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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다시 에스라의 나무 강단에서 성경의 어휘 연구를 계속합니다. 우리는 그동안에 많은 어휘에 대해서 연구했고, 오늘 또 하나의 중요한 성경의 부분, 또 그것을 일컫는 한 칭호를 함께 공부하겠습니다. 자, 오늘은 일흔네 번째 시간으로 '종의 노래'를 공부하겠습니다. '종의 노래'라는 완성된 구절은 성경에 없지만, 여호와의 종이 나오고 그 종이 부르는 노래가 있기 때문에 이름을 종의 노래, 영어로는 'Servant Songs'라고 표현합니다.
성경에는 많은 노래들이 있습니다. 시편에 있는 150편의 시 노래들 외에도 그 밖의 수많은 노래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컨대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의 노래가 있어요. 출애굽할 때 이야기죠. 그다음에 광야의 우물의 노래가 민수기에 있고, 모세와 여호수아의 노래가 신명기에 있고, 그다음에 드보라와 바락의 노래가 사사기 5장에 있습니다. 다윗의 승리의 노래가 사무엘상에 있고, 그다음에 사울과 요나단을 위한 애가, 다윗이 지은 슬픈 노래가 사무엘하 1장에 나타나 있습니다. 많은 노래들이 있어요. 성경은 노래가 참 충만합니다. 또 아브넬을 위한 다윗의 애가도 있고, 다윗의 구원의 노래도 있고, 아삽의 찬양시도 있고, 여호사밧의 전투의 노래도 있고, 포도원의 노래, 유다의 보호 노래, 이스라엘 방백들을 위한 애가가 에스겔에 있고, 두로를 위한 애가도 에스겔에 있고, 그다음에 종의 노래가 있습니다. 종의 노래는 이사야서에 있습니다. 참 많은 노래들이 있어요. 또 여인들이 하는 노래도 있습니다. 미리암의 노래, 드보라의 노래, 한나의 노래가 있고, 신약에 오면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의 노래가 나옵니다. 노래가 많죠? 성경은 정말 노래입니다. 자, 노래를 불러서 성경을 암송하는 것도 아마 중요한 목적 가운데 하나일 것입니다.
이 많은 노래들 가운데 오늘 공부하는 것은 '종의 노래(Servant Songs)'입니다. 섬기는 자의 노래예요. 성경에 수록된 종의 노래들 중에서 가장 의미가 깊고 중요한 노래입니다. 왜냐하면 메시아 곧 그리스도에 관한 노래이기 때문입니다. 그 노래가 이사야 42장부터 53장 가운데 포함되어 있어요. 한꺼번에 딱 모여 있는 것이 아니라 띄엄띄엄 이렇게 스며들어 있습니다. 이런 것을 우리가 종의 노래라고 합니다. 이것은 특별한 의미에 있어서 여호와의 종이신 메시아, 곧 그리스도를 뜻합니다. 그리스도는 이사야서에서 여호와의 종으로 일컬어집니다. 그 종에 관한 노래예요. 그리스도가 감당하실 사명과 사역을 노래한 예언적 노래로서 아래와 같이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세히 이렇게 살펴보면 그 첫째 부분은 '종의 부르심'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종을 부르시는 내용으로, 이사야 42장 1절에서 9절에 나옵니다. 영어로는 'The Call of the Servant'라고 표현합니다. 그다음에 그 부르신 종에게 주어진 사명이 있어요. 이사야 49장에 나와요. 'The Commission of the Servant', 종의 사명이 뭔지를 잘 말해주고 있어요. 세 번째는 그 종이 어떤 일을 하는지, 즉 '종의 헌신(The Commitment of the Servant)'이 나옵니다.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종의 사역, 그가 하는 봉사의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이 부분이 이사야 52장 끝으로부터 53장 12절까지 있습니다. 'The Career of the Servant', 그 종의 경력과 하는 일을 나타냅니다.
