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가 다음 달부터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70세 이상 실제 운전자를 대상으로 최대 68만 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과 면허 반납 이후 이동 불편 해소를 동시에 고려한 정책으로,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최고 수준의 지원 규모다. 용산구는 지원 인원을 기존 100명에서 150명으로 확대해 더 많은 어르신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원 대상은 용산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70세 이상 실제 운전자이며, 자동차보험에 가입돼 있거나 보험 만료일로부터 1년 이내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최근 1년 이내 본인 명의 차량을 이전하거나 폐차한 사실을 증빙한 경우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선정된 대상자는 용산구가 지원하는 선불식 교통카드 48만 원과 서울시 운전면허 반납 교통카드 20만 원을 합산해 총 68만 원 상당의 교통비 혜택을 받게 된다. 다만 운전면허 반납에 따른 교통카드 지원은 최초 1회에 한해 제공되며, 이미 지원을 받은 경우에는 재신청이나 소급 적용은 불가능하다.
신청을 희망하는 어르신은 운전면허증과 자동차보험 가입 증빙서류 또는 차량 이전·폐차 증빙서류를 지참해 주민등록상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박희영 구청장은 “운전면허 반납은 어르신들이 스스로 이동권을 일부 제한하는 중요한 결정인 만큼 이에 상응하는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교통카드 지원이 면허 반납 이후에도 일상생활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돕는 현실적인 대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