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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의상의 조합(하)
고체시와 근체시의 차이는 성률에 있고 의상의 운용면에서는 차이가 없다
조식/잡언육시 其一
高臺多悲風 朝日照北林
之子在萬里 江湖逈且深
方舟安可極 離思故難任
孤雁飛南游 過庭長哀吟
翹思慕遠人 願欲托遺音
形景忽不見 翩翩傷我心
欲識離魂斷 長空聽雁聲-맹호연/당성관중....
離魂似征雁 恒往帝鄕飛-장열/악주별조....
人離京口日 潮送岳陽船
孤雁背秋色 遠帆開浦烟-주하/송양악파릉(함련과 경련)
去雁遠冲雲夢雪 離人獨上洞庭船-이빈/호구송우인
鄕心正無限 一雁度南樓-사공서/寒塘
조식/잡언육시 其二
轉蓬離本根 飄颻隨長風
何意迴飆擧 吹我入雲中
高高上無極 天路安可窮
類此游客子 損軀遠從戎
毛褐不掩形 薇藿常不充
去去莫復道 沈憂令人老
江湖漂裋褐 霜雪滿飛蓬-두보/봉기하남....
裋褐수갈, shuhe44, 헤진 옷,서민의 옷
수갈은 강호를 떠도는 유자를 가리키며 비봉과 상대적 위치에서 병치식 의상조합을 이룸
왕유/使至塞上
征蓬出寒塞 歸雁入胡天
征蓬과 歸雁을 내세우고 유자 자신은 숨기는 수법
弔影分爲千里雁 辭根散作九秋蓬-백거이/자하남경란.....
弔影....形影相弔
천리안과 구추봉은 흩어져 있는 백거이의 형제자매
共看明月應垂淚 一夜鄕心五處同-백거이/자하남경란
이상은 근체시의 의상운용의 특징으로 병치식 조합의 기본
고시19수/其十一
迴車駕言邁 V-N-VpV 수레를 돌려 여행을 떠난다
悠悠涉長道 fr-V-fN 유유히 먼 길을 지나온다
四顧何茫茫 qV-(sd)FR 사방을 돌아보면 어찌 그리 망망한가
東風搖百草 tN-V-cN 봄바람이 온갖 풀을 흔든다
所遇無故物 (dV=N)-V-fN 눈에 뜨이는 것마다 옛 경치가 없다
焉得不速老 d(vd)d(fd)V 어찌 빨리 늙어간 것이 아니랴
盛衰各有時 FF(=NN)-dV-N 영고성쇠는 각기 때가 있다
立身苦不早 V-N-(fd)dF 입신양명은 절대로 이르지 않다
人生非金石 nN-V-NN 사람의 삶은 무쇠나 바위가 아니다
豈能長壽考 d(vd)(fd)FF 어찌 영원히 살 수 있으리
奄忽隨物化 fx-vn-V 순식간에 흙으로 되돌아갈 것이다
榮名以爲寶 fN-p-V-N 영광된 이름을 보배로 삼는다
邁..시경/패풍/천수, 載脂載舝 還車言邁
전반부는 풀, 후반부는 인생
대개대합(大開大合)방식-내용을 폭넓게 서술하다 통합하는 방식
조조/却東西門行
鴻雁出塞北(홍안출새북), 乃在無人鄉(내재무인향)
舉翅萬里餘(거시만리여), 行止自成行(행지자성행)
冬節食南稻(동절식남도), 春日復北翔(춘일부북상)
田中有轉蓬(전중유전봉), 隨風遠飄揚(수풍원표양)
長與故根絕(장여고근절), 萬歲不相當(만세불상당)
奈何此征夫(내하차정부), 安得去四方(안득거사방)
戎馬不解鞍(융마불해안), 鎧甲不離傍(개갑불리방)
冉冉老將至(염염로장지), 何時返故鄉(하시반고향)
神龍藏深泉(신룡장심천), 猛獸步高岡(맹수보고강)
狐死歸首丘(호사귀수구), 故鄉安可忘(고향안가망)
조식/잡언육시/其三
西北有織婦,綺縞何繽紛,
明晨秉機杼,日晏不成文,
太息終長夜, 悲嘯入青雲,
妾身守空房,良人從行軍,
自期三年歸,今已曆九春,
孤鳥繞樹翔,噭噭鳴索群,
原爲南流景,馳光見我君。
織婦...직녀성, 서북방에 있음
九春...3년 , 한 해에 3춘이 있기 때문
噭噭 jiao4,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
중심의상은 직녀이고, 숨겨진 주인공은 조식 자신.
근체시에서는 1+1=1 즉, 두 개의 형상화면을 통하여 세 번째 화면을 표현하는데, 이 작품의 특징은 첫 번째 화면 묘사를 통해 사람들로 하여금 두 번재 화면을 발견하도록 함.
이런 수법을 借比, 寄託, 比興體라 함
조식/잡시육수/其四
南國有佳人 容華若桃李
朝游江北岸 日夕宿湘沚
時俗薄朱顔 誰爲發皓齒
俛仰歲將暮 榮輝難久恃
沚 zhi3, 물가
俛仰 잠간사이
恃 shi4, 믿다
佳人은 寄託의 형상비유
견우성과 직녀성을 의인화하여 기탁의 의상조합이 잘 된 예
이별의 근심과 한을 잘 표현함
고시19수/其十
迢迢牽牛星 FR-nnN 멀고 아득한 견우성
皎皎河漢女 FR-nnN 밝고 또렷한 직녀성
纖纖擢素手 fr-V-fN 가냘프게 하얀 손을 꺼낸다
札札弄機杼 fr-V-NN 절커덕 절커덕 베를 짠다
終日不成章 fN-dV-N 종일토록 무늬를 이루지 못한다
泣涕零如雨 VV-(fd)V-N 눈물을 흘리는 것이 뚝뚝 비 내리듯 한다
河漢淸且淺 NN-FpF 은하수는 맑고도 얕다
相去復幾許 dv-dqV 그 거리는 또 얼마가 되는가
盈盈一水間 FR-nnN 찰랑찰랑 강물 하나의 사이
脈脈不得語 fr-d(vd)V 정을 머금은 채 말을 하지 못하다
반첩여/怨歌行
新裂齊紈素(신열제환소)제 땅의 명물 흰 비단을 새로 자르니
皎潔如霜雪(교결여상설)희고 맑기가 눈서리 같네.
裁爲合歡扇(재위합환선)재단하여 합환선 만드니
團圓似明月(단원사명월)둥글기 밝은 달이네.
出入君懷袖(출입군회수)임의 품속을 들랑거리며
動搖微風發(동요미풍발)가볍게 흔들며 작은 바람 일으켰네,
常恐秋節至(상공추절지)언젠가 두려워한 건 가을 닥쳐
凉飇奪炎熱(양표탈염열)서늘한 바람이 더위를 몰아내는 것
棄捐篋笥中(기연협사중)이제 상자 속에 버려 졌으니
恩情中道絶(은정중도절)임의 정 중간에서 끊어지고 말았네.
