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구는 공을 잡는 그립과 던지는 방식에 따라 같은 구종이라 하더라도 다양한 궤적을 그린다. 하지만, 다양한 궤적이 탄생하기까지 다음과 같은 기본 변화구들에 대한 완벽한 이해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프로선수가 아닌 우리는 욕심을 버리고 기본부터 다가가 보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다음 5가지 변화구만으로도 당신이 속한 사회인 야구리그의 'Special K'가 될 수 있을 테니 ‘나의 구질’로 완벽히 장착할 수 있을 때 까지 연습, 또 연습이 필요하다.
포심 패스트볼 보통 ‘직구’로 알고 있다. 가장 빠른 구속을 낼 수 있는 구종이다. 검지와 중지 손가락이 공의 실밥과 직각을 이루도록 잡는다. 이 구종은 네 개의 실밥이 공기 저항에 걸치면서 날아간다. 공의 위력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 회전수의 차이다. 묵직한 공으로 타자의 스탠딩 삼진을 유도하고 싶다면 이 구종을 추천한다.
투심 패스트볼 포심 패스트볼의 변형된 형태의 구질이다. 두 개의 실밥이 공기의 저항을 받게끔 던지는 형태다. 공의 실밥이 두 손가락과 평행되도록 나란히 걸쳐 잡고 던지는데, 던지는 순간 검지 손가락을 누르듯이 던지는 것이 주요 포인트다. 던지는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타자 앞에서 살짝 가라앉는 형태의 구종으로서 프로선수들은 땅볼을 유도하기 위해 많이 사용한다.
슬라이더 실밥에 손가락을 걸치고 비틀어 던지는 가장 일반적이 변화구의 형태다. 일반적으로 횡으로 변하는 변화구로 분류된다. 직구처럼 빠르게 날아오다가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급격하게 방향을 트는 구질이다. 그립을 잡고 던질 때 중지손가락 끝을 누르는 느낌으로 던진다.
커브 일반적으로 위에서 아래로 변하는 변화구로 분류한다. 그립 자체는 슬라이더와 큰 차이가 없지만 횡 방향이 아닌 종 방향으로 회전을 주는 변화구다. 때문에 공을 놓는 타점에 차이를 보이는데, 팔의 각도가 당수를 치듯 유지하고 손가락에서 공이 빠진다는 느낌으로 던지는 것이 포인트다.
포크볼 속구의 형태로 가다가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종으로 낙하하는 구종이다. 위 구질과는 다르게 공에 회전이 많이 걸리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그립은 검지와 중지 사이에 공을 끼워 실밥 대신 가죽을 잡고 던진다. 이때 엄지손가락으로 공을 확실히 받쳐주는 것이 포인트. 허공을 강하게 휘두르는 느낌으로 두 손가락 사이에서 공이 빠져나가게 던진다. 이때, 포수의 마스크를 보고 던지는 것은 또 하나의 팁이다. 포크볼은 손가락이 긴 사람들에게 유리한 구종이지만, 손가락이 짧은 사람도 반포크 형식으로 깊숙하게 잡지 않고 던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