이와 같이 이사야서에 나타나 있는 네 편의 종의 노래를 아주 집중적으로 연구한 학자가 있습니다. 그 학자가 내놓은 아주 아름다운 책이 바로 이 책, (여호와의 종)입니다. 부제로는 'A Study in Isaiah’s Servant Songs'(이사야의 종의 노래 연구)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시카고에 있는 무디 출판사(Moody Press)에서 나왔는데요. 바로 이 책입니다. 이 책을 사진 찍은 것이 이것입니다. 분량이 얼마 안 됩니다. 보다시피 170쪽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얇아요. 그러나 종의 노래를 아주 깊이깊이 파고든 주석적 연구입니다. 아주 단행본으로 특별한 성경의 부분을 집대성하여 깊이 연구한 책으로서 아주 돋보이는 책입니다. 이것이 '종의 노래'라는 책이에요. 그래서 오늘 저는 이 책이 어떻게 종의 노래를 설명해 놓았는지, 170쪽에 해당하는 이 노래의 풀이를 아주 짧은 시간에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 저는 지금 대학에서 구약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교사로서 평소에는 학생들을 가르쳤고, 지금 이 영상물을 통해서는 우리 성도님들에게 말씀을 소개하고 있는데, 좋은 교사가 무엇인가 생각해 봅니다. 저는 좋은 교사인가 돌아보면 시원찮은 교사입니다. 그러나 어떻게 하면 좋은 교사가 되느냐 하면, 좋은 책과 좋은 내용을 소개해 주면 그 사람이 좋은 교사가 되는 것 같아요. 좋은 교사가 별것 아닙니다. 깊이 있는 연구서와 연구의 내용, 또 특별히 좋은 책을 잘 소화해서 가르쳐주면 그보다 더 좋은 교사가 없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좀 좋은 교사의 흉내를 내보려고 합니다. 어떻게 함으로써요? 좋은 책에 있는 내용을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림으로써요. 그래서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리는 것은 제가 발견한 것이 결코 아니고, 노스(North) 교수나 린(Linn) 같은 학자들이 이 책에서 아주 잘 해석해 놓은 것을 여러분들에게 전달해 드리는 것입니다.
자, 먼저 첫 번째 노래인 '종의 부르심', 이사야 42장 1절에서 9절입니다. 여기서는 첫째, 여호와께서 그의 종의 성공을 예언하는 내용이 42장 1절로 4절에 나옵니다. 성경 인용 그대로입니다.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자 곧 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영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정의를 베풀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메시아를 '나의 종'이라 부르시며, 내가 영을 그에게 주어서 이방에 정의를 베풀게 하실 것이라는 확실한 예언입니다. "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를 거리에 들리게 하지 아니하며" 시끄럽게 소리 지르지 않는다는 거예요. 제가 지금 소리 높여 강연하는 것처럼 하지 않으셔도, 예수님은 사뿐사뿐 아주 사근사근 조용히 말씀하셔도 권위가 있고 그 의미가 깊기 때문에 사람들이 다 귀담아듣습니다. 다시 읽습니다. "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를 거리에 들리게 하지 아니하며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이며 그는 쇠하지 아니하며 낙담하지 아니하고 세상에 정의를 세우기에 이르리니 섬들이 그 교훈을 앙망하리라" 절대로 패하지 않고 끝까지 낙담하지 않으며 성공한다는 것입니다. 틀림없이 그가 나지막한 소리로 은근하고 조용히 설교하셔도 먼 섬들까지 와서 경청하는, 그의 사업의 성공을 예언하는 구절입니다.
