플레이트 밑부분에도 프레임에 새겨진 시리얼 넘버와 동일한 넘버링이 새겨졌다.
검증마크 "P"가 슬라이드 상부에(리어 사이트 바로 앞부분) 새겨져 있고(좌), 매거진 릴리즈 버튼 바로 아래쪽에도 새겨져 있다(우). 슬라이드 상부의 P마크와 동일하지 않은 것도 있다. 에어건에서는 어떻게 재현하고 있는가...
위는 WA, 아래는 제케의 마루젠 베이스의 베탈슬라이드이다. WA제품은 실총처럼 리어사이트가 분리되는 반면 제케 제품은 통짜이다. 그래서인지 리어사이트와 슬라이드의 '정렬'을 위한 홈의 경우에도 제케 제품은 기냥 일자로 쫘악 파 버렸다.
일단 위 내용이 기본적으로 프레임에 따라붙는 문구들의 기본 항목이다. 번호 순서대로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자.
1. 감독관의 직인은 위 샘플의 경우 G.H.D.가 새겨져 있는데(감독관 이름의 약자이다) 이것 외에도 W.T.G. C.S.R. R.S. W.B. J.S.B등이 있다. WA나 마루젠 제품의 경우에도 G.H.D. 스탬프를 사용하고 있는데 좀 자세히 알아 보자면, S/N 848000에서 S/N 2360400까지의 1911A1은 콜트사에서 만들어져 Guy H. Drewry 대령의 감독 아래 민간인 검수관들에게 최종 테스트를 받은 제품들이다.
2. 콜트사의 검증 마크(VP)는 트리거 가드 좌측면에 새겨지는데 S/N 710,001부터 시작되었다.
3. 비슷한 위치와 트리거 가드 우측면에는 총기를 조립한 직원의 표시를 숫자로 새겨넣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번호가 누구에 해당하는지는 조사해 보면 나오겠지만 필자는 거기까지는 관심이 별로 없다....
4. 미군 병기청의 "크로스 캐논"마크는 프레임 우측면 뒷부분(시어 핀 바로 위)에 새겨지는데 대략 #830000 이후(1942년 이후)의 것들에 모두 새겨진다. 현재 스프링 필드 아머리사의 마크도 이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5. 프레임 우측면에는 이 총이 미군 군수품임을 의미하는 "UNITED STATES PROPERTY" 마크와 모델명인 "M1911A1 US ARMY"가 새겨지고 그 아래쪽에 시리얼 넘버가 새겨진다.
6. 시리얼 넘버는 2270000번대(1945년도에 생산된 모델)까지는 이탤릭 체로 새겨지고 그 이후의 것들은 고딕체이다. |
위 내용들이 WA제품과 마루젠 제품 등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살펴보자. 우선 WA제품은...
모자랄 것 없이 예쁘게 잘 새겨 놓았는데 굳이 한가지 지적하자면 트리거 가드 좌측면의 '숫자(3번 항목)'가 생략되어 있다.
우측면은 많이 실망스럽다. 시리얼 넘버가 들어설 자리에 엉뚱한 마킹이 들어차 있다.
대신 트리거 가이드 우측면의 '숫자'는 새겨 놓았다.
역시나 실망스런 부분. '크로스 캐논'이 들어설 자리가 휑...하니 비어 있다. 사실 실총(아래)의 경우에도
이 마킹은 거의 눈에 보이지도 않기 때문에 재현에 있어서 좀 거시기한 부분이 아니었을까도 싶다.
제케에서는 어떻게 처리해 놓고 있는가?
우선 각인은 1942년도 후반에 생산된 모델임을 보여주고 있다. 크로스 캐논 마크(아래)까지 제대로
표현하고 있는데 딴지를 걸자면 너무 뚜렸하다. 트리거 가드 부분의 숫자 또한 생략.
으...이 뚜렷함이란...
