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시신 없는 살인사건' 두 달째 미궁 속
2015년 07월 10일 금요일
강원 인제 계곡서 실종자 못찾아...금전거래 다툼 유력 용의자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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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시신없는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두 달이 넘도록 실종 남성을 찾지 못하면서 수사가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
경찰은 타 지방청과 공조해 실종 남성의 행방을 파악하고 있으나 사건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9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 건축업자인 김모(45)씨는 서울에 사는 탈북자 이모(49)씨와 강원도로 여행을 떠난 뒤 같은달 3일부터 행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씨 가족들은 3일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했다.
경찰 조사결과 둘은 지난 1일 이씨 집에서 자고 다음날 강원 동해시에 사는 지인 집에서 잠을 잔 것으로 확인됐다.
3일에는 인제군의 한 계곡에서 단둘이 술을 마셨으나 이씨만 혼자 서울로 귀가했다. 김씨는 연락이 두절됐다. 김씨의 휴대전화 전원은 인제 계곡에서 꺼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가 이씨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5억원을 빌려준 뒤 1억5천만원만 회수한 사실을 파악하고, 두 사람이 금전거래로 인해 다툼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살인 혐의로 이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김씨의 생사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씨에게 다음날 출근해야 하니깐 집에 가자고 말했는데 김씨가 ‘가기 싫다’고 얘기해서 혼자 왔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현재 강원지방경찰청과 공조해 인제 계곡을 수색하고 있으나 아직 김씨의 시신은 나오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력 용의자인 이씨를 수차례 소환해 조사하면서 진술의 모순점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인제 계곡 주변에 대한 수색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천진철·박종대기자/cjc7692@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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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이씨를 범죄자로 추정하고 구속하고 했으니 증거를 제시하지 못해 석방하였다. 두 방향으로 수사를 진행행랴 한다.
이씨가 범죄자일 경우와 의외의 제3자가 범죄자일 경우로 나누어서 수사를 해야 하는데 이씨라고 단정하고 증거를 대지 못하니 수사가 난항에 빠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