그다음 5절로 7절에는 여호와께서 그의 종인 그리스도에게 힘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하늘을 창조하여 펴시고 땅과 그 소산을 내시며 땅 위의 백성에게 호흡을 주시며 땅에 행하는 자에게 영을 주시는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하나님을 수식하는 말이 참 많잖아요? 하늘을 창조하시고 땅과 소산을 주신 그 창조주 분이 말씀하시기를, "나 여호와가 의로 너를 불렀은즉 내가 네 손을 잡아 너를 보호하며 너를 세워 백성의 언약과 이방의 빛이 되게 하리니" 힘을 주시는 것입니다. 인간으로 이 땅에 오신 메시아를 하나님께서 보호하시고 힘을 주십니다. "네가 눈먼 자들의 눈을 밝히고 갇힌 자를 옥에서 이끌어내며 흑암에 앉은 자를 감방에서 나오게 하리라" 여호와께서 그 종에게 힘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으니, 그 힘을 받으면 이 엄청난 구원 사역을 행할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이사야 42장 5절로 7절에서 종을 부르신 분께서 이렇게 든든한 약속을 하십니다.
마지막으로 8절과 9절은 여호와께서 자신을 위한 영광을 나타내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여호와이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여호와라는 이름을 가지신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우상에게 주지 않고 누구에게 주시느냐 하면, 바로 그의 종, 메시아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보라 전에 예언한 일이 이미 이루어졌느니라 이제 내가 새 일을 알리노라 그 일이 시작되기 전에라도 너희에게 이르노라" 하나님의 영광을 이 메시아를 통해서 나타내실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구절입니다. 이렇게 해서 첫 번째 종의 노래인 '종의 부르심'이 끝납니다.
여기 한 조각품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모습이죠. 참된 종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종일뿐만 아니라, 이 땅에 종의 역할을 하러 오셨고 섬기러 오셨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모습으로 십자가에 돌아가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인간을 섬기기 위해서 오신 주님의 한 장면입니다.
두 번째 노래는 '종의 사명(The Commission of the Servant)'으로, 이사야 49장 1절에서 13절입니다. 그중에 1절로 6절은 종이 이방인을 위해 확대된 사명을 보고하는 내용입니다. 내 사명이 어느 한 지역이나 유대인뿐만 아니라 온 세상에 확대된 것을 보고하고 있어요. 자, 1절로 6절입니다. "섬들아 내게 들으라 먼 곳 백성들아 귀를 기울이라" 가까이 있는 이웃집이 아니고, 온 세상 먼 곳의 섬들까지 다 귀를 기울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너희들을 위해서 일하러 왔다는 거죠. "여호와께서 태에서부터 나를 부르셨고 내 어머니의 복중에서부터 내 이름을 기억하셨으며 내 입을 날카로운 칼같이 만드시고 나를 그의 손 그늘에 숨기시며 나를 갈고 닦은 화살로 만드사 그의 화살통에 감추시고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나의 종이요 내 영광을 네 속에 나타낼 이스라엘이라 하셨느니라 그러나 나는 말하기를 내가 헛되이 수고하였으며 무익하게 공연히 내 힘을 다하였다 하였도다 참으로 나에 대한 판단이 여호와께 있고 나의 보응이 나의 하나님께 있느니라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 그는 태에서부터 나를 그의 종으로 지으신 이시요 야곱을 그에게로 돌아오게 하시는 이시니 이스라엘이 그에게로 모이는도다 그러므로 내가 여호와 보시기에 영화롭게 되었으며 나의 하나님은 나의 힘이 되셨도다 그가 이르시되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며 이스라엘 중에 보전된 자를 돌아오게 할 것은 매우 쉬운 일이라 내가 또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
앞부분에 여호와 하나님이 그를 부르셨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합니다. 내 모친의 태중에서 나를 불렀다고 하여 성육신하실 것을 암시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가 하는 일이 먼 곳의 백성들에게 미치고, 끝에 가서는 "이방의 빛으로 삼아 구원을 베푼다"고 하여 그분의 사명이 확대된 것을 보여줍니다. 이방인을 위한 확대된 사명을 보고하는 것이 방금 읽은 성경 말씀의 내용입니다.