트리거 가드의 숫자는 역시나 보이지 않는다. GHD가 거꾸로 발딱 세워져 새겨져 있는데 실총에도 이런 식으로 새겨진 것들이 있기 때문에(아래) 특별히 문제 있는 고증은 아니지만 한가지 지적하자면 G.H.D. 가 아니라 GHD로 새겨 놓았다는 점이 맘에 들지 않는다...
실물 이미지
S/N 710,000(1937년도 이후의 모델)의 것들에는 위와 같은 형태의 바렐이 장착된다. 살짝 마킹이 보이긴 하지만 어짜피 에어건에서는 보이지도 않는 부분인데 여기까지 메이커에서 신경써서 만들 필요는 전혀 없다고 본다. 바렐 부분도 년식과 제조 업체에 따라 여러가지 각인이 추가되지만 이걸 다 주저리 주저리 설명하는건 쓰는 본인도, 읽는 독자도 피곤할듯 하여 생략한다. 다른 부분으로 곧바로 넘어가려 했으나...한가지 지적할 부분이 있다. WA제품의 바렐을 살펴보자.
좌측이 구형, 우측이 신형이다. 바렐의 도색 처리를 파커라이징 풍으로 조색해 놓았는데 이건 반칙이다. 실총에서 1937년에 콜트사가 아닌 다른 메이커에서 거버먼트 버전과 비슷하게 만든것을 제외하고 모든 M1911A1의 바렐은 년식에 관계없이 모조리 블루잉 처리 되어 있다.(파커라이징 처리가 아니다) 오히려 맨질맨질하게 도색처리 되지 않은 바렐을 사용하고 있는 마루젠 콜트 제품이 좀더 실총의 건블루 질감에 더 근접해 있다고 볼 수 있다.
간단히 도표로 정리해 놓았으니 우선 간단히 참조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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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 사이트 옆 |
프론트 사이트 정면 |
리어 사이트 |
~ 191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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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년
~ 1924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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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 194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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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년
~ 1945년 |
1943년 3월 (S/N 893,000 이후) 부터 바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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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년 3월 (S/N 893,000 이후) 부터 바뀜 |
가장 초기에 생산된 M1911의 경우 리어 사이트는 초승달 형태를 띠고 있으며 프론트 사이트의 경우에도 상당히 좁게 만들어져 있다. 프론트 사이트가 너무 얇아서 조준이 어려웠디 되었기 때문에 M1911A1으로 개량되면서 두텁게 바뀌었다.
에어건에서는 어떤 식으로 표현됐을까? WA제품을 놓고 비교해 보자. 개량된 SCW WA M1911A1의 경우...
프론트 사이트 뒷부분이 살짝 깎인 좌측이 구형, 우측이 신형 모델이다. 자료를 참조해 보건데 신형은 S/N 893,000 이전, 구형은 이후의 모델을 제품화 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신형은 프론트 사이트가 슬라이드와 일체 성형이 아닌 별도 부품으로 처리 되어 있다(아래)
SCW M1911A1의 프론트 사이트 장착부. L 렌치 등으로 밀어 올리면 프론트사이트가 쏘옥 빠져나간다.
역시나 좌측이 구형인데 리어 사이트의 형상이 신형에 들어 오면서 높이가 낮아졌다. 한가지 딴지를 걸자면 신형모델에서 는 프론트 사이트를 둥그런 것으로 교체하면서 리어 사이트는 U자 홈이 파인 것이 아닌 스퀘어 타입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고증면에서 본다면 명백한 거짓말.
실총(좌측) 리어 사이트와 WA신형과의 비교. 리어 사이트의 전체적인 '높이'는 신형모델의 것이 좀더 실총에 근접하게 만들어져 있음을 알 수 있지만 좌우의 폭은 실총에 비해 다소 넓게 디자인되어 있다.
