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서 금년에 안성으로 이사를 한 "만파통나무공예" 공장
만파 박 상철사장 (아래사진)
2004년, 마음도 심란하던차에 찾았던 평택의 만파공방...
사전에 이메일을 주고 받다가 찾았을 때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푸근하게 맞아 주었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그 후,
우리나라에 목공예에 대해 보고 배울만한 반반한 책이 없다면서 원고뭉치를 보여주며
책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겠냐고 묻던 그...
미력하지만 조언과 서문을 좀 써준 책이 세상에 나와 지금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또 한번은 외국의 목공예 공구 하나를 만지작 거리며
이게 참 좋다면서 응용을 하고 싶다해서 내가 알고 있던 특허법률사무소에 연결시켜 주었다.
그러고 나서 한참 후, 목공공구가 몇점 특허와 실용신안을 받았다.
그의 사무실 칠판과 수첩에는 전국의 각종 전시회 일정이 빼곡하다.
목공기계와 부속 그리고 목공예 책자와 제품 등 그의 발명품과 노력의 결과물들이
서울의 코엑스, aT센터, 킨텍스 등 유명 전시회장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그의 꿈은 목공예전문학교를 하나 만드는 것이다.
2012년 평택에서 안성으로 공장을 이사하였는데 한걸음 한걸음 꿈을 이루어 가는 것 같다.
요즘, 식당을 하던 아내까지 발벋고 함께 나선 것으로 봐서
바쁘긴 무지 바쁜 모양이다.
그를 보면서, 옛날 학교에서 배웠던 문구가 생각난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그는 필요에 의해 목공공구를 개발해서 성공한 사업가이자 목공예 예술가이다.
그의 의지와 집념을 보면서
앞으로 멋진 목공예학교도 머지 않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야 나무만 심고 가꾸며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만 평생을 받쳐왔지만,
좋은 나무를 고급재로 만들어 나무의 부가가치를 높여주는 이러한 숨은 산업역군들이
많아야 우리의 산림과 임업이 건강하게 육성하고 발전할 거란 생각을 해본다.
- 안성 만파통나무공예 공장에서. 2012.5.27
첫댓글 와~ 정말 근사한 곳에 다녀오셨군요
갑자기 가지고 싶은 것들이 많아졌어요 ㅎ
ㅎㅎ, 안성까지 함 내왕하세요. 안내해 드릴께요. 그리고 맘에 드는 것 있음 골라가세요.^^
주인장하고 대화만 잘 되면요.ㅎㅎ
저도 만파원장 한테 사사를 좀 받았습니다.
언제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한국산림아카데미 정진중 대기자님께서 가신다면 제가 안내를 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