합환선,團圓似明月등은 이 시에서 비롯되어 궁원시의 상징적 의상이 됨
借喩型 의상;사물로 비유 대상을 대신 하는 것
조식의 잡시6수 其三....閨怨詩로
반첩여의 원가행은 ...宮怨詩로 발전
점철식(點綴式)/조식/잡시6수/其五
僕夫早嚴駕 吾行將遠游
遠遊欲何之 吳國爲我仇
將騁萬里塗 東路安足由
江介多悲風 淮泗馳急流
願欲一輕濟 惜哉無方舟
閑居非吾志 甘心赴國憂
方舟 방형의 배로 배 두척을 나란히 연결한 것,大夫만이 탈수 있었음
방주를 얻지 못핟다는 것은 병권이 자신에게 주어지지 않는것에 대한 한탄
조식/七哀
明月照高樓(명월조고루) : 밝은 달이 누각을 비추고
流光正徘徊(유광정배회) : 환한 달빛 아래에 왔다갔다
上有愁思婦(상유수사부) : 그 위엔 수심 겨운 아낙네 있어
悲歎有餘哀(비탄유여애) : 비탄 속에도 슬픔이 남아있네
借問歎者雖(차문탄자수) : 탄식하는 자 누구인지 물으니
言是客子妻(언시객자처) : 나그네의 아내라 하네
君行踰十年(군행유십년) : 임 떠난지 십 년이 넘어도
孤妾常獨棲(고첩상독서) : 외로운 소첩은 늘 혼자 살지요
君若淸路塵(군약청노진) : 임이 만약 맑은 길의 흙먼지라면
妾在濁水泥(첩재탁수니) : 소첩은 흐린 물의 진흙이랍니다
浮沈各異勢(부침각이세) : 인생의 부침이 그 경우를 달리하니
會合何時諧(회합하시해) : 어느 때 서로 만나 함께 할까요
願爲西南風(원위서남풍) : 원하건대 서남풍 바람이 되어
長逝入君懷(장서입군회) : 멀리 가서 임의 품에 안기고 싶어요
君懷良不開(군회양불개) : 임의 품을 잠시라도 열지 않으면
賤妾當何依(천첩당하의) : 천한 이 몸은 어느 누구에게 의지할까요
조비/연가행
최초의 완전한 칠언시
秋風蕭瑟天氣凉 가을 바람은 쓸쓸하고 바람은 찬데,
草木搖落露爲霜 초목은 흔들려 잎이 지고 이슬은 서리가 되네.
群燕辭歸雁南翔 제비떼는 작별 인사하고, 기러기는 남쪽으로 나는데
念君客遊思斷腸 떠돌아 다니는 그대 생각에 애가 끊어지는 듯 합니다.
慊慊思歸戀故鄕 그리운 고향 생각에 돌아가려는 마음
君何淹留寄他方 그대는 어느 타향에 머무르고 계신가요
賤妾煢煢守空房 천첩은 홀로 외로이 방을 지켜야 하나
憂來思君不敢忘 잊혀지지 않는 그대 생각이 찾아와 근심입니다.
不覺淚下沾衣裳 눈물이 흘러 옷깃을 적시는데도 깨닫지 못하고
援琴鳴瑟發淸商 거문고를 타고 비파를 켜며 '청상'을 연주합니다.
短歌微吟不能長 짧은 노래와 미세한 소리 길게 내지 못하는데
明月皎皎照我床 밝디 밝은 달은 제 침상을 비춥니다.
星漢西流夜未央 은하수는 서쪽을 향해 흐르고 아직 밤도 깊지 않았는데
牽牛織女遙相望 견우와 직녀는 멀리서 서로를 원하고만 있으니
爾獨何辜限河梁 너희들은 무슨 허물로 은하수 다리에 막혀 있는가.
悲哉秋之爲氣也! 蕭瑟兮, 草木搖落而變衰-초사/구변
願爲雙鴻鵠 奮翅起高飛-고시19수
胡馬依北風 越鳥巢南枝-고시19수
浮雲蔽白日 游子不顧返-고시19수
相去日已遠 衣帶日已緩-고시19수
總爲浮雲能蔽日 長安不見使人愁-이백/등금릉봉황대
衣帶漸寬終不悔 爲伊消得人憔悴-유영/鳳棲梧
神龍藏深泉(신룡장심천), 猛獸步高岡(맹수보고강)
狐死歸首丘(호사귀수구), 故鄉安可忘(고향안가망)-조조/각동서문행
의상의 밀집도가 높아 폭주식 의상조합의 초기 형태
조식/증백마왕표中
鴟梟鳴衡軛 豺狼當路衢
蒼蠅間白黑 讒巧令親疏
鴟梟 치효 올빼미
조식/하선편 中전 반8구
鰕鱓游潢潦 不知江海流
燕雀戱藩柴 安識鴻鵠游
世士此誠明 大德固無儔
駕言登五嶽 然後小陵丘
鰕鱓 드렁허리
藩柴 울타리
孔子登東山而小魯 登泰山而小天下-맹자
升東嶽而知衆山之峛崺-吾子
峛崺liyi33, 낮은산이 길게 뻗어 있는 모양
선면대(扇面對)=扇對---첫째와 셋째, 둘째와 넷째구가 隔句對를 이루는 것
對偶를 통해 만들어진 병치의상이 있는 경우
驚風飄白日 光景馳西流-조식/공후인
仰手接飛猱 俯身散馬蹄-조식/백마편
猱노, nao2, 큰 원숭이
馬蹄 과녁
潛魚躍淸波 好鳥鳴高枝-조식/公宴詩
고시19수中의 유사한 사례
胡馬依北風 越鳥巢南枝
靑靑河畔草 鬱鬱園中柳
迢迢牽牛星 皎皎河漢女
纖纖擢素手 札札弄機杼zhu4
晨風懷苦心 蟋蟀傷局促
신풍시에 근심이 가득하고,실솔시에 유한한 삶을 슬퍼하네
秦風/晨風(신풍) : 새매
鴥彼晨風(율피신풍) : 씽씽 나는 저 새매들
鬱彼北林(울피북림) : 북쪽 숲은 우겨져 있네
未見君子(미견군자) : 그대를 보지 못해
憂心欽欽(우심흠흠) : 이내 시름 그지없네
如何如何(여하여하) : 어떤 사연 있길래
忘我實多(망아실다) : 이렇게 오래도록 날 잊으셨나요
鴥 = 율yu4, 새가 빨리 나는 모양
晨風 = 鸇 zhan1, 매과의 맹조, 새매
鬱 무성한 모양
欽欽 근심하여 잊지 못하는 모양
欽 pin1, 삼가다, 천자를 존경하는 말
多...甚의 의미
山有苞櫟(산유포력) : 산에는 무성한 상수리 나무
隰有六駁(습유육박) : 진펄에는 가래나무 있네
未見君子(미견군자) : 그대를 보지 못해
憂心靡樂(우심미낙) : 이내 시름 풀릴 날이 없네
如何如何(여하여하) : 어떤 사연 있길래
忘我實多(망아실다) : 이렇게 오래도록 날 잊으셨나요
苞 bao1, 우거지다
櫟(력, li) 상수리 나무
六...륙(上山下六) 떨기,苞
駁 bo2, 반박하다, 얼룩덜룩하다, 준마, 나무(가래나무나 느릅나무 비슷)
靡樂 즐거움이 없다
山有苞棣(산유포체) : 산에는 무성한 아가위 나무
隰有樹檖(습유수수) : 진펄에는 돌배나무 있네
未見君子(미견군자) : 그대를 보지 못해
如憂心醉(여우심취) : 이내 시름 술 취한듯하네
如何如何(여하여하) : 어떤 사연 있길래
忘我實多(망아실다) : 이렇게 오래도록 날 잊으셨나요.
檖 sui4, 돌배나무
북쪽으로 날아가는 새매를 보고 멀리 떠난 남편을 그리워하는 노래
당풍/蟋蟀 귀뚜라미
蟋蟀在堂(실솔재당) : 집안에 귀뚜라미
歲聿其莫(세율기모) : 한 해도 저물어간다
今我不樂(금아불락) : 지금 내가 즐기지 않으면
日月其除(일월기제) : 세월은 그냥 가버린다
無已大康(무이대강) : 너무 무사태평하지 말고
職思其居(직사기거) : 집안일도 생각해야지
好樂無荒(호락무황) : 즐거움을 즐기는 지나치지 않은 것이
良士瞿瞿(량사구구) : 훌륭한 선비는 늘 조심한다네
蟋:귀뚜라미 실. 蟀:귀뚜라미 솔.
聿 : 붓 율, 여기서는 ‘마침내 율, 드디어 율’ .
