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5일 토요일(癸卯년 己未월 乙未일)
乾
□乙己癸
□未未卯
辛壬癸甲乙丙丁戊
亥子丑寅卯辰巳午
정말 더운 날의 연속이다. 주말 서울에 수업하러 갈 때는 긴팔옷을 가지고 다닌다. 고속버스나 지하철 그리고 실내는 너무 추울 때가 있다. 이렇게 실외와 실내의 온도 차이가 심하니 감기 환자가 많다고 한다. “오뉴월에는 개도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팔자를 해석할 때는 이렇게 시대의 변화도 참고해야 한다. 이빨 치료차 치과에 들어서면서 인사로 “아이고 덥네!” 했더니 친구가 그런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더울 것이여~~.” 지구 온난화로 인한 무더위를 매년 체감하고 있다. 온난화를 개인이 체감할 수 있으니 지구 앞날이 걱정이다. “나만 잘 살면 되지!” 쓸데없이 걱정한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환경 지구 미래 후손에 대해 이렇게 걱정한 적도 없는 것 같다. 새로운 세대는 또 새로운 환경에 맞춰 적응하며 살겠지만 내가 살고 있는 세대는 정말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것 같다. 조선시대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 같은 초등학교 시절도 보내고 지금은 21세기 첨단 과학 시대에 살고 있다. 불과 50년 정도에 이렇게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니 놀랄 때가 많다.
북극 남극 아이슬란드의 빙하가 녹아 지구 자전(自轉)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땅속 지하수를 무분별하게 퍼내어 지축의 흔들림에 영향을 준다고도 한다. 편의점이나 마트에 있는 대량으로 있는 생수만 봐도 얼마나 지하수가 강제로 퍼 올려지는지 이해된다. 어릴 때는 동네에 있는 계곡마다 물이 넘쳐 빨래도 하고 여름에는 목욕도 했었다. 작은 물방울이 모여 바위를 뚫듯이 개인이나 기업 국가의 이기적인 행동들이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곳곳의 그린벨트를 해제한다는 소식이 들린다. 돈이 된다면 표가 된다면 무슨 일이라도 한다. 환경을 보존하라고 만들어진 환경부까지 기득권층을 대변하며 돈이 된다면 개발에 앞장선다. 세계의 허파라는 아마존 밀림이 대머리처럼 깎여 나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그린벨트를 해제한다는 소식이 들린다. 환경을 파괴하는 국가나 기업에 맞서 활동하는 시민 단체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탰으면 한다.
乾
□乙己癸
□未未卯
辛壬癸甲乙丙丁戊
亥子丑寅卯辰巳午
월지와 일지에 있는 未가 뜨겁게 보인다. 午에서 일음(一陰)이 시작되지만 실제로 지구는 未월이 더 뜨겁다. 하늘의 기운이 땅에 스며들 때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에 가장 양의 기운이 강하지만 실제 더위는 7월 8월에 온다. 동지에 가장 음의 기운이 강하지만 실제 추위는 1월 2월에 온다. 비가 온다고 물이 바로 땅속으로 스며들지는 않는다. 오늘 먹은 음식이 바로 내 뼈와 살이 되지는 않는다. 오늘 배운 학습 내용이 바로 내 지식이 되지는 않는다. 가랑비에 옷깃 젖는다는 말이 있듯이 꾸준히 오랫동안 하면 자기도 모르게 전문가가 될 수 있다. 모두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다. 팔자의 성향상 모두 그렇게 되지도 않는다. 열 개의 천간과 열 개의 십신이 모여 다양한 사회를 이룬다.
일간이 乙木이다. 木에는 甲木과 乙木이 있다. 甲木은 양간으로 안에서 밖으로 나오면서 확산 상승 운동을 하고, 乙木은 음간으로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면서 응축 하강 운동을 한다. 양간은 힘이 강해질수록 안에서 밖으로 나오며, 음간은 힘이 강해질수록 밖에서 안으로 들어간다. 힘이 강해진다는 뜻은 운이 관대나 건록 제왕 쪽으로 갈 때를 말한다. 밖에서 활동하는 양간은 누구나 잘 볼 수 있지만, 안에서 활동하는 음간은 잘 볼 수 없다. 보이지 않는 음간을 함께 볼 수 있어야 음양을 이해했다고 할 수 있다. 음과 양을 동시에 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천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다.
