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책을 좋아하게 되는 결정적 역할은 사서 선생님과 담임 선생님입니다.(제 생각은)
진산초 사서 샘은 제가 엄청 사랑하는 후배입니다.
부평남초에서 함께 근무했고 그때 의기투합하여 독서연구회 활동을 했었어요.
그 후 저는 퇴직했고...
어느 학교를 가든지 잊지 않고 강의를 맡기는 샘^^
강의 시간 40분 전에 도착하여 이것저것을 살펴보면서 깜짝깜짝 놀랐어요.
오랫동안 샘이 지극정성으로 아이들을 지도한 흔적이 곳곳에 나타나서였지요.
강의가 진행될 곳을 살짝 들러 보았더니
강당 앞 게시판에 붙어 있는 것들
에고, 올봄 벚꽃 구경하는 사진을 어떻게 찾아서 올려놓았네요. 가장 최근의 사진^^
집중하여 책 읽는 모습이 너무 예뻐요.
아이들이 적어놓은 것을 보니, 대충 적은 게 아니고 온 정성을 다하여 적었다는 게 느껴져서 감동^^
오늘 강의가 진행될 강당...
4학년, 5학년 대상인데 학교가 작긴 작네요. 의자 수를 보니...ㅋㅋ
강당을 살짝 들러보고
이번에는 도서관으로 고고!
도서관 입구에 있는 사진들...
수업을 할 수 있는 공간...
시를 읽고 시를 쓰는 공간
책든 손 귀하고
읽는 눈 빛난다 - 참 멋진 글귀네요.
요기가 무슨 자린가 했더니(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바로 싸인회 자리...
책을 갖고 오는 아이들은 책에 싸인을 해주지만,
책이 없는 아이는?
사서샘이 그런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싸인지입니다.
참 센스있죠?
예전에 제가 엽서를 만들어 준비해 가곤 했는데, 요즘은 그런 열정이 사라졌어요.ㅠㅠ(반성합니다)
사서샘의 열정으로 싸인지가 준비되었으니
신나게 싸인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