已...옛날엔 以와 통함
除 가다
大 : ‘큰 대’를 太와 통하여 ‘너무’라는 뜻으로 해석함 .
職...常 의 의미, 언제나
居 집안 일
荒 지나치게 즐기는 것
瞿:볼 구.
瞿瞿 조심하는 모양
蟋蟀在堂(실솔재당) : 집안에 귀뚜라미
歲聿其逝(세율기서) : 한 해도 다지나간다
今我不樂(금아불락) : 지금 내가 즐기지 않으면
日月其邁(일월기매) : 세월은 그냥 멀어져버린다
無已大康(무이대강) : 너무 무사태평하지 말고
職思其外(직사기외) : 바깥일도 생각해야지
好樂無荒(호락무황) : 즐거움을 즐기는 지나치지 않은 것이
良士蹶蹶(량사궐궐) : 훌륭한 선비는 늘 부지런하다네
逝:갈 서. 邁:갈 매.
蹶 : 넘어질 궐, 여기서는 ‘민첩할 궤’
gue2, 엎어지다, 실족하다,시패하다
jue3, (말 등이)놀라서 뛰다
蹶蹶 놀라 정신을 바짝 차리는 것=蹶然
蟋蟀在堂(실솔재당) : 집안에 귀뚜라미
役車其休(역차기휴) : 일 나갈 수레도 쉬고 있다
今我不樂(금아불락) : 지금 내가 즐기지 않으면
日月其慆(일월기도) : 세월은 그냥 묻혀버린다
無已大康(무이대강) : 너무 무사태평하지 말고
職思其憂(직사기우) : 어려운 일도 생각해야지
好樂無荒(호락무황) : 즐거움을 즐기는 지나치지 않은 것이
良士休休(량사휴휴) : 좋은 선비는 늘 분발한다네
慆:기쁠 도.
熬慆 aotao11 울적하다, 우울하다
熬 삶다, 慆 기쁘다
休休 편안하게 도를 즐기는 모양
고시/十五從軍征
兎從狗竇入 雉從梁上飛
中庭生旅穀 井上生旅葵
舂穀持作飯 采葵持作羹
중복 글자를 바꾸면 훌륭한 대우
古墓犂爲田 松柏催爲薪-고시19수
조식/잡시6수/其六
拊劍西南望 思欲赴太山
검을 어루만지며 서족을 바라보니,나라 위해 싸우다 죽고 싶네.
太山은 나라 위해 목숨 바치는 것의 형상비유
조식/증백마왕표
丈夫志四海 萬里猶比隣
왕발/송두소부....
海內存知己 天涯若比隣
조식의 구절을 왕발이 좋은 대우법으로 발전시킨 형태.
조식은 장부와 사해의 위치를 바꾸었으면 좋은 대가 되었을것임
근체시는 대우구의 의상병치를 기본으로 하고,
고체시는 점철식의 의상병치
근체시의 시각으로 보면 육조시대의 시는
‘뛰어난 구절만 있고 완전한 작품은 없다 ’
도연명/전원귀거/其一
少無適俗韻 性本愛邱山 논어,仁者樂山,知者樂水, 邱=丘
誤落塵網中 一去三十年
羇鳥戀舊林 池魚思故淵 羇=羈
開荒南野際 守拙歸園田 노자, 大巧若拙 際..먼 언저리
方宅十餘畝 草屋八九間 畝..30평, 間..기둥과 기둥사이를 세는 단위
楡柳蔭後簷 桃李羅堂前 羅줄지어 늘어 있다, 楡..느릅나무
曖曖遠人邨 依依墟里煙
狗吠深巷中 雞鳴桑樹巓=顚 맹자, 鷄鳴狗吠相聞
戶庭無塵雜 虛室有餘閒 장자, 瞻彼闋者 虛室生白
久在樊籠裏 復得返自然 장자, 若能人遊其樊 而無感其名
狗吠深巷中 雞鳴桑樹巓 구는 구가 古鷄鳴竹에 나오는 구절
대우형식이 많아 의상의 밀집화가 이루어지고,
병치형식의 사용이란 면에서도 한위고시의 수준을 넘고 있음
심약(沈約)이 지적한 ‘성취’가 있는 오언시
음운과 성률에 대한 성취이지만 의상운용과도 관계가 있다.
조식/우증정의왕찬
從軍渡函谷 驅馬過西京
왕찬/칠애시
南登覇陵岸 回首望長安
손초/정서관.....
晨風飄歧路 零雨被秋草 시경/빈풍/동산 我來自東 零雨其蒙
왕찬/잡시
朔風動秋草 邊馬有歸心
대부분 작품의 첫구절이고 정교한 대우를 이룸
명구는 많지만 명편이 적다는 근거가 됨
이런 작품들은 고시와 근체시 사이의 교량 역할을 함
도연명의 싯구
1,望雲慚高鳥 臨水愧游魚-시작진군.....
潛魚躍淸波 好鳥鳴高枝-조식
사고의 수준 측면에서 도연명의 구절이 높은 경지이다
곽하주/증헤강
俯察淵魚游 仰觀雙鳥飛
厲翼太淸中 徘徊於丹池
欽哉得其所 令我心獨違
2, 猛志逸四海 騫翮思遠翥-雜詩其五
3, 造夕思鷄鳴 及晨願烏遷-원시초조.....
烏...三足烏를 말하며 해를 뜻함, 굶주림과 추위에 하루가 빨리 가기를 바람
4, 萬族各有托 孤雲獨無依-영빈사
5, 芳菊開林耀 靑松冠巖列-화곽주부이수
1-5는 2-1-2의 구식으로 오언 근체구가 2-1-2와 2-2-1을 교체해가면서
진행하는 것에 비하면 어색하고 단조롭다.
6 皎皎雲間月 灼灼葉中華-의고9수
7, 榮榮窗下蘭 密密堂前柳-의고9수
6-7,고시 19수 迢迢牽牛星 皎皎河漢女를 모방했으므로 의고라 함
8, 飄飄西來風 悠悠東去雲-여은진안별
9. 蕭蕭哀風逝 淡淡寒波生-영형가
형가/역수가....風蕭蕭兮易水寒 壯士一去不復還
10, 渺渺孤舟逝 綿綿歸思紆-시작진군.....
9-10, 逝,生,紆(휩싸이다)등 명사로 끝맺던 습관적 작법에서 벗어나
동사로 끝냄
도연명은 고시에서 근체시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대표적 시인
사령운/登池上樓
대부분이 대우구로 不知有對偶之煩-대우에 신경썼다는 사실조차 므르게 하는.....유명한 시이지만, 一詩一意, 一詩一境 에 익숙한 후세에 볼때는 형상의 혼연일체감이 없어 통일되고 선명한 인상은 없다
-有句無篇-뛰어난 구절만 있고 완전한 작품은 없다
潛虯媚幽姿,잠규미유자-물속의 규룡은 그윽한 자태를 뽐내고
飛鴻響遠音.비홍향원음-나르는 큰 기러기는 멀리까지 소리를 울리네.
薄霄愧雲浮,박소괴운부-하늘에 다가가니 뜬구름에 부끄럽고
栖川怍淵沉.서천작연침-시내에 살아 깊은 못에 겸연쩍네.
進德智所拙,진덕지소졸-덕을 쌓자니 지혜가 모자라고,
退耕力不任.퇴경역불임-물러나 밭을 갈자니 힘이 부치는 몸.
徇祿反窮海,순록반궁해-봉록을 좇아 구석진 바닷가로 돌아와
卧疴對空林.와아대공림-병들어 누워 텅 빈 숲을 마주 하였네.
衾枕昧節候,금침매절후-이불속에 있다보니 시절을 몰라,
褰開暫窺臨.건개잠규림-휘장을 걷고 잠시 누각에 올라 내대보았네.