未월이 지나고 입추(立秋)가 되면 월주(月柱)가 바뀐다. 己未가 庚申으로 바뀐다. 그렇다면 지금 庚申의 기운은 없는가? 아니다. 己未월의 전반부는 戊午와 섞여 있고, 己未월의 후반부는 庚申과 섞여 있다. 오늘의 사주에서 월주가 己未이지만 곧 입추가 되므로 보이지 않는 庚申의 기운도 강하게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야 한다. 12신살을 보면 월지가 장성살이니 월지 未와 일지 未가 장성살이다. 12신살 장성살은 12운성 제왕과 같다. 12운성은 천간과 지지와 관계이고, 12신살은 지지끼리 관계이니 용어만 다를 뿐이다. 장성살이나 제왕이나 산의 정상에 도달할 시기이다. 월지 未가 장성살이니 연지 卯는 화개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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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라는 책을 새로운 명리학 이론에 근거해서 재해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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寅卯월 戊土-2
癸透者貴。壬透者富。
만일 癸水가 투하면 귀(貴)가 있고, 壬水가 투하면 부(富)가 있다.
해설) 寅월 戊土 일간에 癸水가 투하면 귀(貴)하고 壬水가 투하면 부(富)하다는 논리는 어디서 나온 것인가? 보통 귀(貴)는 관인을 기준으로 하고, 부(富)는 식재를 기준으로 한다. 寅월에 壬水는 병(病)이고 癸水는 장생이다. 寅월은 甲木과 辛金이 건록이다. 寅월에 건록인 甲木과 辛金은 제쳐 두고 오로지 癸水 타령이다. 癸水가 없으면 壬水라도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寅월에 癸水는 장생이고 壬水는 병(病)이다.
用水者 要審水之多少。
水를 쓸 때는 水의 다소(多少)를 잘 살펴야 한다.
해설) 寅월 戊土에 水를 쓸 때는 水의 많고 적음을 따져야 한다고 한다. 오행으로 설명하고 있다. 팔자를 볼 때는 강한 세력을 먼저 찾아야 한다. 봄철에는 甲木과 辛金이 록왕쇠이고, 여름철에는 丙火와 戊土와 癸水가 록왕쇠이다. 가을철에는 庚金과 乙木이 록왕쇠이고, 겨울철에는 壬水와 丁火와 己土가 록왕쇠이다.
或一派甲木 無丙者 常人。得一庚透方妙。
혹 봄철 戊土에 많은 甲木이 있고 丙火가 없으면 평상인이다. 이때 하나의 庚金이 투하면 좋다.
해설) 봄철 戊土에 많은 甲木이 있고 丙火가 없으면 평상인이라고 한다. 이때 庚金이 투해 금극목으로 甲木을 극하면 좋다고 한다. 오행의 상생상극을 반복해서 적용하고 있다. 봄철 戊土에 많은 甲木이 있으면 편관격(칠살격)이다. 寅월이라고 丙火가 없을 수 없다. 모든 지지에는 모든 천간이 있다. 寅卯辰 봄철에 庚金은 절태양으로 잠을 자며 휴식 충전한다. 어떻게 잠을 자는 庚金이 록왕쇠로 활동하는 甲木을 금극목할 수 있겠는가? 오행의 상상생극은 십신 정할 때만 사용한다. 부엌에서 쓰는 칼을 전쟁터로 가져오면 어색하다. 적재적소(適材適所)가 중요하다. 전제가 잘못되면 그다음 설명은 모두 무효(無效)이다.
或支成水局 甲又出干 又有庚透 富貴雙全。
혹 봄철 戊土가 수국(水局)을 이루고 甲木이 출간했을 때 또 庚金이 투출(透出)하면 부귀쌍전(富貴雙全)이다.
해설) 봄철 戊土가 수국(水局)을 이루고 甲木이 출간했을 때 庚金도 투출하면 부귀쌍전(富貴雙全)이라고 한다. 일단 봄에는 수국(水局)이 있을 수 없다. 차라리 봄에는 甲木(辛金)국, 여름에는 丙火(戊土 癸水)국, 가을에는 庚金(乙木)국, 겨울에는 壬水(丁火 己土)국이라고 하면 틀린 말은 아닐 것 같다. 수국이 될 수 없는데 수국이라고 전제하고 설명했으므로 나머지 설명은 무효(無效)이다. 봄철 록왕쇠인 甲木을 절태양인 庚金이 금극목 한다는 것도 웃긴다.
