又復見彼 優鉢羅華 波頭摩華 拘物頭華 芬陀利華 各各生於 無量諸華
우부견피 우발라화 파두마화 구물두화 분다리화 각각생어 무량제화
또한 다시 보았더니, 우발라꽃 파두마꽃· 구물두꽃 분다리꽃들이 각각 한량없이 나왔도다.
或大一手 或長一肘 或復縱廣 猶如車輪
혹대일수 혹장일주 혹부종광 유여차륜
혹은 어떤 것은 큰 손바닥만 하고, 혹은 팔뚝 길이만 하고, 혹은 다시 가로 세로가 수레바퀴 같았나니,
一一華中 皆悉示現 種種色像 以爲嚴飾
일일화중 개실시현 종종색상 이위엄식
하나 하나의 꽃 가운데 모두가 다 갖가지의 색깔과 형상으로 장엄하였도다.
所謂男色像 女色像 童男色像 童女色像 釋梵護世 天龍夜叉
소위남색상 녀색상 동남색상 동녀색상 석범호세 천용야차
이른바 남자의 색상, 여자의 색상, 어린 소년의 색상, 어린 소녀의 색상, 제석과 범천과 사천왕상 하늘 용 야차
乾闥婆 阿脩羅 迦樓羅 緊那羅 摩睺羅伽 聲聞緣覺 及諸菩薩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성문연각 급제보살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성문 연각 보살과
如是一體 衆生色像 皆悉合掌 曲躬禮敬
여시일체 중생색상 개실합장 곡궁례경
이와 같은 모든 중생들의 색상들이 모두 다 합장하고 허리를 굽혀 예를 올리는 도다.
亦見如來 結跏趺坐 三十二相 莊嚴其身
역견여래 결가부좌 삼십이상 장엄기신
또한 보았더니, 여래께서 가부좌 하였는데 서른 두가지의 상으로 그 몸을 장엄하였도다.
又復見彼 淨瑠璃地 一一步間 現不思議 種種色像
우부견피 정류리지 일일보간 현부사의 종종색상
또한 다시 보니, 청정한 비유리로 이루어진 땅은 하나 하나의 걸음 사이마다 생각으로 헤아릴 수없는 갖가지의 색상을 나타내었도다.
所謂世界色像 菩薩色像 如來色像 及諸樓閣 莊嚴色像
소위세계색상 보살색상 여래색상 급제누각 장엄색상
이른바 세계의 색상, 보살의 색상, 여래의 색상, 모든 누각으로 장엄한 색상이로다.
又於寶樹 枝葉華果 一一事中 悉見種種 半身色像
우어보수 지엽화과 일일사중 실견종종 반신색상
또한 보배 나무의 가지와 잎과 꽃과 열매의 하나 하나마다 갖가지의 반신상의 색상을 보았도다.
所謂佛半身色像 菩薩半身色像 天龍夜叉 乃至護世
소위불반신색상 보살반신색상 천용야차 내지호세
이른바 부처님의 반신 색상, 보살의 반신 색상, 하늘 용 야차 사천왕
轉輪聖王 小王王子 大臣官長 及以四衆 半身色像
전륜성왕 소왕왕자 대신관장 급이사중 반신색상
전륜성왕 소왕 왕자 대신 기관장 사부대중 반신 색상이로다.
其諸色像 或執華鬘 或執瓔珞 或持一體 諸莊嚴具
기제색상 혹집화만 혹집영락 혹지일체 제장엄구
그 반신의 색상들이 혹은 꽃 다발을 들고, 혹은 영락을 들고, 혹은 갖가지의 모든 장엄거리를 들었도다
或有曲躬 合掌禮敬 一心瞻仰 目不暫捨 或有讚歎 或入三昧
혹유곡궁 합장례경 일심첨앙 목불잠사 혹유찬탄 혹입삼매
혹은 허리 굽혀 합장하여 예경하고, 한 마음으로 우러러보면서 한 눈도 팔지 않고, 찬탄하고, 삼매에 들어가는 도다.
其身悉以 相好莊嚴 普放種種 諸色光明
기신실이 상호장엄 보방종종 제색광명
그 몸이 모두 상호를 장엄하고, 두루 갖가지의 색의 광명을 놓는 도다.
所謂金色光明 銀色光明 珊瑚色光明 兜沙羅色光明 帝青色光明
소위금색광명 은색광명 산호색광명 도사라색광명 제청색광명
이른바 금색 광명, 은색 광명, 산호색 광명, 도사라색 광명, 제청색 광명,
毘盧遮那寶色光明 一體衆寶色光明 瞻波迦華色光明
비로자나보색광명 일체중보색광명 첨파가화색광명
비로자나 보배색 광명, 갖가지의 보배색 광명, 첨파가화 꽃 광명이로다.
又見諸樓閣 半月像中 出阿僧祇 日月星宿 種種光明 普照十方
우견제누각 반월상중 출아승지 일월성숙 종종광명 보조시방
또한 보았더니, 모든 누각의 반달상 가운데서 아승지의 일월성신 광명을 내어 두루 시방을 비추는 도다.
又見諸樓閣 周迴四壁 一一步內 一體衆寶 以爲莊嚴
우견제누각 주회사벽 일일보내 일체중보 이위장엄
또한 보았더니, 모든 누각의 사벽면의 하나 하나의 걸음마다 모든 갖가지의 보배로 장엄하였도다.