1. Colt M1911 / 1912년 초기 생산분 : 숏 해머
M1911의 해머와 그립 세이프티 사이에 손이 끼는 사고가 잦아지자 M1911A1으로 개량 되면서 해머가 짧아졌다는게 '기본 스토리'지만 실제로 초기형 M1911의 해머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상당히 짧았다.
2. Colt M1911 / 1912 후기 ~ 1915년 : 롱 해머(샤프 에지)
숏 해머에서 해머의 길이를 약간 늘린 형태로 마이너 체인지 되었다.
3. Colt M1911 1915년 ~ 1939년 : 롱 해머(라운드 에지)
1915년부터 M1911의 생산이 중단된 1939년까지의 모델은 해머 아랫면이 좀더 둥글둥글해졌다.
4. Colt M191A1 1924년 ~ 1938년 : 롱 와이드 스퍼 해머
M1911A1 초기형(아래 사진은 트랜지션 모델이다)에서부터 2차대전 전까지 생산된 모델에는 롱 와이드 스퍼 해머 장착. 와이드란 별칭이 따로 붙은 것은 1911A1 최후기 모델에서 부터 사용된 플랫 사이드 타입과 구분하기 위해서이다.
5. Colt M191A1 1939년 ~ 1944년 말 : 숏 와이드 스퍼 해머
소위 '밀리터리 콜트'라고 알려진 이 시기의 생산모델은 해머의 길이가 짧아졌다. WA에어건에서도 바로 이 형태의 해머를 재현했다고 보시면 되겠다.
6. Colt M191A1 1944말 ~ 1945년 : 플랫 사이드 해머
생산성 향상을 위해 와이드 타입의 해머에서 플랫 사이드 해머로 변경되었다. 이후의 민수용 거버먼트 모델 등에도 플랫 사이드 형태의 해머는 그대로 사용되었다.
7. WA의 M1911 해머, 그리고....
WA 제품에서는 1939년 ~ 1944년 말에 만들어진 숏 와이드 스퍼를 재현하고 있는데 스퍼의 길이는 '숏'이지만 형상은 '롱'버전과 흡사하게 두루뭉실한 형태이다. 구형/신형의 해머 축과 '이빨'부분은 약간씩 틀리지만(신형이 실총의 그것과 좀더 흡사하게 생겨먹었다) 스퍼 부분은 동일하게 디자인 되었다.
구형과 신형의 '이빨'부분 디테일을 자세하게 살펴보면 구형의 경우 좀 특이하게 생긴 돌기물이 보이는데 하프콕을 위한 부분이다. 신형의 돌기물이 훨씬 실총과 비슷하게 생겼다. 기왕 해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으니 콜트의 해머와 시어의 맞물림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고 넘어가자.
구형 버전을 모델로 삼았다. WA 구형콜트의 고질적인 문제(사실 콜트 뿐 아니라 WA 해머 시스템 대부분의 문제이기도 하다)가 바로 노란 원 안의 '상태'이다. 평상시 해머가 놓이는 위치가 바로 위의 모습인데 구형 콜트 해머의 특이한 이빨은 바로 저 상태일때 해머가 앞으로 전진하며 공이를 누르는걸 방지하기 위해서다. 탐구정신 왕성한 분들은 탄창에 가스 채워서 끼운 후 저 상태에서 해머를 앞으루 주욱 밀어 보시길(하지 말라는 얘기다. 실제로 해보면 가스가 푸슉~하고 분출하면서 슬라이드가 살짝 움직이게 된다. 실총의 경우라면 오발사고인 셈). 참고로 판 스프링의 세팅 상태는 아래와 같다.`
해머를 뒤로 살짝 당겨 하프콕 위치를 재현했다. 해머가 꿈쩍도 하지 않는다.