두 번째로 7절로 12절에는 여호와께서 종에게 사명 완수를 약속하십니다. 성경은 자꾸 메시아를 '나의 종'이라 부르고, 예수님도 친히 종으로 왔다고 말씀합니다. 이 종의 노래는 여호와께서 하시는 말씀 부분도 있고, 또 종이 자신에 대하여 고백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우리가 이것을 잘 분별해서 읽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 여기서는 여호와께서 종에게 사명 완수를 약속하십니다. 7절부터 봅니다. "이스라엘의 구속자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이신 여호와께서 사람에게 멸시를 당하는 자, 백성에게 미움을 받는 자, 관원들에게 종이 된 자에게 이같이 이르시되" 누구를 가리키는 것입니까? 종이신 여호와의 종, 다시 말해서 메시아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왕들이 보고 일어서며 고관들이 경배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 신실하신 여호와 그가 너를 택하였기 때문이니라" 메시아가 비록 낮은 인간의 종으로 왔지만 원래 본체는 우주의 왕이시기에 왕들과 고관들이 경배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택하셨기 때문이며, 그 권위가 대단합니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은혜의 때에 내가 네게 응답하였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왔도다 내가 장차 너를 보호하여 너를 백성의 언약으로 삼으며 나라를 일으켜 그들에게 그 황무하였던 땅을 기업으로 상속하게 하리라 내가 잡혀 있는 자에게 이르기를 나오라 하며 흑암에 있는 자에게 나타나라 하리라 그들이 길에서 먹겠고 모든 헐벗은 산에도 그들의 풀밭이 있을 것인즉 그들이 주리거나 목마르지 아니할 것이며 더위와 볕이 그들을 상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을 긍휼히 여기는 이가 그들을 이끌되 샘물 근원으로 인도할 것임이라"
자, 마지막 11절, 12절 보십시오. "내가 나의 모든 산을 길로 삼고 나의 대로를 돋우리니 어떤 사람은 먼 곳에서, 어떤 사람은 북쪽과 서쪽에서, 어떤 사람은 신임 땅에서 오리라" 온 세계 열방 가운데서 구원받을 자들이 오겠다는 것입니다. 북쪽, 서쪽, 먼 곳에서 다 오는데 "어떤 사람은 신임(Sinim) 땅에서 오리라"고 합니다. 이 '신임'이 진나라에서 유래한 명칭으로 중국을 가르친다는 학설이 매우 지배적입니다. 중국 땅에서도 이 복음을 듣고 나오리라, 구원받는 사람들이 나오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종의 사명이 온 세계를 덮는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마지막 13절은 이사야서의 두 번째 노래의 결론으로, 선지자가 온 천지의 모든 피조물에게 여호와를 찬양하도록 요청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동서남북에서, 신임 땅인 중국 땅에서, 아시아와 확대하면 아프리카와 아메리카에서 다 구원받은 사람들이 나오리라 선언한 다음에, 이것을 기록한 이사야는 말하기를 "하늘이여 노래하라 땅이여 기뻐하라 산들이여 즐거이 노래하라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위로하셨은즉 그의 고난당한 자를 긍휼히 여기실 것임이라" 온 천하에 구원이 이르렀고 메시아가 오셨으니 다 기뻐하고 노래하라는 것입니다. 이 구원의 찬송에 대한 요청으로 두 번째 종의 사명 노래가 끝납니다.
자, 여기 또 조각품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의 발을 씻기시는데, 이 제자는 황송해가지고 손을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참 아름답고 위대한 종의 모습입니다.
