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서 네이멍구로 비행기로 2시간여 날아가면 바오터우(포두) 라고하는 네이멍구 제2의 도시에 도착합니다.
이 도시에는 큰 제철소가 있습니다. 공업이 발달한 도시인데 황하 라는 거대한 물줄기가 도시를 지나며 산업화에 기여한듯 보입니다.
다시 이 도시에서 고속도로로 2 시간 남하하면 에르도스라고 하는 도시에 도착합니다.
한문으로는 "동성" 이라고 표기됩니다. 도시 입구에는 징기스칸의 조형물이 거대하게 꾸며져 외지인을 맞습니다.
원래 큰 것 좋아하는 중국인 들의 속성을 그대로 보여주기 충분한듯 합니다.
이때부터는 도시의 모든 문자 표기가 한문과 몽골어 공용입니다. 건물이름,도로 이정표, 슈퍼간판, 하다못해 "포차"의 메뉴판에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네이멍구 전체 인구중 몽골족은 10%에 불과합니다.
주류인 한족이 80%, 나머지 10%는 조선족,회족,장족,묘족,,,,
이 에르도스 라고 하는 도시 "캐시미어" 가 특산품 인데 섬유소재 입니다.
도시 외곽으로 10분만 벗어나면 사막,지평선 넘어 초원,그리고 간간히 몽골의 전통 이동식 가옥 "게르" , 양떼들,,,
네이멍구, 사막과 초원,양떼,,, 이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땅 밑으로 지하자원 엄청 많습니다.
희토류 광물 이라 합니다. 반도체소재 및 첨단 과학 기술에서 없어서는 안될 고급 광물입니다.
지난해 일본이 중국에게 희토류 원소 공급을 받기위해 외교적 치욕을 감수 할 정도로 가치가 있는 광물 입니다.
지구상 희토류 광물의 70% 가 이곳 네이멍구 지하에 매장 되어있습니다.
마그네슘 합금철 수입관계로 출장은 왔지만 예상 하였던바,희토류 광물 채굴 규제로 상담에 애로가 많습니다.
일행들과 양꼬치 전문 요리점에서 백주(고량주)를 마십니다. 같은 우랄 알타이계 몽골족의 음식이라 부담은 없습니다.
술 집의 흙 벽엔 징기스칸의 초상화가 걸려있습니다.
아직도 이들에겐 징기스칸은 샤머니즘속의 정신적 지주로 추앙 받고 있다합니다.
네이멍구 에서만 그렇다는 것이지 한편으론 징기스칸 은 정복자 라는 오명을 받기도 합니다.
중국 역사의 치욕으로 기록이 됩니다. 외몽고 인 몽골 공화국 에서는 네이멍구의 몽골리안 을 "등신" 이라고 한다 합니다. 독립 못하고 자치주 그늘에 있는것을 폄하 하는 뜻으로 이해가 갑니다.
"백주" 좋은 술 입니다. 뒷 맛 깔끔 합니다. 골 통 땡기는 일 없으며 한 숨 자고나면 개운 합니다.
술 집 을 나오는데 뒤에서 누가 부릅니다. 징기스칸 이었습니다.
그 는 내게 이런 말 을 합니다.
"일 을 벌리고 도전하라, 그리고 밀어부쳐라 " 800 여년전 당신이 그랬던 것 처럼,,
나 는 다시 "심양" 으로 비행기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심양" 중국 6대 도시의 한 곳 입니다.
북경, 중경, 상해, 광주, 천진,, 역사적 으로나 인구수가 말해 줍니다.
심양 에서 단둥, 요녕성을 가로질러 2시간 거리입니다.
고속도로 주변 풍광이 예사롭지 않게 친근 합니다. 과거, 고구려와 발해 의 혼 이 느껴져서 인지 우리네 고속도로와
같이 정겨움이 느겨집니다. 요녕성은 철광석이 풍부하며 토양도 대체로 좋아 동북 3성 중 에서도 으뜸 이라합니다.
노동력,자원, 인프라 구축 등이 원활하여 삶의 질도 풍족 하며, 특히 대련 같은 도시는 미래형 도시로의 개발이 한창이고 외국인 투자 유치에 완전 개방 을 하였다 합니다.
단둥 시내에 <은행원 호텔> 이라는 곳 에 여장을 풀엇습니다.
호텔 이름이 기묘하여 갸우뚱 거리고,,,그리고 거리로 나섰는데 도로의 가로수 나무가 온통 은행 나무 였습니다.
족히 수령이 100 년은 된 듯 싶이 묶직 하였습니다.
압록강을 사이에두고 지금은 남의 나라 변방의 한 국경도시 이지만 풍기는 정취는 우리네 북녂땅에 온듯 싶었습니다.
과거 독재자들 쿠바의 카스트로 와 칠레의 피노체트가 단둥에 와서 묵고 같다는 말 을 지인이 들려 줍니다.
저녁을 먹기전 호텔서 나와 5 분을 걸으니 압록강 강변에 서 있게 되었습니다.
시나브로 속에 압록강 철교가 우측으로 보이고 뒤 로 단둥 시내의 불 빛은 요란한데 유독 마주보이는 강 건너 북녘땅 너무나 고요 하였습니다.
깐델라 불 빛처럼 아스라한 신의주, 쉽게 못 가는 동토의 땅, 어느 시절 중국령 이 되어버린 위화도,,,
걷 잡을수 없는 상념에 정신은 혼미해 지고 국경의 밤은 그렇게 새벽을 기다립니다.
첫댓글 뭔가 가슴속에 있는 것을 끌어 내는 듯한 글...
이글 쓰려고 그렇게 중국에 갔나보다~
일 잘 마무리하고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랍니다...
왔습니다
혼자 존디(?)는 잘도 다녀오네...그 영등포의 추억은 언제 만들어 줄라나...
아직은 이년이 보름이 남았으니 다음주 중 그곳에서 그 멤버 단촐하게 송년회 합세,
중국통이네..그려..나는 광동성 동관에 있네..기회있으면 한번 오시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