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도다리 라고 부를 만큼 봄에 회맛과 매운탕 맛이 일품인 이 생선은 쑥과 함께 도다리를 끓여 만든 도다리쑥국이 그리 맛이 훌륭할 수 없다죠. 3월로 완연한 봄 기운을 즐길 수 있다지만 언제 또 뜨거운 불볕으로 변할지 모르는 들쑥날쑥~ 날씨가 금새라도 도다리 철을 지나버리게 만들까봐 늘 노심초사하게 만듭니다. 한번 더 제대로 도다리를 즐기고 와야 봄을 미련없이 보낼 수 있을 터인데~ 걱정 끝에 지인들과 한번 더 뭉치기로 했지요. 역시나 대천항을 목적지로 하고 아침 9시부터 서해안으로 달리기로 합니다.
서해대교를 지날 때 마다 그 시원한 기분, 비할데가 없습니다. 그런데 바람이 매우 심해지면 차와 같이 날아가 버릴 것 같은 불안감도~ 삼성 WB500으로 촬영.
아침 일찍 도착한 대천항에 오징어 배에 얼음을 싣는 장면을 구경하고, 대천항을 구경하다가 대천항으로 들어오기 바로 전에 위치한 수산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수산시장 안의 2층에서 본 일부의 모습.
그득그득~ 싱싱한 수산물들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이리저리 구경을 하다가 1층 천안수산에서 수산물을 우선 구입해줍니다. 수산시장 내에 위치한 천안수산은 대천항의 은포리천안 집의 자제분들이 하시는 집으로 어머니를 닮아서인지 손도 크고 마음도 후하십니다. 늘 한웅큼씩 더 얹어 주시는 후덕함에 다시 찾는 집이기도 하고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좋은 수산물들을 믿고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지요.
우선 요즘 잘 나오는 싱싱한 수산물들을 구경해 볼까요~ 역시 도다리가 제일 우선입니다. 요즈음 또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주꾸미인데, 잘 안 잡혀 꽤 비싸다고 하더라구요. 알이 꽉 차 삶으면 머리속에 밥알같은 알이 꽉 차 있지요. 새조개 이제 끝물이긴 하지만 여진히 맛이 좋습니다. 부리같은 혓바닥을 쭈욱~ 빼고 잇는 모습입니다. 싱싱한 우럭~ 매운탕에 이만한 생선도 없죠. 소라~ 저걸 삶아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소주 한잔에 그리 잘 어울릴 수가 없죠. WB500으로 찍은 싱싱한 개불의 모습. 흐물흐물 힘이 없는 놈이 아닌 워낙 싱싱해 꿈틀거림이 역동적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해산물들의 사진들입니다.
다양한 조개들~ 조개구이에 한잔이 급 땡겨줍니다.
이제 수산시장 천안수산에서 도다리를 비롯 여러가지 해산물들을 사야죠. 알이 꽉~찬 도다리 3마리에 우럭 두마리~
도다리와 우럭을 사니 여러가지 해산물들을 그냥 준비 해주시네요~
수산시장 2층에 있는 한내회타운으로 옮깁니다.
대천항에서는 궁전횟집, 수산시장에서는 한내회타운의 매운탕 맛이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한내회타운은 여라가지 야채들을 추짐히 얹어 주시고 국물도 더 푸짐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매운탕을 즐길 시 국물을 많이 필요로 하시는 분들은 한태회타운에서 즐기시면 아주 만족스러우실 거예요~
꼬독꼬독~ 해삼 맛, 두 말하면 잔소리입니다.
키조개의 패주, 새조개, 주꾸미등으로 샤브를 준비해 주시네요.
싱싱한 패주. 그냥 회로 드셔도 일품이지요~
이제 샤브를 준비해 볼까요~ 많은 양은 아니니 홀라당 다 넣어 버리자구요. 주꾸미 안들어가려 빨판으로 강력히 접시에 매달려보지만 무지막지한 일행분들 그냥 밀어넣습니다.
샤브를 즐긴 후 라면 하나 넣어 팔팔 끓여줍니다.
고소한 샤브국물로 변모. 국물에 라면에 소주한잔 땡겨줍니다.
그 사이 도다리와 우럭이 가득한 회의 등장입니다.
우럭과 도다리의 자태에서 광채가 나는 듯 싱싱함과 생기(?)가 느껴집니다. 여기 주방장님이 어딘가 큰 곳에서 일을 하셨던 분이라고! 장식 또한 예사롭지 않네요.
그 쫄깃함이란~ 봄에 도다리를 드셔보지 않은 분이라면 말을 하지 마실 것!
사실 배가 부르지만 매운탕을 빼놓을 수 없지요. 이 집의 명물 매운탕은 소주 없이 먹기가 불가능하답니다.
3마리의 도다리가 알이 꽉 차 있던 놈들인지라 매운탕을 뒤적이니 알이 여기저기서 등장하는군요.
여기서 팔팔 끓이기만 하면 제대로 된 매운탕을 경험하실 수 있답니다. 결코 소주 없인 계속 맛보기가 힘든 맛이지요.
준비완료!
매운탕 맛 최고의 집입니다.
결론 주말 볕이 한 없이 따스하게만 느껴지는 계절의 이미 중간에 와 있습니다. 봄 도다리 맛을 보기 위해 이루어진 서해안 나들이. 과연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겠습니다. 다만 도다리르 구입할 때 암놈인지 꼭 확인을 해 줄 것이 필요하겠고, 도다리에서 나오는 회의 양은 얼마되지 않으니 회가 많이 필요하신 분들은 다른 생선들도 곁들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매운탕 맛은 그야말로 최고이니 잊지 마시길요~^^*
다음은 천안수산의 전번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
출처: 모하라의 블로그 원문보기 글쓴이: moha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