세 번째 노래는 '종의 헌신(The Commitment of the Servant)'으로, 이사야 50장 4절에서 11절입니다. 그중 50장 4절로 9절에는 종이 자신을 제자로 삼으신 여호와께서 또한 자신을 옹호하실 것을 선언합니다. 종이면서도 동시에 배움을 받는 제자라는 고백인데, 아주 재미있는 말씀이 나옵니다. "주 여호와께서 학자들의 혀를 내게 주사 나로 곤고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와줄 줄을 알게 하시고 아침마다 깨우치시되 나의 귀를 깨우치사 학자들 같이 알아듣게 하시도다" 메시아가 말씀하기를, 여호와께서 종인 나에게 학자의 혀를 주셔서 피곤하고 공고한 사람이 어떻게 위로를 받을지 그 지혜의 말을 잘하게 해 주시고, 입뿐만 아니라 귀도 학자처럼 잘 깨달아 듣는 존재로 삼아 나를 제자로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주 여호와께서 나의 귀를 여셨으므로 내가 거역하지도 아니하며 뒤로 물러가지도 아니하며 나를 때리는 자들에게 내 등을 맡기며 나의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나의 뺨을 맡기며 모욕과 침 뱉음을 당하여도 내 얼굴을 가리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다음 보십시오. "주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시므로 내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내 얼굴을 부싯돌 같이 굳게 하였으므로 내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할 줄 아노라 나를 의롭다 하시는 이가 가까이 계시니 나와 다툴 자가 누구냐 나와 함께 설지어다 나의 대적이 누구냐 내게 가까이 나아올지어다 보라 주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시리니 나를 정죄할 자 누구냐 보라 그들은 다 옷과 같이 헤어지며 좀이 그들을 먹으리라" 내가 모진 수치와 고난을 당해도 여호와께서 함께하시고 도우시니 부싯돌처럼 굳건히 선다는 뜻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힘을 주시니 원수들 앞에서도 당당하고 자신만만한 메시아의 태도입니다.
4절로 9절까지의 고백에 이어, 마지막 10절과 11절 두 절은 여호와께서 종을 따르는 제자들의 순종하는 삶과 악인들에게 임할 심판을 대조합니다. 이 메시아가 여호와의 제자이기도 하지만, 이 땅에 계실 때 그분을 따르는 제자들이 또 있습니다. 그 제자들의 순종하는 삶과 악인들의 심판을 대조하는 것입니다. "너희 중에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종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자가 누구냐 흑암 중에 행하여 빛이 없는 자라도 여호와의 이름을 의뢰하며 자기 하나님께 의지할지어다" 메시아를 따르는 인간 제자들이 정말 아름다운 보상을 받게 되며 그 삶이 아름답습니다. "보라 불을 피우고 횃불을 둘러띤 자여 너희가 다 너희의 불꽃 가운데로 걸어가며 너희가 피운 횃불 가운데로 걸어갈지어다 너희가 내 손에서 얻을 것이 이것이라 너희가 고통이 있는 곳에 누우리라" 이 '횃불을 둘러띤 자'는 그리스도를 대항하고 핍박하는 자들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너희가 그리스도를 향하여 해를 가하려 불을 피웠지만 결국 너희가 피운 그 불꽃 가운데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엄중한 말씀입니다. 악인들의 심판과 제자들의 순종하는 삶을 대조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종 메시아가 이 땅에 오셔서 생애를 통해 보여주신 그 교훈에 감동되어 제자들이 많은 의로운 일을 행하며, 그들이 받을 보상이 여기에 암시되어 있습니다.
자, 여기 또 그림이 있습니다. 이 그림은 아까 보여드린 책의 표지에 있는 그림을 제가 좀 확대한 것입니다. 섬기는 분, 이 땅에 섬김을 받으러 오지 않고 도리어 섬기러 왔다고 분명히 말씀하시는 우리 주님의 모습입니다.