운이 좋다고 모든 일이 저절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운이 와도 소용(所用)없다. 벚나무가 노력한다고 여름이나 가을이나 겨울에 벚꽃을 피울 수 있겠는가?
或無庚金 又無比印 難作從殺 定主遭凶 不然 必為盜賊。若日下坐午 不得善終。
寅월 戊土에 庚金이 없을 때 인비(印比)인 火土도 없으면서 종살(從殺)이 되지 못하면 흉액(凶厄)이 있거나 반드시 도적이 된다. 만약 일지(日支)에 午가 있으면 선종(善終)하지 못한다.
해설) 寅월 戊土에 甲木이 가득하고 인비(印比)인 火土가 없다고 해도 庚金이 없다면 흉액이 있거나 도적이 된다고 한다. 寅월에 甲木이 있으면 庚金이 우선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웃긴다. 일단 寅월에 절(絶)인 庚金이 건록인 甲木을 금극목할 수는 없다. 또 칠살이 강하다고 흉액이나 도적이 된다는 것도 웃긴다. 寅월 戊土에 인성이나 비겁이 있어도 甲木이 팔자에서 가장 강한 세력이면 편관격이다. 종살(從殺)은 단지 칠살로만 되어 있는 순수한 칠살격을 말하는데 따로 종살이라는 용어를 만들 필요는 없다. 종살(從殺)이 되지 못하면 흉액(凶厄)이 있거나 도적(盜賊)이라는 말이나 일시에 午가 있으면 선종하지 못한다는 말은 뜬구름 잡기식 표현이다.
或一派乙木 為官殺會党 即有庚透 卻難制乙 此人內奸外直 口是心非。
혹 한 무리의 乙木이 있으면 관살회당(官殺會黨)으로 庚金이 투(透)해도 乙木을 제(制)하기 어려우니 이 사람은 내간외직(內奸外直)하여 말과 마음이 다르다.
해설) 봄철 戊土에 乙木이 많으면 관살회당이 되어 庚金이 투해도 乙木을 제(制)하기 어려워 말과 마음이 다른 사람이라고 한다. 엉터리 설명이다. 봄철 寅卯辰에서 庚金이나 乙木은 절태양이다. 잠자며 휴식하는 천간들이다. 또 戊土에게 乙木은 정관이다. 정관이 많으면 칠살이 된다고 누가 그런 기준을 정했는가? 정관이 강하면 정관격이고 편관이 강하면 편관격이다. 甲木과 乙木을 구분하지 못하고 庚金과 辛金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내용의 부실을 관살회당(官殺會黨)이라는 말로 포장하고 있다. 더 이상의 설명은 시간 낭비이다.
加一甲在內 無庚 必懶惰自甘 好食無厭。
더해서 甲木이 하나 있는데 庚金이 없으면 의욕이 없고 게으르며 스스로 달게 여기니, 먹기를 좋아하고 무염(無厭)하다.
해설) 원문은 甲木이 강할 때 庚金이 금극목을 해주지 못하면 게으르고 먹기를 좋아하며 염치가 없는 사람이라고 하고 있다. 웃기는 설명이다. 봄철 戊土에 甲木이 투하면 편관격이다. 이때 庚金은 절태양으로 영향력이 없다. 기준이 잘못되면 그 파장이 얼마나 잘못된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사례(事例)다.
或丙多甲多 宜以癸庚參用。
혹 丙火가 많고 甲木도 많으면 癸水와 庚金을 참작(參酌)해서 용(用)하는 게 마땅하다.
해설) 봄철 戊土에 丙火가 많고 甲木도 많으면 癸水로 수극화 하고 庚金으로 금극목 해야 마땅하다고 한다. 봄철 戊土에 甲木이 많으면 편관격이다. 丙火는 봄철에 생욕대로 甲木의 힘에 미치지 못한다. 癸水는 봄철에 생욕대이고 庚金은 절태양이다. 천간과 지지 관계를 모르니 계속 오발탄을 쏘고 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자연을 파괴한 댓가가 어떤 것인지
기상 이변 등을 보면서 실감하고 있습니다
동해바다에 오징어 보기가 하늘의 별 따기고
커피 농사도 세계적으로 흉작이라
커피 값도 많이 오른다고 하고
말 그대로
자연스러운 자연이
이제 인간의 생명과 삶을 쥐고 흔드는 공포를 느낍니다 ㅠ
* 운 & 환경 & 꾸준한 노력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