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중 맨발걷기1112일째~~
어머
하룻사이 그걸몰랐네
어제가 1111일 인걸~~
일주일중 쉬는 목요일
모를수밝에~~~
그사이
일출일몰시간이 40분가량
벌어저 오늘도 후다닥 맨발걷고 왔다.
언니들
저기가 공동묘지여
혼자걷지마
하긴 귀신이 무서운가
사람이 무섭지
귀신도 사람도 나이들수록
더 무서우니
그말이 걸리긴 하지만 코앞에
지구대가 있으니
어두워진다고 그냥오기는
싫었다
그사이
책상에 올려놓고간 복숭아 다섯개
넘 달고맛나
남편이랑 두개씩 먹었다.
친구
"아까 갔더니 없드만
비무장지대에서 온 복숭아야
지난번 너가 준 호박잎
맛나게 먹었어."
"그 귀한 복숭아를 나까지 주고
그러잖아도
누가 같다놨나 하면서
먹었지
달고 맛있어 저녁대신
먹었어....."
올여름
난호박잎 나눠주는 재미에
맛들였다
거름을 있는대로 피고 호박을
심었더니
남편이 정글을 만들어놨단다.
절대
내 허락없이 호박입 치지말라 해놓고
텃밭
갈때마다
호박잎따다가 맨발걷기 착실하게
하는분들에게도
나눠주고
식당에도 같다주고
호박잎 좋아한다는 말만하면
뜯어다 날렸더니
호박은 옆집에서 줘서 먹었다
말은 비료도 농약도 안했으니
보약이라 생각코
먹으라 했지만
사실 풍성귀에 지나지않는 야채를
나눠주고
꽃개도 얻어먹고 고기도
얻어먹고
복숭아까지 얻어먹었다
가끔 울집에서 먹는밥은
우리텃밭에서
나는 푸성귀에
남들이 들고온 고기반찬이다.
얼릴적 친정엄마가 그랬듯이
나도
텃밭에서 거둔 푸성귀로
차린밥상에 숟가락 하나
더올리는 재미를
이제사 알게된것 같기도하다.
생화를 포기한 여름장사
졸업이라고
생일이라고
결혼기념일이라고
주문주시니 감사한마음뿐이고~~
아무리
뜨거운들
사람들에게 느끼는 정보다
뜨거울까
뜨거운정으로 오늘하루도
잘보냄에 감사하다
카페 게시글
맨발걷기
오수중 맨발걷기 1112일째
꽃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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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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