마지막 네 번째 노래는 '종의 사역과 경력(The Career of the Servant)'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사야 52장 13절부터 53장 12절까지입니다. 먼저 52장 13절부터 15절지에는 여호와께서 나라들을 정결하게 하기 위하여 심한 모욕을 당한 그의 종을 높이 올리실 것을 설명합니다. 종이 온갖 모욕을 다 당하지만, 그 종을 끝까지 돌보시는 여호와께서 그를 지극히 높이실 것입니다. "보라 내 종이 형통하리니 받들어 높이 들려서 지극히 존귀하게 되리라" 메시아를 '내 종'이라 부르시며 반드시 성공하여 지극히 존귀하게 될 것을 예언합니다. "전에는 그의 모양이 타인보다 상하였고 그의 모습이 사람들보다 상하였으므로 많은 사람이 그에 대하여 놀랐거니와 그가 나라들을 놀라게 할 것이며 왕들은 그로 말미암아 그들의 입을 봉하리니 이는 그들이 아직 그들에게 전파되지 아니한 것을 볼 것이요 아직 듣지 못한 것을 깨달을 것임이라" 지금은 형편없이 모욕을 당하고 온갖 구박을 받아 얼굴이 상했으므로 많은 사람이 놀랐지만, 나중에는 그분의 구원 사역과 영광을 보고 온 나라들과 왕들이 경탄하며 입을 다물지 못할 것입니다. 아직 듣지 못한 놀라운 복음의 비밀을 깨닫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 것입니다.
그다음 53장으로 가면 우리가 흔히 '메시아의 고난 장'이라 부르는 이사야 53장이 나옵니다. 그중 53장 10절 전까지인 1절로 9절에는 믿는 이스라엘인들이 종의 죽음에 대한 과거의 오해를 고백하고 그 죽음의 참된 의미를 선언합니다.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냐 여호와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느냐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과거에 있었던 오해에 대한 회상입니다. 전에는 이분이 고난당하고 죽는 것이 자기 잘못이나 죄 때문에 징벌을 받아서 죽는 줄 착각하고 멸시했다는 고백입니다. 그러나 나중에 보니까 그게 아니었습니다. 바로 자기 자신들을 위해서 죽은 것임을 깨닫게 되는 절절한 뉘우침의 고백입니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면서 전혀 저항하지 않으셨고 끝까지 참으셨습니다. "그는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갔으나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기를 그가 살아 있는 자들의 땅에서 끊어짐은 마땅히 형벌 받을 내 백성의 허물 때문이라 하였으리요 그는 강포를 행하지 아니하였고 그의 입에 거짓이 없었으나 그의 무덤이 악인들과 함께 있었으며 그가 죽은 후에 부자와 함께 있었도다" 그 당시에는 아무도 이 죽음의 참된 대속적 의미를 몰랐다는 고백입니다. 아무런 보람 없이 죄인처럼 죽어간 것처럼 보였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세 절인 10절로 12절은 여호와의 확약입니다. 그의 종 그리스도께서 스스로 속건제물(속죄물)이 되어 여호와의 뜻을 성취하셨으므로, 여호와께서 그 종을 높이 올리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하게 하셨은즉 그의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씨를 보게 되며 그의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하리로다 그가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하게 여길 것이라 나의 의로운 종이 자기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또 그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리로다 그러므로 내가 그에게 존귀한 자와 함께 몫을 받게 하며 강한 자와 함께 탈취한 것을 나누게 하리니 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받았음이니라 그러나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 실상이 이렇듯 위대합니다. 참 이 종의 노래는 참 아름답고 깊으며 우리의 심금을 울립니다. 여호와의 종이신 그리스도께서 어떤 능력과 근원으로 이 땅에 오셔서 어떻게 헌신하고 대속의 사업을 이루셨는지를 이 네 편의 종의 노래를 통해 우리에게 명확히 알려 주는 것입니다.
여기 또 하나의 그림이 있습니다. 이것은 삼육대학교 백주년 기념관 앞에 설치된 세족 예식의 동상 장면입니다. 예수님이 삼육대학교 한 학생의 발을 씻겨 주시는 모습을 잔디밭에 조성해 놓았습니다. 제가 이 사진을 잘 담기 위해 여러 번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요약하자면 종의 노래는 종의 부르심(The Call), 종의 사명(The Commission), 종의 헌신(The Commitment), 종의 사역(The Career) 이렇게 아름다운 네 구조로 짜여 있습니다.