傾耳聆波蘭.경이영파란귀-기울여 물 흐르는 소리를 듣다가
擧目眺嶇嶔.거목조구금-눈길들어 우뚝솟은 산봉우리 바라보니,
初景革緖風,초경혁서풍-이른 봄 햇살에 겨울바람 사라지고
新陽改故陰.신양개고음-새로 찾아든 햇볕에 전날의 한기가 바뀌었네.
池塘生春草,지당생춘초-연못가에는 봄풀이 자랐고
園柳變鳴禽.원류변명금-동산 버들가지에는 새 울음소리 요란하네.
祁祁傷豳歌,기기상빈가-중다한 풍경에 빈풍 노래 생각나 슬퍼지고
萋萋感楚吟.처처감초음-무성한 모습에 초사가 생각나 감개에 젖네.
索居易永久,삭거이영구-홀로 사는 일 영원할 듯 쉬이 생각이 들고
離群難處心.이군난처심-무리를 떠나 있으면 마음 추스르기 어렵지만.
持操豈獨古,지조대독고-고상한 지조 어찌 옛사람만의 몫이랴
無悶征在今.무민정재금-지금 나도 번민 없이 지낼 수 있으려니.
빈풍/칠월
七月流火(칠월류화) : 칠월이면 화성이 기울어 흐르고
九月授衣(구월수의) : 구월이면 겹옷을 준비한다
春日載陽(춘일재양) : 봄날 햇살 따스해지고
有鳴倉庚(유명창경) : 꾀꼬리는 울어대고
女執懿筐(여집의광) : 아가씨들 대광주리 가지고
遵彼微行(준피미행) : 저 좁은 길 따라
爰求柔桑(원구유상) : 연한 뽕잎 따러간다
春日遲遲(춘일지지) : 봄날은 길기도해라
采蘩祁祁(채번기기) : 다북쑥 수북히 캐노라면
女心傷悲(여심상비) : 여인들 마음 울적하고 서글퍼
殆及公子同歸(태급공자동귀) : 간절히 공자에게 시집가고 싶어라
載 조사
倉庚 = 離黃 꾀꼬리
懿 yi4, 아름답다, 여기서는 깊다는 의미
遵 따르다
微行 오솔길
爰 조사
蘩 fan2, 白蒿 흰 쑥
祁祁 많은 모양, 祁 qi2, 성대하다
殆 dai4, ...dll 되려하다, 장차의 의미
及..與, 더불어
초사/招隱士
王孫遊兮不歸 春草生兮萋萋
無悶征在今에서 무민은 주역 건괘-龍德而隱者也, 不易乎世, 不成乎名, 遁世無悶,과 潛龍勿用의 헤석으로, 용의 덕을 가지고 있으면서 숨어 있는 자이니, 세속에 따라 자신의 도를 바꾸지 않고 또 명예를 추구하지도 않아서 세상을 피해 은거하면서도 번민이 없다는 의미.
澤蘭漸被徑 芙蓉始發池-사령운/유남정
雲日相暉映 空水共澄鮮-사령운/등강중고서
林壑斂暝色 雲霞收夕霏-사령운/석벽정사....
鳥鳴識夜栖 木落知風發-사령운/석문암상숙
春晩/綠野/秀 巖高/白雲/屯-사령운/입팽려호구
野曠/沙岸/淨 天高/秋月/明-사령운/초거군
의상병치 측면에서 점점 근체시에 근접하며 2-2-1 구식이 늘고 있다
사조(謝脁)에 이르르면 성률과 대우 측면에서 唐詩와 흡사해지며,
의상예술 측면에서는 아직도 有句無篇의 한계가 있다
사조의 몇몇 佳句들
餘霞散成綺 澄江靜如練-사조/만등삼산....
사조를 존경한 이백의 詩구절에
解道澄江淨如練 令人長憶謝玄暉 구절이 있다
天際識歸舟 雲中辨江樹-사조/지선성군....
日出衆鳥散 山暝孤猿吟-사조/군내고재한망....
曖曖江村見 離離海樹出-사조/고재시사
魚戱新荷動 鳥散餘花落-사조/유동전
모두 2-2-1 구조
사조 이후의 名句
岸花臨水發 江燕繞檣飛-하손/증제유구
露濕寒塘草 月映淸淮流-하손/여호흥안야별
暗牖懸蛛網 空梁落燕泥-설도형/석석염
人歸落雁後 思發在花前-설도형/인일사귀
모두 율시나 절구에 가깝다
하손(何遜)/餘胡興安夜別
居人行轉軾 客子暫維舟
念此一筵笑 分爲兩地愁
露濕寒塘草 月映淸淮流
方抱新離恨 獨守故園秋
1,2구는 破題-시제의 의미를 밝히는 것
기-승-전-결로 되어있어 대우 면에서 율시와 흡사
특히 3-4, 5-6구의 대우가 뛰어나다
薛道衡/昔昔鹽-점점 근체화에 가까움
垂柳覆金提 蘼蕪葉復齊
水溢芙蓉沼 花飛桃李蹊
採桑秦氏女 織錦竇家妻
關山別蕩子 風月守空闈
恒斂千金笑 長垂雙玉啼
盤龍隨鏡隱 彩鳳逐帷低
飛魂同夜鵲 倦寢憶晨鷄
暗牖懸蛛網 空梁落燕泥
前年過代北 今歲往遼西
一去無消息 那能惜馬蹄
蘼蕪 미무, 향초로 천궁의 싹,부녀자가 자식을 낳는것과 관련
桃李蹊 출전은 사기이며, 완적의 영회시에서 嘉樹下成蹊 東園桃與李
花飛桃李蹊는 청춘이 가버렸다는 의미
秦氏女..羅敷(라부)
竇家妻...회문시를 썼던 두도의 아내 소혜
蕩子=游子
雙玉=雙玉筯 옥젓가락은 눈물의 대명사
飛魂同夜鵲...조조의 단가행, 月明星稀 鳥鵲南飛 繞樹三匝 何枝可依
暗牖懸蛛網..蠨蛸在戶를 변화시킨 것
시경/빈풍/동산
我徂東山(아조동산) : 나는 동산으로 가서
慆慆不歸(도도불귀) : 오랫동안 돌아오지 못했네
我來自東(아래자동) : 내가 동산에서 올 때
零雨其濛(령우기몽) : 내린 비는 보슬비였다네.
果臝之實(과라지실) : 열매 달린 하눌타리 덩굴
亦施于宇(역시우우) : 그 덩쿨 처마까지 뻗었네.
伊威在室(이위재실) : 방안엔 쥐며느리 기고
蠨蛸在戶(소소재호) : 문에는 말거미 줄이 처져 있었네
町畽鹿場(정톤록장) : 집 근처 공터는 사슴 놀이마당 되었네.
熠燿宵行(습요소행) : 밤에는 도깨비불 번쩍였지만
不可畏也(불가외야) : 고향은 두렵기는 커녕
伊可懷也(이가회야) : 다정하기만 한 곳이었네
慆:기쁠 도.
臝 : 하눌타리 라.luo2, 果臝 하눌타리
[참조]
하눌타리는 박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덩굴식물로 한국의 산이나 밭둑에 자생한다. 쥐참외, 하늘타리라고도 하며, 몽고·일본·중국에 분포한다. 암수딴그루이며, 7-8월에 흰꽃이 피고 둥근 열매는 10월에 노란색으로 익는다. 한방에서는 열매와 종자를 각각 과여실·과여인이라 하여 화상과 동상을 치료하거나 거담제·진해제로 이용하고, 또 뿌리의 녹말을 채취하여 습진 등의 찜질약으로 이용한다.
施 뻗다
宇 집의 처마
伊威 벌레 이름, 쥐며느리
蠨 : 납거미 소, 갈거미 소.
蛸 : 갈거미 소.
蠨蛸 xiaosho11, 다리가 긴 거미, 갈거미, 길조라 함
町 : 빈터 정' ding1, 지명, ting3 논밭의 두둑, 논밭
畽 : 빈터 탄(톤).