가장 안전하게 WA콜트를 휴대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방아쇠를 당기면 화살표 부분이 뒤로 밀려나며 시어를 건드려 고정되어 있던 해머가 원위치 하며 공이를 때리게 된다. 간단한 실험 하나 해 보자. 서랍에 놓여 있던 WA콜트를 꺼내 탄창에 가스와 탄을 채우고 총열과 슬라이드가 뒤로 밀릴 정도로 총구를 머리에 대고 '아주 세게' 누른뒤 방아쇠를 당겨 보자. 혹시나 총알이 발사 되었다면 언제든 항의 서한 부탁 드린다(절대 발사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파악해 주세요). 왜그럴까?
위 이미지의 하얀 부분에 주목해보자. 슬라이드를 뒤로 후퇴시켜 하얀 부분이 아래로 쑤욱 내려갈 경우(이게 무슨 말인지는 곧 알려 드릴 예정)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자.
시어를 건드려줄 부분(노랗게 표시된 부분)이 시어 밑으로 내려가 버려 방아쇠를 아무리 당겨도 시어는 건드리지 못하고 삽질만 하게 된다. 바로 실총의 디스커넥터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디스커넥터?
디스커넥터의 역할을 따지기 전에 이 기능이 없다면 어찌될까 생각해 보자. 실총에서 콜트 M1911계열은 슬라이드와 연동하는 총열이 블로우백의 쇼크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데(1편 참고) 만일 총열이 뒤로 밀린 상태에서 .45ACP같은 과격한 탄을 쓰게 된다면 '반동흡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어 상대방 뿐 아니라 사수의 머리까지 함께 날아갈 위험이 크다. 간혹 커스텀 핸드건 중에서 아래와 같이 총구 쪽에 마늘다지기가 달린 모델들은 마늘 으깨는 용도 이외에 권총을 이용한 초 근접 격투시 자칫 총구가 눌려서 격발 불량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역할도 있다. 믿거나 말거나...
WA 에어건 '불독'
또한 이런 파트는 총구 앞부분을 단단히 고정시켜서 명중률을 향상시키는 용도로도 쓰이는데 실총에서 1911계열을 이런식으로 커스텀 하는 모델은 대부분 브라우닝식 쇼트리코일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주로 저위력 탄을 사용하는 모델용으로 커스터마이징 되기도 한다. WA제품 중에서도 총구가 프레임과 연결된 블록으로 고정되어 있는 프로킬러 계열의 물건은 바렐의 링크 기구가 삭제되어 있다.
혹시나 무장 강도가 콜트 계열을 머리통에 겨누고 있거들랑 머리를 총구 쪽으로 계속 밀어 부쳐서 '격발 불능'으로 만들어 보는 것도 최악의 위기에서는 해 볼만한 시도일 것이다. 물론 실총의 리코일 스프링을 머리의 힘으로 누르다가 총에 맞기 전에 두통으로 사망 할 수도 있다.
디스커넥터에는 또 한가지 중요한 기능이 있다. 방아쇠를 당기면 화약의 폭발력으로 슬라이드가 후퇴하며 해머를 함께 뒤로 제껴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디스커넥터를 작동시켜(아래로 밀어 내린다) 트리거와 해머의 <연결>을 <끊어 버린다>. 말 그대로 디스커넥팅을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슬라이드의 블로우 백으로 뒤로 넘어간 해머가 다시 원위치 하는 것을 방지하여 단발 사격이 가능해 지는 것이다.
실총과 에어건의 디스커넥터와 슬라이드 내부 연동 구조를 각각 살펴 보자.
실총의 경우 디스커넥터가 프레임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여기까지는 에어건(구형)과 실총의 비교였고 신형 제품은 좀더 그럴듯 하게 내부 구조까지 재현하는데 성공했다(아래)
신형은 실총의 디스커넥터가 맞닿는 부분의 움푹 패인 형태까지 정확하게 재현하고 있는데 구형은 그 부분에 나사(리어 사이트와 실린더 유닛, 슬라이드를 한꺼번에 고정시켜 주는 부품이다)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다. 별것 아닌것 같지만 바로 이 부분이 구형과 신형 총의 '포텐셜'을 좌지우지하는 부분이 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쉽게 말해서 구형은 저 나사 구멍 때문에 실질적인 실린더 용적이 신형에 비해서 훨씬 짧다. 그만큼 손맛에 있어서 신형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 아래 그림은 실총 M1911A1의 내부인데 디스커넥터(LL로 표기되어 있으며 시어는 MM이다)의 형태를 눈여겨 보도록 하자.