一一寶中 皆現彌勒曩劫 修行菩薩道時
일일보중 개현미륵낭겁 수행보살도시
하나 하나의 보배 가운데 모두 미륵보살이 지난 옛적부터 보살도를 수행하던 일을 나타내었도다.
或施頭目 或施手足 脣舌牙齒 耳鼻血肉
혹시두목 혹시수족 순설아치 이비혈육
혹은 머리와 눈을 보시하였고, 혹은 수족 입술 혀 치아 귀 코 피
皮膚骨髓 乃至爪髮 如是一體 悉皆能捨
피부골수 내지조발 여시일체 실개능사
피부 골수 손톱 머리카락 등 이와 같은 모든 것을 모두 다 버리어 보시하였도다.
妻妾男女 城邑聚落 國土王位 隨其所須 盡皆施與
처첩남녀 성읍취락 국토왕위 수기소수 진개시여
아내 첩 아들 딸 성 도읍 마을 국토 왕위를 달라고 하는 바에 따라 모두 더불어 보시하였도다.
處牢獄者 令得出離 被繫縛者 使其解脫
처뢰옥자 여득출리 피계박자 사기해탈
옥에 갇힌 이는 밖으로 나오게 하여 주고, 결박된 이는 풀어서 그들이 해탈하게 하여 주었도다.
有疾病者 爲其救療 入邪徑者 示其正道
유질병자 위기구료 입사경자 시기정도
병든 이들은 치료하여 주고, 삿된 도에 빠진 이들에게는 그 정도를 보여 주었도다.
或爲船師 令度大海 或爲馬王 救護惡難
혹위선사 영도대해 혹위마왕 구호악난
혹은 뱃사공이 되어 바다를 건네어 주고, 말이 되어 어려운 액난에서 구하여 주었도다.
或爲大仙 善說諸論 或爲輪王 勸修十善
혹위대선 선설제론 혹위륜왕 권수십선
혹은 대신선이 되어 경론을 설하고, 전륜왕이 되어 열가지의 선을 권하여 닦게 하였도다.
或爲醫王 善療衆病 或孝順父母 或親近善友
혹위의왕 선료중병 혹효순부모 혹친근선우
혹은 의술의 왕이 되어 병을 치료하고, 혹은 부모에게 순종하여 효도하고, 혹은 선지식을 친근하였도다.
或作聲聞 或作緣覺 或作菩薩 或作如來 教化調伏 一體衆生
혹작성문 혹작연각 혹작보살 혹작여래 교화조복 일체중생
혹은 성문이 되고, 혹은 연각이 되고, 혹은 여래가 되어 모든 중생들을 교화하고 조복하였도다.
或爲法師 奉行佛教 受持讀誦 如理思惟 立佛支提
혹위법사 봉행불교 수지독송 여리사유 입불지제
혹은 법사가 되어 부처님의 교법을 받들어 행하고, 배우고, 읽고, 외우고, 이치를 사유하여 부처님의 제방을 쌓았도다.
作佛形像 若自供養 若勸於他 塗香散華 恭敬禮拜 如是等事 相續不絕
작불형상 약자공양 약권어타 도향산화 공경예배 여시등사 상속불절
불상을 조성하여 혹은 스스로 공양하고, 혹은 다른 이들에게 권고하여 향을 바르게 하고, 꽃을 뿌려 공경하고 예배하게 하는 이와 같은 일들을 계속하기를 끊임이 없도다.
或見坐於 師子之座 廣演說法 勸諸衆生 安住十善 一心歸向 佛法僧寶
혹견좌어 사자지좌 광연설법 권제중생 안주십선 일심귀향 불법승보
혹은 보았더니, 사자좌에 앉아 법을 설하고, 중생들에게 열가지의 선을 권하여 머물게 하고, 한 마음으로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여
受持五戒 及八齋戒 出家聽法 受持讀誦 如理修行
수지오계 급팔재계 출가청법 수지독송 여리수행
오계와 팔재계를 받아 지니고, 출가하여 법을 듣고, 배우고, 읽고, 외우고, 이치에 맞게 수행하였도다.
乃至見於 彌勒菩薩 百千億那由他 阿僧祇劫 修行諸度 一體色像
내지견어 미륵보살 백천억나유타 아승지겁 수행제도 일체색상
미륵보살을 보았더니, 백천억 나유타의 아승지겁을 모든 바라밀을 수행하면서 일체의 색상으로 갖가지의 중생들을 제도하였도다.
又見彌勒 曾所承事 諸善知識 悉以一體 功德莊嚴
우견미륵 증소승사 제선지식 실이일체 공덕장엄
또한 미륵보살을 보았더니, 예전부터 섬기던 모든 선지식들을 모두 이러한 모든 공덕으로 장엄하였도다.
亦見彌勒在彼 一一善知識所 親近供養 受行其教 乃至住於 灌頂之地
역견미륵재피 일일선지식소 친근공양 수행기교 내지주어 관정지지
또한 미륵보살을 보았더니, 하나 하나의 선지식의 처소에서 모든 선지식을 친근 공양하고, 그 가르침을 받들어 행하고, 정수리에 물을 붓는 관정의 지위에 머무는 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