疃 yuan3, 짐승의 발자국, 촌락
町畽
熠 : 빛날 습.
燿 : 빛날 요.
熠燿 yiyu44, 밝게 빛나다
宵 : 밤 소.
懷 그리운 것
那能惜馬蹄..한/소백옥의 아내/반중시, 何惜馬蹄歸不數
초당/진자앙/감우시 其二
-굴원의 이소와 연관
蘭若生春夏。
芊蔚何青青。
幽獨/空/林色。...여러 해석이 있음
朱蕤/冒/紫莖。
遲遲/白日/晚。
裊裊/秋風/生。
歲華盡搖落。
芳意竟何成。
평측,2-2-1, 2-1-2 번갈아 사용, 색채배합, 첩음등 근체시와 유사
초당4걸중 한명인 양형/종군행
烽火照西京(봉화조서경): 봉화불이 장안이 비치니
心中自不平(심중자불평): 마음이 절로 편치아니하다
牙璋辭鳳闕(아장사봉궐): 병사들이 황궁을 나서니
鐵騎繞龍城(철기요용성): 정예의 기병들이 용성을 휘감는다.
雪暗凋旗畵(설암조기화): 눈 내려 어둑하여 군 깃발 바래지고
風多雜鼓聲(풍다잡고성): 바람불어 북소리 혼탁하다.
寧爲百夫長(녕위백부장): 차라리 백부장이
勝作一書生(승작일서생): 무력한 서생이 되는 것보다 더 낫겠다.
대우를 이루는 의상들의 병치조합으로 변새 전쟁터의 분위기를 잘 표현
초당5걸-- 왕발, 양형, 노조린, 낙빈왕 을 일컫음, 왕양노낙
두보/오언고시/자은사탑
의상밀집 정도와 병치조합의 표현이 뛰어남
高標跨蒼穹(고표과창궁) : 높은 탑 끝이 하늘에 걸터앉고
烈風無時休(렬풍무시휴) : 매서운 바람 쉼 없이 불어온다.
自非曠士懷(자비광사회) : 나 스스로는 광달한 선비가 아니라
登茲翻百憂(등자번백우) : 이곳에 오르니 온갖 근심이 일어난다.
方知象敎力(방지상교력) : 이제야 불교의 용력을 알아
足可追冥搜(족가추명수) : 유심한 경지를 찾을 수 있어라.
仰穿龍蛇窟(앙천룡사굴) : 위로 옥 같고 뱀 같은 구불한 길을 지나
始出枝橕幽(시출지탱유) : 비로소 지탱목의 어둑한 곳을 벗어나왔다.
七星在北戶(칠성재배호) : 북두칠성은 북쪽 문에 있고
河漢聲西流(하한성서류) : 은하수는 서쪽으로 흐르며 소리를 낸다.
羲和鞭白日(희화편백일) : 해를 맡은 신은 밝은 해를 채찍질하고
少昊行淸秋(소호항청추) : 가을을 관장하는 신은 밝은 가을을 운행한다.
秦山忽破碎(진산홀파쇄) : 진산은 홀연히 조각나 부서지고
涇渭不可求(경위부가구) : 경수와 위수는 찾을 수가 없도다.
俯視但一氣(부시단일기) : 굽어보니 다만 하나의 기운일 뿐
焉能辯皇州(언능변황주) : 어찌 황제 계신 장안을 구별할 수 있을까.
廻首叫虞舜(회수규우순) : 고개 돌려 우나라 순임금을 부르니
蒼梧雲正愁(창오운정수) : 창오 땅의 구름은 이제 근심스러워진다.
惜哉瑤池飮(석재요지음) : 애석하여라, 요지의 술자리
日晏崑崙丘(일안곤륜구) : 곤륜산 언덕에 해가 저문다.
黃鵠去不息(황곡거부식) : 황곡은 떠나 쉬지 않는데
哀鳴何所投(애명하소투) : 애처롭게 울면서 어디에 투숙하나.
君看隨陽雁(군간수양안) : 그대는 보시게나, 햇볕 좇는 기러기들
各有稻粱謀(각유도량모) : 제각기 식량 찾는 지혜가 있는 것을.
이백/오언고시/증최낭중종지
胡雁拂海翼,翱翔鳴素秋。
驚雲辭沙朔,飄蕩迷河洲。
有如飛蓬人,去逐萬里遊。
登高望浮雲,彷彿如舊丘。
日從海傍沒,水向天邊流。
長嘯倚孤劍,目極心悠悠。
歲晏歸去來,富貴安可求。
仲尼七十說,歷聘莫見收。
魯連逃千金,珪組豈可酬。
時哉苟不會,草木為我儔。
希君同攜手,長往南山幽。
이 시기의 복고시풍인 고풍,의고시는 의상 조합 방식을 일부러 옛날의 방법으로 하는 경우가 있음
이백/고풍59수 其47
도화와 남산송을 전후반에 배치하여 대조함
이런 방법은 조식의 잡시6수 중 1,2수의 수법에 해당
桃花開東園 도화개동원
含笑誇白日 함소과백일 含笑 웃음을 머금다
偶蒙東風榮 우몽동풍영 榮 꽃이 피다
生此艶陽質 생차염양질 艶陽 화사하고 따뜻하다..봄날
豈無佳人色 기무가인색
但恐花不實 단공화불실
宛轉龍火飛 완전용화비 宛轉 세월이 흐르다 龍火 별자리
零落早相失 련락조상실
詎知南山松 거지남산송 詎 어찌
獨立自蕭瑟 독립자소슬.
동쪽 정원에 피어난 복사꽃
웃음을 머금고 햇빛 속에 아름답구나
우연히 봄바람을 만나 활짝 피어오르며
화사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태어났구나
비록 가인의 아름다움이 있다고 해도
다만 꽃만 피고 열매가 없음이 한껏 아쉬워라
시절이 변하여 용화 별이 서쪽으로 기울면
꽃을 떨어져 삽시간에 사라져버리니
그러니 어찌 알겠는가, 남산의 소나무가
홀로 우뚝 서서 소슬바람 속에서도 의연한 것을
이백/고풍59수/其49수
조식의 잡수 3,4번째에 해당하는 비흥체
美人出南國 灼灼芙蓉姿
皓齒終不發 芳心空自持
由來紫宮女 共妬靑蛾眉
歸去瀟湘沚 沈吟何足悲
3,4와 5,6구는 대우를 이룸
호치와 방심은 순접, 자궁녀와 청아미는 역접
美人出南國...조식, 南國有佳人
皓齒終不發...조식, 誰爲發皓齒
歸去瀟湘沚...조식, 夕宿瀟湘沚(日夕瀟湘沚)
이백/擬古 其12
去去復去去。辭君還憶君。
漢水旣殊流。楚山亦此分。
人生難稱意。豈得長爲群。
越燕喜海日。燕鴻思朔云。
別久容華晩。琅玕不能飯。
日落知天昏。夢長覺道遠。
望夫登高山。化石竟不返。
琅玕...옥 이름으로 좋은 음식을 의미함
장형/남도부, 珍羞琅玕 充溢圓方
越燕喜海日。燕鴻思朔云。...胡馬依北風 越鳥巢南枝
日落知天昏。夢長覺道遠。...枯桑知天風 海水知天寒-한대악부
唐詩의 擬古시는 비흥체가 가장 많음
이백의 고풍 59수중 16, 26, 27, 33, 38, 42, 56, 57수
其十六
寶劍雙蛟龍.
雪花照芙蓉.
精光射天地.
雷騰不可衝.
一去別金匣.
飛沉失相從.
風胡滅已久.
所以潛其鋒.
吳水深萬丈.
楚山邈千重.
雌雄終不隔.
神物會當逢. ( 當一作相 )
其二十六
碧荷生幽泉.
朝日艶且鮮.
秋花冒綠水.
密葉羅靑煙.
