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황지우의 본명
1952년 전남 해남 출생. 본명은 황재우(黃在祐). 서울대 미학과 및 동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연혁(沿革)」이 입선하고, 같은 해 『문학과지성』에 「대답 없는 날들을 위하여」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1983년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로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시집으로 기호‧만화‧사진‧다양한 서체 등을 사용하여 시 형식을 파괴함으로써 풍자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화엄사상(華嚴思想)과 마르크스주의를 기저에 둔 『나는 너다』(1987), 현실과 초월 사이의 갈등을 노래하며 그 갈등을 뛰어넘는 화엄의 세계를 지향한 『게 눈 속의 연꽃』(1991), 동시대인의 객관적인 삶의 이미지와 시인의 개별적인 삶의 이미지가 독특하게 겹쳐져 생의 회한을 담고 있는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있을 거다』(1998) 등을 간행하였다.
황지우는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기법을 통해 풍자와 부정의 정신 및 그 속에 포함된 슬픔을 드러내는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시대를 풍자하고 이상향을 꿈꾸는 그의 시에는 정치성‧종교성‧일상성이 고루 배어들어 있다
2. 우리 세대에 보편화 된 것
내가 생각하는 우리 세대에 보편화 된 것은 당연 SNS가 아닐까 싶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우리는 정보를 얻고, 많은 주제에 대해 공감하고 소식을 접하는 등 세계 모든 것과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다. 파급력이 대단하고 이제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3. 오비란?
여성용 기모노를 입을 때 허리 부분에서 옷을 여며주는 띠이다. 넓은 천으로 허리를 몇 겹으로 감아 뒤쪽에 매듭을 만드는 것으로,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독특한 형식이다. 오비를 맬 때 허리보다 위에 묶기 때문에 하반신이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에도시대 중기까지는 가늘고 긴 끈을 앞쪽으로 묶어 늘어뜨리는 단순한 형태였다. 이후 가부키가 인기를 얻으면서 여자 역할을 맡은 남자 배우가 여성스러운 모습을 강조하기 위하여 오비를 화려하게 만들어 착용하기 시작하였다. 단순히 옷을 여미는 기능적인 면보다 장식적인 부각되면서 더욱 화려하고 정교해졌다.
종류 또한 다양하며, 옷에 따라 오비의 종류를 달리한다. 가장 격이 높은 것으로 폭이 넓은 천을 두 겹으로 접어 꿰맨 마루오비[丸帶]가 있다. 후리소데나 토메소데와 같은 정식 예복이나 신부 의상에 주로 이용한다. 전대처럼 속을 비게 만든 후꾸로오비[袋帶] 역시 예복이나 약식 예복에 사용한다. 마루오비보다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오비의 폭을 넓게 해서 화려한 느낌을 주거나, 모양을 변형하여 여러 가지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다.
나고야오비[名古屋帶]는 후꾸로오비를 단순하게 만든 것이다. 전체 폭의 가운뎃부분을 미리 고정시켜 놓았으며, 길이도 더 짧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약식 예복에서부터 일반 장식용에까지 다양하게 사용한다. 한하바오비[半幅帶]는 보통의 오비를 반으로 접어 미리 바느질하여 고정시킨 것이다. 유카타에 잘 어울리며 캐주얼한 느낌을 준다
4. 훈민정음
우리 민족은 세계 문자사에서 가장 발달한 문자 혹은 세계 문자사의 발달 단계를 한 단계를 높인 문자를 가지고 있다. 이 문자를 우리는 한글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560여 년 전에 세종(世宗)이 만든 것이다. 세종은 이 문자를 만든 후 그 배경과 제자(制字) 원리 등을 설명한 책을 신하들에게 명하여 만들게 하는데 이것의 이름 역시 '훈민정음(訓民正音)'이다. 문헌 『훈민정음』은 문자 '훈민정음'을 설명한 책이 되는데, 문자를 만든 과정이나 원리를 설명한 책은 지금까지 인류의 역사상 유일한 것이다. 또한 문자의 활자화 과정에서 보이는 활자와 필기체의 문제다. 일반적으로 활자의 역사를 살펴보면 활자는 기존의 문자와 이를 표현한 필기체를 바탕으로 해서 만들어진다. 필기체의 다양한 모양들로부터 누구나 동질성을 인정하고 사용할 수 있는 모양을 기준으로 활자는 만들어진다. 흔히 활자의 표준성이라고 하는 것은 이 점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한글은 활자가 이뤄지기 전에 이 활자의 바탕이 될 필기체가 없었다. 훈민정음은 ‘훈민정음’이라는 책을 통해 문자와 이를 시각화한 활자의 창제가 동시에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는 세계 문자와 활자의 역사상 유례가 없는 경우다.
5. 고정희 시인의 시
누구인가
고정희
그대는 누구인가
여자의 고통을 경시한 채 흰소리만 늘어놓는 머스마들에 치인,
민족의 고통에서 물러난 채 세담만 뒤적이는 가스나들에 치인,
그대는 누구인가
뱃 속부터 고동치는 화기를
하르르한 치마폭에 감춘 그대는,
그대는 누구인가
혈관을 타고 흐르는 야심을
보드레한 살결 안에 가둔 그대는,
그대는 누구인가
그대는 누구인가
시와 철학을 냉소하는 오만한 세상을 등지고,
결핍과 허무의 가면 뒤로 숨어버린,
텅빈 눈동자들의 소리없는 울음인가
6. 최승자 시인의 시
기억하는가
최승자
기억하는가
우리가 만났던 그 날
환희처럼 슬픔처럼
오래 큰 물 내리던 그 날
네가 전화하지 않았으므로
나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네가 다시는 전화하지 않았으므로
나는 평생을 뒤척였다
+ 사랑에 관한 시여서 선택했다. 시란 함축적의미를 담고 있는 것인데, "네가 전화하지 않았으므로 나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네가 다시는 전화하지 않았으므로 나는 평생을 뒤쳤였다" 이 행 부분에서 작가의 마음을 아렴풋하게 느낄 수 있었고 공감할 수 있었다.
첫댓글 김은비 학생, 조사하느라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