오늘 강연의 결론을 맺겠습니다. 첫째, 종의 노래는 여호와의 종으로서의 그리스도의 사명과 사역, 그리고 고난을 예언적으로 서술한 위대한 노래입니다. 둘째, 이 위대한 노래들이 이사야서에 포함되어 있음으로써 이사야서는 구약에서 가장 복음적인 책이 되었고, 그리하여 학자들 사이에서 '제5복음서'라는 영광스러운 별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 외에 구약에 이미 복음의 핵심인 그리스도의 희생과 대속이 완벽하게 예언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참 잘 붙인 별명입니다. 셋째, 종의 노래 특히 이사야 53장은 고난당하는 메시아의 모습을 가장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으므로, 유대인들에게 예수를 메시아로 인식시키는 일에 매우 적합하고 강력한 책입니다. 아쉽게도 유대인들은 오랜 세월 동안 연중 성경 낭독 일과표에서 이 이사야 53장을 고의로 빼놓았습니다. 읽을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가 연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평소에 이를 보지 못하던 유대인들이 이사야 53장을 정면으로 읽게 되면 "이것이 우리 구약 성경이 맞는가? 신약 사상이나 예수교 사상이 아닌가?" 하고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회심한 유대인은 이사야 53장을 깊이 해설하여 자기 동포 유대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전도 책자를 내기도 했습니다. 참 아름다운 책입니다.
오늘 저는 제가 발견한 진리가 아닌, 대가들의 훌륭한 연구서를 여러분에게 소개함으로써 좋은 교사의 흉내를 좀 내보았습니다. 비록 부족한 흉내였을지라도 그 복음의 내용은 정말 아름답고 고귀합니다. 이사야서의 주된 핵심은 바로 '메시아의 고난과 영광(The Suffering and Glory of the Messiah)'입니다. 우리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사야서를 읽으실 때, 특별히 이 네 편의 종의 노래를 읽으실 때, 여호와의 종이 사람의 종으로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대속의 사랑을 뼈저리게 실감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여호와께서 그 종과 함께하셨던 그 능력과 영광이 우리 모두에게 충만히 임하기를 간절히 바라며, 다음 시간에 또 다른 귀한 어휘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핵심 요약 정리
여호와의 종의 노래(Servant Songs)의 정의: 이사야 42장부터 53장 사이에 흩어져 있는 메시아(예수 그리스도)의 사명, 헌신, 대속적 고난과 영광을 예언한 네 편의 성경 구절.
종의 노래 4대 구조:
1편 - 종의 부르심 (사 42:1~9): 온유하고 겸손한 태도로 세상에 정의를 세울 메시아의 사역 성공 예언 및 하나님의 영광 확약.
2편 - 종의 사명 (사 49:1~13): 모태에서부터 택함을 받아 유대인을 넘어 이방의 빛과 땅 끝까지 구원을 베푸는 범우주적 사명으로의 확대.
3편 - 종의 헌신 (사 50:4~11): 학자의 혀와 귀를 받아 곤고한 자를 위로하며, 모욕과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여 부싯돌처럼 굳건히 견디는 메시아의 순종.
4편 - 종의 사역과 경력 (사 52:13~53:12): 십자가 대속의 고난(찔림과 상함)을 통해 인간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시고, 스스로 속건제물이 되심으로 마침내 지극히 존귀하게 높여지실 메시아의 최종 승리.
교회사적 및 선교적 의의:
이 노래들로 인해 이사야서는 구약 성경 중 가장 복음적인 책인 '제5복음서'라는 별명을 얻음.
이사야 53장에 예언된 고난당하는 메시아의 모습은 복음을 거부하는 유대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증거하고 귀환시키는 데 가장 강력하고 적합한 선교적 도구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