秀色空絶世.
馨香竟誰傳.
坐看飛霜滿.
凋此紅芳年.
結根未得所.
願托華池邊.
其二十七
燕趙有秀色.
綺樓靑云端.
眉目艶皎月.
一笑傾城歡.
常恐碧草晩.
坐泣秋風寒.
纖手怨玉琴.
淸晨起長嘆.
焉得偶君子.
共乘雙飛鸞.
其三十三
北溟有巨魚.
身長數千里.
仰噴三山雪. ( 雪一作云 )
橫呑百川水.
憑陵隨海運.
□赫因風起. 【火單】
吾觀摩天飛.
九萬方未已.
其三十八
孤蘭生幽園.
衆草共蕪沒.
雖照陽春暉.
復悲高秋月.
飛霜早淅瀝.
綠艶恐休歇.
若無淸風吹.
香氣爲誰發.
其四十二
搖裔雙白鷗.
鳴飛滄江流.
宜與海人狎.
豈伊云鶴儔.
寄形宿沙月. ( 形一作影 )
沿芳戱春洲.
吾亦洗心者.
忘機從爾游.
其五十六
越客釆明珠.
提攜出南隅.
淸輝照海月.
美价傾皇都.
獻君君按劍.
懷寶空長籲.
魚目復相哂.
寸心增煩紆.
其五十七
羽族稟萬化.
小大各有依.
周周亦何辜.
六翮掩不揮.
願銜衆禽翼.
一向黃河飛.
飛者莫我顧.
嘆息將安歸.
비슷한 예로 장구령/감우12수가 있다
1,
蘭葉春葳蕤,桂華秋皎潔。欣欣此生意,自爾為佳節。
誰知林棲者,聞風坐相悅。草木有本心,何求美人折。
2,
幽林歸獨臥,滯慮洗孤清。持此謝高鳥,因之傳遠情。
日夕懷空意,人誰感至精。飛沉理自隔,何所慰吾誠。
3,
魚遊樂深池,鳥棲欲高枝。嗟爾蜉蝣羽,薨薨亦何為。
有生豈不化,所感奚若斯。神理日微滅,吾心安得知。
浩歎楊朱子,徒然泣路岐。
4,
孤鴻海上來,池潢不敢顧。側見雙翠鳥,巢在三珠樹。
矯矯珍木巔,得無金丸懼。美服患人指,高明逼神惡。
今我遊冥冥,弋者何所慕。
5,
吳越數千里,夢寐今夕見。形骸非我親,衾枕即鄉縣。
化蝶猶不識,川魚安可羨。海上有仙山,歸期覺神變。
6,
西日下山隱,北風乘夕流。燕雀感昏旦,簷楹呼匹儔。
鴻鵠雖自遠,哀音非所求。貴人棄疵賤,下士嘗殷憂。
眾情累外物,恕己忘內修。感歎長如此,使我心悠悠。
7,
江南有丹橘,經冬猶綠林。豈伊地氣暖,自有歲寒心。
可以薦嘉客,奈何阻重深。運命唯所遇,迴圈不可尋。
徒言樹桃李,此木豈無陰。
8.
永日徒離憂,臨風懷蹇修。美人何處所,孤客空悠悠。
青鳥跂不至,朱鱉誰雲浮。夜分起躑躅,時逝曷淹留。
9,
抱影吟中夜,誰聞此歎息。美人適異方,庭樹含幽色。
白雲愁不見,滄海飛無翼。鳳凰一朝來,竹花斯可食。
10,
漢上有遊女,求思安可得。袖中一劄書,欲寄雙飛翼。
冥冥愁不見,耿耿徒緘憶。紫蘭秀空蹊,皓露奪幽色。
馨香歲欲晚,感歎情何極。白雲在南山,日暮長太息。
11,
我有異鄉憶,宛在雲溶溶。憑此目不覯,要之心所鐘。
但欲附高鳥,安敢攀飛龍。至精無感遇,悲惋填心胸。
歸來扣寂寞,人願天豈從。
12,
閉門跡群化,憑林結所思。嘯歎此寒木,疇昔乃芳蕤。
朝陽鳳安在,日暮蟬獨悲。浩思極中夜,深嗟欲待誰。
所懷誠已矣,既往不可追。鼎食非吾事,雲仙嘗我期。
胡越方杳杳,車馬何遲遲。天壤一何異,幽嘿臥簾帷。
악부-서사를 위주로 함
고시-마음속의 감정을 표현
근체시 발흥 후 서정영역은 근체시로 넘어가고,
고체시의 7언歌行은 악부가 담당했던 서사의 기능을 이어받음
서사를 위주로 하는 가행은 주로 고체시 전기의 점철식 의상조합방식을 이어받음
두보/無家別
寂寞天寶後(적막천보후) : 천보 난리 후, 적막하고 쓸쓸하여
園廬但蒿藜(원려단호려) : 밭과 오두막에 오직 쑥과 명아주만 무성하다
我里百餘家(아리백여가) : 우리 마을은 백여 가구
世亂各東西(세란각동서) : 세상이 어지러워 각자 사방 흩어졌도다.
存者無消息(존자무소식) : 살아있는 사람은 소식 없고
死者爲塵泥(사자위진니) : 죽은 사람은 다 진흙과 티끌이 되었다.
賤子因陣敗(천자인진패) : 미천한 이 몸 전쟁에 패하여
歸來尋舊蹊(귀래심구혜) : 고향에 돌아와 옛 길을 찾아본다.
久行見空港(구행견공항) : 오래 걸어야 빈 골목을 보았는데
日瘦氣慘悽(일수기참처) : 햇빛은 침침하고 대기도 처량했다
但對狐與狸(단대호여리) : 다만 여우와 살쾡이가
竪毛怒我啼(수모노아제) : 털을 세우고 노하여 나에게 으르릉댄다.
四隣何所有(사린하소유) : 이웃은 모두 사방 어느 곳에 있는가.
一二老寡妻(일이노과처) : 늙은 과부와 할머니 한둘뿐이었다.
宿鳥戀本枝(숙조연본지) : 잠드는 새도 본래의 가지를 그리워하는데
安辭且窮棲(안사차궁서) : 어찌 여기를 떠나리 여기서 궁색하게라도 살리라
方春獨荷鋤(방춘독하서) : 때는 봄이라 혼자 호미 메고 나가
日暮還灌畦(일모환관휴) : 날이 저물어도 밭두둑에 물을 댄다
縣吏知我至(현리지아지) : 현의 관리 내가 돌아온 것 알고
召令習鼓鞞(소령습고비) : 나를 불러 북을 익히게 한다
雖從本州役(수종본주역) : 비록 고을 안의 일을 하나
內顧無所携(내고무소휴) : 돌아보니, 가족이 아무도 없도다.
近行止一身(근행지일신) : 가까운 곳에 가도 오직 내 한 몸 신세
遠去終轉迷(원거종전미) : 먼 곳 가도 결국 떠돌게 되리니
家鄕旣蕩盡(가향기탕진) : 집과 고향 이미 다 없어져
遠近理亦齊(원근리역제) : 멀거나 가깝거나 이치는 같도다.
永痛長病母(영통장병모) : 영원히 애통하다, 오랜 병들어 돌아가신 어머니
五年委溝溪(오년위구계) : 오년 동안이나 구렁에 버려졌도다.
生我不得力(생아부득력) : 나를 낳아 누리시지도 못하고
終身兩酸嘶(종신양산시) : 죽을 때까지 두 분 고생만 하셨도다.
人生無家別(인생무가별) : 사람살이 집도 없이 이별하니
何以爲烝黎(하이위증려) : 어찌 백성이라 하리오.