앞서 설명한 모든 내용이 위 움짤 자료에 모두 설명되고 있다.
M1911에 사용되는 그립은 모두 월넛으로 만들어진 더블 다이아몬드 체커링 그립이라 불리우는 고급형을 사용한다. 최근의 윌슨이나 스프링필드 제품에 사용되는 형태의 그립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M1911A1의 디자인보다 M1911 디자인을 더 좋아하는데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가 그립 패널의 디자인과 직선형태의 메인 스프링 하우징 때문이다.
M1911A1의 가장 초기 형태의 그립이다. S/N 700001부터 S/N 730000번대 까지 사용된 월넛 목제 그립. 이시기에 생산된 M1911A1에는 목제 그립과 아래의 플라스틱 그립이 혼용되고 있다. WA제품은 M1911A1 후기형에 해당하기 때문에 '오리지널리티'를 추구하시는 분이라면 목제 체커링 그립을 끼우는 일은 되도록 삼가는게 좋을듯 싶다.
최초의 플라스틱 그립으로 콜트록(Coltrock) 플라스틱 그립이라 불리운다. 섬유가 포함되어 질기게 만들어져 있으며 레드 브라운 컬러를 띠고 있다. S/N 718000부터 S/N 719752 까지 제한적으로 사용되었고 S/N 725000이후에도 약간 사용되었다.
콜트우드(Coltwood) 플라스틱 그립이라 불리는데 섬유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단가가 좀 내려갔으며 S/N 725000 이후의 것들에 사용되고 있다. 그립 안쪽에 숫자(원 내부)가 몰딩되어 있다. 색상은 갈색으로 바뀜.
콜트우드 플라스틱 그립의 변형으로 보통 타입 X 등으로 불리운다. 기존의 콜트 우드 플라스틱 그립의 강도가 문제시 되어 그립 안쪽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WA 제품에 사용되는 그립이 바로 이 그립을 재현하고 있는데(아래) 자세히 보면 그립 스크류 홀 부분이 기존의 콜트 우드 그립보다 약간 두텁게 되어 있다. 그립 안쪽에 역시나 숫자가 몰딩되어 있다. S/N 795000(1942년 중반)부터 사용되어 M1911A1의 생산이 중단될 때까지 사용되었다.
WA 에어건에는 플라스틱 그립이 사용된다.
'질'만 따지고 놓고 본다면 실물 보다 훨씬 내구성 좋은 놈이다.
트리거
1924 ~ 1944사이의 모델은 밀링가공의 숏 타입 체커링 트리거를 사용하고 있으며 1944 ~ 1945년도 까지는 프레스 가공으로 만들어진 트리거를 사용한다. 형태적으로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
섬 세이프티
표면처리만 다를뿐 군용의 1911계열 섬 세이프티는 형태적으로는 항상 동일하다. 아래 이미지는 WA 신형 제품
슬라이드 스톱
1924년에서 1944년까지 생산된 모델들은 체커링 처리된 것을 사용한다.
1944년 이후의 모델에는 일자 홈이 파인 것이 주욱~ 쓰였다.
메인스프링 하우징
M1911에는 직선 형태의 체커링 타입 메인 스프링 하우징이 사용되었다.
M1911A1에 들어오면서 체커링이 들어간 곡면 타입이 1944년 까지 사용되었고...
1944년 후반 이후의 모델에는 사진과 같은 7줄 짜리 일자 홈이 패인 하우징이 사용되었다.