모택동/送瘟神
綠衣靑山枉自多 華佗無奈小蟲何
千樹薜荔人遺矢 萬戶蕭疏鬼唱歌
坐地日行八萬里 巡天遙看一千河
牛郞欲問瘟神事 一樣悲歡逐逝波
春風楊柳萬千條 六億神州盡舜堯
紅雨隨心翻作浪 靑山着意化爲橋
天連五嶺銀鋤落 地動三河鐵臂搖
借問瘟君欲何往 紙船明燭照天燒
백거이/장한가
驪宮高處入靑雲(여궁고처입청운) 여궁은 높이 솟아 구름 속에 잠겼으며
仙樂風飄處處聞(선낙풍표처처문) 선풍따라 풍악소리 사방에서 들려오네.
緩歌慢舞凝絲竹(완가만무응사죽) 느린 가락 나른한 춤 질펀한 음악에
盡日君王看不足(진일군왕간부족) 황제는 하루종일 넋을 잃고 바라보네
漁陽鞞鼓動地來(어양비고동지내) 이때 어양땅에서 울려오는 전쟁의 북소리
驚破霓裳羽衣曲(경파예상우의곡) 놀라 흥겨운 노랫가락 깨지 듯 멋었네.
九重城闕煙塵生(구중성궐연진생) 구중궁궐엔 연기 먼지 솟아 오르고
千乘萬騎西南行(천승만기서남행) 수천 수만 수레 말 서남으로 달아나네
翠華搖搖行復止(취화요요행복지) 천자의 피난 깃발 가다 서길 반복하며
西出都門百餘里(서출도문백여리) 도성문 서쪽 백여리 마외파에 당도하자
六軍不發無奈何(육군부발무나하) 양귀비 처결하라 군사들이 멈춰서니
宛轉蛾眉馬前死(완전아미마전사) 양귀비는 몸 뒤틀며 군마 앞에서 죽네
花鈿委地無人收(화전위지무인수) 땅에 떨군 꽃비녀도 주워 가는 사람 없고
翠翹金雀玉搔頭(취교금작옥소두) 취교 금작 옥소두등 장신구들 나뒹구네.
君王掩面救不得(군왕엄면구부득) 황제는 얼굴 가린 채 살리지도 못하고
回看血淚相和流(회간혈루상화류) 고개 돌린 두 눈엔 피눈물이 흐르는구나.
黃埃散漫風蕭索(황애산만풍소삭) 누런 흙 먼지 날리고 바람은 황량한데
雲棧?紆登劍閣(운잔영우등검각) 구름 걸린 굽은 잔도길 검각산을 올라.
峨嵋山下少人行(아미산하소인항) 아미산 아래에는 오가는 이도 드물어
旌旗無光日色薄(정기무광일색박) 천자 깃발 빛을 잃고 햇빛마저 어둡구나.
蜀江水碧蜀山靑(촉강수벽촉산청) 촉강은 보석 같고 촉산은 푸르건만
聖主朝朝暮暮情(성주조조모모정) 황제는 아침저녁 양귀비 생각에 슬퍼지니
行宮見月傷心色(행궁견월상심색) 행궁에 뜬 달 마음 절로 상하도다.
夜雨聞鈴腸斷聲(야우문령장단성) 밤비 속 들려오는 단성의 말방울 소리
天旋地轉回龍馭(천선지전회룡어) 난세가 안정되어 황궁으로 돌아오는 길
到此躊躇不能去(도차주저부능거) 마외파에서 차마 지나 칠 수가 없구나.
馬嵬坡下泥土中(마외파하니토중) 마외역 언덕 아래 진흙 땅 속에도
不見玉顔空死處(부견옥안공사처) 옥 같은 얼굴 간 곳 없고 숨진 이곳 처량
君臣相顧盡沾衣(군신상고진첨의) 서로들 돌아보니 눈물이 옷 적시고
東望都門信馬歸(동망도문신마귀) 동쪽궐문 보며 말 가는 대로 돌아간다.
歸來池苑皆依舊(귀내지원개의구) 돌아와 보니 연못과 동산은 옛날과 같고
太液芙蓉未央柳(태액부용미앙류) 태액부용 미양궁의 버들가지도 그대로다.
芙蓉如面柳如眉(부용여면류여미) 연꽃 양귀비 얼굴같고 버들 눈썹 같으니
對此如何不淚垂(대차여하불루수) 이것들 보니 어찌 눈물 짓지 않을손가
春風桃李花開日(춘풍도리화개일) 봄바람에 복숭아 살구꽃 만발하고
秋雨梧桐葉落時(추우오동엽낙시) 가을비에 젖은 오동잎 떨어져도
西宮南內多秋草(서궁남내다추초) 서궁 남쪽 뜰 가을 풀 무성하고
落葉滿階紅不掃(낙섭만계홍부소) 낙엽 계단 덮어도 쓸어 낼 사람 없구나.
梨園子弟白發新(이원자제백발신) 이원의 자제들도 이미 백발이 성성하고
椒房阿監靑娥老(초방아감청아노) 시중 들던 궁녀들도 모두가 늙었구나.
夕殿螢飛思梢然(석전형비사초연) 저녁에 반딧불 나니 양귀비 생각 처량
孤燈挑盡未成眠(고등도진미성면) 등불 심지 다 타도록 외로이 잠 못 드네.
遲遲鍾鼓初長夜(지지종고초장야) 느린 종과 북소리에 밤이 길게 느껴지고
耿耿星河欲曙天(경경성하욕서천) 밝은 별 은하수에 하늘만이 밝구나.
鴛鴦瓦冷霜華重(원앙와냉상화중) 원앙 장식 기와에 찬 서리꽃은 더욱 짙고
翡翠衾寒誰與共(비취금한수여공) 비취빛 찬 이불 누구와 함께 덮을꺼나
悠悠生死別經年(유유생사별경년) 생사를 달리한지 아득하니 몇 년 짼가?
魂魄不曾來入夢(혼백부증내입몽) 꿈에서도 혼백마저 만나 볼 수 없구나.