위 이미지는 WA 거버먼트 70 시리즈이다.
탄창
M1911에 사용되던 '투톤' 탄창은 상당기간(1924~1943) M1911A1에도 사용되었다. 시커먼 부분이 건블루 처리된 부분.
2차 대전당시 콜트사에서 만든 M1911A1 '오리지널' 탄창은 모두 건블루 처리된 것을 사용하고 있으며 탄창 베이스 쪽에 아무런 마킹이 없는게 특징이다. 몇몇 민수용 버전의 탄창 튜브는 건블루 처리, 바닥면은 파커라이징 처리되고 "COLT 45 AUTO." 각인이 새겨져(아래) 군용으로 납품되기도 했다. 베이스와 튜브의 결합은 핀으로 되어 있다.
위 내용으로 종합해 볼 때 무작정 '올 그레이'로 처리한 WA의 M1911A1 모델용 탄창(아래)은 색상 재현면에서 고증에 많이 벗어난다고 볼 수 있다.
WA M1911A1 밀리터리 콜트용 탄창
차라리 거버먼트용으로 나온 시커먼 탄창(아래)을 쓰는게 좀더 고증에 충실한 사용법이라 하겠다(아래).
WA 콜트 거버먼트 시리즈 70
콜트사 외의 메이커에서 만든 탄창은 약간씩 틀린 부분이 있는데...
풀 건블루 처리로 마무리 되고 있으며 각 생산 공장을 의미하는 레터링이 새겨져 있다. 콜트사의 오리지널 탄창과 달리 스폿 용접(아래)으로 베이스와 튜브를 결합시키고 있는게 특징이다.
실물 탄창의 바닥. 좌우 두 군데씩 스폿 용접으로 결합시킨다.
앞서 주저리 주저리 실총 M1911A1의 여러 사항들을 살펴 보았는데 본인이 개인적으로 알고 싶었던 사항은 'WA의 밀리터리 콜트가 어느 시기에 만들어진 실물을 재현한 것이며 고증은 정확한가?' 였다. 위 사항들을 이리저리 정리해서 WA모델에 해당하는 사항들의 공통분모를 뽑아 보자면....
구형의 경우 1943년 중반에서 1944년 말 사이에 만들어진 모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신형 모델은 그보다 좀더 이른 1943년 중반모델에 해당한다.
WA제품에는 시리얼 넘버가 생략되어 있는데(최근의 KSC제품은 각 모델마다 고유넘버가 따로 새겨지는 마당에...) 굳이 넘버링을 해 보자면 신형 모델은 893,000 ~ 900,000 사이 정도가 적당하며 구형은 900,000 ~ 1,500,000 정도의 넘버링이 무난 할 듯 하다.
WA SCW M1911A1 신형모델
다음 시간에는 이녀석을 발기발기 찟어서 낱낱이 파헤쳐 보겠다. 난 이런게 좋더라 으흐흐
첫댓글 ㄷㄷ갈기갈기 찢어주세요......
갈기 갈기 찢어 발겨 주세염...^^;; 그동안 그 여러가지 각인들을 보면서 원래 이런게 새겨져 있던가...?? 하던 것들이 많았는데... 다양한 비교샷으로 큰 도움이 되는데요...^^;; 아...!! 돈 만있음 마루이 콜트 사고싶당...-0-;;
잘 읽고 갑니다~ ㄳㄳ
좋은 글 감사합니다. 목재 그립을 여러번 찾다가 포기했는데요. 굳이 바꿀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 콜트에 관해서 완벽 정리가 되어지네요~
귀하고 훌륭한 자료 인것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좋은자료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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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볼때마다 느끼지만.. 참 매력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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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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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갖구싶다...
아직도 멋잇네요ㅋㅋ
1911을 엄청 좋아 하는데!
많이 알게 되었네요~!....풀 메탈을 노리고 있습니다!
안되면 부품을 깍아서라도~!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