장약허/춘강화월야
白雲一片去悠悠 백운일편거유유 白雲 나그네를 의미(興의 기법)
靑楓浦上不勝愁 청풍포상불승수 靑楓浦=雙楓浦(호남성 유양현)
誰家今夜扁舟子 수가금야편주자 扁舟子 조각배에 탄 나그네
何處相思明月樓 하처상사명월루 明月樓 달밤의 누대에 있는 아낙
한조각 흰 구름처럼 아득히 흘러가니
청풍포에 있는 사람 시름 깊구나
오늘밤 조각배 속 어느 나그네가
발 밝은 누대에 선 아낙을 생각할까
可憐樓上月徘回 가련루상월배회 徘回 달빛의 그림자가 움직이는것을 형용
應照離人妝鏡台 응조리인장경대 妝 = 粧
玉戶簾中捲不去 옥호염중권불거
搗衣砧上拂還來 도의점상불환래
가련하다,누대 위를 배회하는 달이
분명 아내의경대 위를 비추고 있으리
주렴을 걷어도 달빛은 걷히지 않고
다듬이 위를 털어내도 달빛은 다시 오는구나
此時相望不相聞 차시상망불상문 聞 소식
願逐月華流照君 원축원화유조군
鴻雁長飛光不度 홍안장비광불도
魚龍潛躍水成文 어룡잠약수성문
서로가 있는 방향으로 바라볼 뿐,소식을 모르니
달빛 따라 가며 그대를 비추고 싶어라
기러기 높이 날아도 달빛을 넘을 수 없는데
용이 뛰놀며 물위에 파문이 일어나네
昨夜閑潭夢落花 작야담한몽락화
可憐春半不還家 가련춘반불환가
江水流春去欲盡 강수류춘거욕진
江潭落月復西斜 강담락월복서사
어젯밤 꿈속에선 못가에 꽃들이 지는데
봄이 다 가도록 떠난 사람은 돌아오지 않네
강물에 봄이 흘러 봄은 다 가려 하고
못 속에 달이 떨어져 서쪽으로 기울었네
斜月沈沈藏海霧 사월침침장해무
碣石瀟湘無限路 갈석소상무한로 碣石은 북방,瀟湘은남방
不知乘月幾人歸 부지승월기인귀
落月搖情滿江樹 낙월요정만강수
지는 달은 침침히 바다 안개에 묻히고
갈석산과 소상 사이는 아득히 먼 길이어라
알지 못하네,달빛 타고 멸 사람이나 돌아 왔는지
달빛은 그리움 되어 강가 나무에 가득하네
이기(李頎)/청동대탄호가성겸기어농방급사(聽董大彈胡笳聲兼寄語弄房給事)-
동대의 호가 타는 소리를 듣고 방급사 말을 부치어 희롱함
蔡女昔造胡笳聲(채녀석조호가성), 채녀는 옛날 호가소리 지어서
一彈一十有八拍(일탄일십유팔박). 한 번 탐에 팔십 박자였다네
胡人落淚沾邊草(호인낙누첨변초), 오랑캐 눈물 흘려 변방의 풀 적시고
漢使斷腸對歸客 한나라 사신 애간장 끊으며 돌아가는 나그네를 바라보네
古戍蒼蒼烽火寒(고수창창봉화한), 창창한 옛날 수자리 봉화대는 차갑고
大荒沈沈飛雪白(대황심심비설백). 넓은 사막 어둑하고 흰 눈은 날리네
先拂聲商后角羽(선불성현후각우), 앞에서는 상현곡, 뒤에서슨 각우곡
四郊秋葉驚摵摵(사교추엽경색색). 사방 들판엔 가을 잎도 놀라서 떨어지네
董夫子通神明(동부자통신명), 동부자는 신명과 통하여
深山竊聽來妖精(심산절청내요정). 깊은 산골 몰래 와 엿듣는 요정들
言遲更速皆應手(언지갱속개응수), 느려지고 빨라지져 모두 다 응수하여
將往復旋如有情(장왕복선여유정). 가려다가 돌아옴은 무슨 정이 있는 듯
空山百鳥散還合(공산백조산환합), 빈 산의 온갖 새, 흩어졌다 다시 모이고
萬里浮雲陰且晴(만리부운음차청). 만리 떠도는 구름 흐렸다 또 개이네
嘶酸雛雁失群夜, 울음소리 쓰라리다, 밤에 무리 잃은 기러기 새끼
斷絶胡兒戀母聲(단절호아련모성). 애끊는 오랑캐 아이 어미 그리워하는 소리
川爲靜其波(천위정기파), ; 냇물 고요해지고
鳥亦罷其鳴(조역파기명). ; 새 또한 울음소리 그쳤네
烏孫部落家鄕遠(오손부낙가향원), 오손의 부락에서 고향은 멀고
邏娑沙塵哀怨生(나사사진애원생). 나파의 모래먼지 슬픈 원망 일어나듯
幽音變調忽飄洒, 그윽한 음악소리 바뀌어 갑자기 바람 일 듯, 비 쏟아지듯
長風吹林雨墮瓦(장풍취림우타와). 긴바람 숲에 불고, 비는 기왓장에 떨어진다
迸泉颯颯飛木末, 솟아나는 샘물 쓸쓸하고, 나무 끝을 나는 바람
野鹿呦呦走堂下. 들판의 사슴은 슬피 울며 집 아래로 달리네
長安城連東掖垣(장안성련동액원), 장안성은 동액 담에 잇닿고
鳳凰池對靑瑣門(봉황지대청쇄문). 봉황지는 청쇄문을 마주본다
高才脫略名與利, 재주 높은 이, 명예와 이익 모두 벗어났느니
日夕望君抱琴至(일석망군포금지). 그대는 밤낮으로 거문고 안고 찾아오게
이백/촉도난
<蜀道難> (李白)
噫噓戱危乎高哉 蜀道之難難於上靑天
蠶䕺及魚鳧 開國何茫然
爾來四萬八千歲 不與秦塞通人烟
西當太白有鳥道 可以橫絶峩嵋巓
地崩山摧壯士死 然後天梯石棧相勾連
上有六龍回日之高標 下有衝波逆折之回川
黃鶴之飛尙不能過 猿猱欲度愁攀緣
靑泥何盤盤 百步九折縈巖巒
捫參歷井仰脅息 以手拊膺坐長歎
問君西遊何時還 畏途巉巖不可攀
但見悲鳴號古木 雄飛從雌遶林間
又聞子規啼 夜月愁空山
蜀道之難難於上靑天 使人聽此凋朱顔
連峰去天不盈尺 枯松倒掛倚絶壁
飛湍瀑流爭喧豗 砯崖轉石萬壑雷
其險也如此 嗟爾遠道之人
胡爲乎來哉 劒閣崢嶸而崔嵬
一夫當關萬夫莫開 所守或非親 化爲狼與豺
朝避猛虎夕避長蛇 磨牙吮血殺人如麻
錦城雖云樂 不如早還家
蜀道之難 難於上靑天 側身西望長咨嗟
이백/몽유천모음유별(梦游天姥吟留别)
海客谈瀛洲,烟涛微茫信难求。
越人语天姥,云霓明灭或可睹。
天姥连天向天横,势拔五岳掩赤城。
天台四万八千丈,对此欲倒东南倾。
我欲因之梦吴越,一夜飞渡镜湖月。
湖月照我影,送我至剡溪。
谢公宿处今尚在,渌水荡漾清猿啼。
脚著谢公屐,身登青云梯。
半壁见海日,空中闻天鸡。
千岩万壑路不定,迷花倚石忽已暝。
熊咆龙吟殷岩泉,栗深林兮惊层巅。
云青青兮欲雨,水澹澹兮生烟。
裂缺霹雳,丘峦崩摧。
洞天石扇,訇然中开。
青冥浩荡不见底,日月照耀金银台。
霓为衣兮风为马,云之君兮纷纷而来下。
虎鼓瑟兮鸾回车,仙之人兮列如麻。
忽魂悸以魄动,恍惊起而长嗟。
惟觉时之枕席,失向来之烟霞。
世间行乐亦如此,古来万事东流水。
别君去兮何时还?且放白鹿青崖间。
须行即骑访名山。
安能摧眉折腰事权贵,使我不得开心颜!
이백/답왕십이한야독작유회(答王十二寒夜獨酌有懷)
昨夜吳中雪。
子猷佳興發。
萬里浮云卷碧山。
靑天中道流孤月。
孤月滄浪河漢淸。
北斗錯落長庚明。
懷余對酒夜霜白。
玉床金井冰崢嶸。
人生飄忽百年內。
且須酣暢萬古情。
君不能狸膏金距學斗雞。
坐令鼻息吹虹霓。
君不能學哥舒
橫行靑海夜帶刀。
西屠石堡取紫袍。
吟詩作賦北窗里。
萬言不直一杯水。
世人聞此皆掉頭。
有如東風射馬耳。
魚目亦笑我。
請與明月同。 ( 請一作謂 )
驊騮拳跼不能食。
蹇驢得志鳴春風。
折楊皇華合流俗。
晉君聽琴枉淸角。
巴人誰肯和陽春。
楚地由來賤奇璞。
黃金散盡交不成。
白首爲儒身被輕。
一談一笑失顔色。
蒼蠅貝錦喧謗聲。
曾參豈是殺人者。
讒言三及慈母驚。
與君論心握君手。
榮辱于余亦何有。
孔聖猶聞傷鳳麟。
董龍更是何雞狗。
一生傲岸苦不諧。
恩疏媒勞志多乖。
嚴陵高揖漢天子。
何必長劍拄頤事玉階。
達亦不足貴。
窮亦不足悲。
韓信羞將絳灌比。
檷衡恥逐屠沽兒。
君不見李北海。
英風豪氣今何在。
君不見裴尙書。
土墳三尺蒿棘居。 ( 棘一作下 )
少年早欲五湖去。
見此彌將鐘鼎疏。
첫댓글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