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저는 1월 20~26일 일정으로 미국 서북부의 Seattle(Washington주)과 Portland(Oregon주) 지역을 다녀왔습니다.
대전대학교 혜화리버럴아츠대학(HLAC)에서 경쟁을 통해 선발된 10명의 학생들 그리고 동료 교직원분들이 미국 리버럴아츠칼리지들을 탐방하는 연수에 학교에서 제게 단장을 맡기셨답니다.
코로나 영향으로 저도 미국여행이 아주 오랜만인데, 그동안 물가는 엄청나게 올랐고 거리의 homeless들은 또 어찌나 많은지 가히 충격적이었어요.
제 조카(홍익대 산업디자인학과 09학번으로 2011년 'World Ferrari Design Contest'에서 우승한 이상석)가 시애틀에 있는 Adient의 aerospace designer로 근무하는데, 바쁜 일정으로 만나진 못 하고 전화통화만 몇번 했네요.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시애틀에 있는 명문 University of Washington(학생수 5만명) 공식방문을 시작으로 포틀랜드의 Reed College(학생수 1400명, 1년 학비/생활비 $90,000)와 Willamette University에서 학교 시스템에 대한 특강과 교내시설 탐방을 이어갔죠. 매일 15,000보씩은 걸었답니다~^^
물론 Starbucks 1호점과 스타벅스 reserve roastery, Space needle, 시애틀 공공도서관(홈리스들의 천국),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는 Powell 서점에도 방문했죠.
또한 Microsoft 본사와 Amazon Go를 체험하고 설명을 듣는 기회도 있었는데, 'technology'의 첨단을 경험했네요~
22일에는 시애틀에서 자동차로 4시간 정도 내려가는 포틀랜드에 있는 미국 최고의 명문 리버럴아츠교육기관인 Reed College에서 류형규 교수님의 특강과 공식 탐방 행사를 진행했고, 저녁엔 Reed College 중문과에 37년째 근무하시는 류교수님댁에 14명이 저녁식사에 초대받았어요.
고서화가 벽마다 가득한 교수님댁도, 내외분께서 직접 준비하신 party menu도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와인과 맥주를 풍성하고 다양한 음식과 함께 즐기며 스탠딩으로 두분과 10명의 학생들, 교직원 3명, 그리고 회계사이면서 여행사 대표인 가이드분(부인이 캐나다에서 한의사)까지 16명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파티를 시작했지요.
대전대의 젊은 학생들에게 아주 새롭고 특별한 경험이었을 것 같아요.
류교수님의 세련된 진행으로 부드럽게 이어진 분위기에 평소와 다르게 저도 레드와인을 두잔이나 마셨는데, 잠깐 대화들이 멈추길래 제가 정중하게 두분의 초대에 다시 한번 감사드렸어요.
이어서 (파티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1969년 닐 암스트롱의 달 착륙 이야기(당시 우주비행사들이 달 착륙을 위해 선회하면서 이 노래를 함께 들었다는데, 미국 리버럴아츠 교육의 최고봉인 Reed College를 제가 경험한 건 아마도 인류가 우주를 처음 경험한 느낌이었을 것~) 짧게 하고, 'Fly me to the moon' 무반주로 천천히 공연하듯 불렀답니다.
제 허접한 노래가 끝난 후, 파티에 참석한 마음씨 좋은 사람들의 반응은 제게 묻지 마세요~~^^
첨부하는 글은 류형규 교수님의 특강 중에 알게된 하버드대학 교양교육의 목적.
김병완 교수 웹사이트
실기구술검정 4년연속 최다합격
첫댓글 몸으로 체험하는 산교육이었네요^^
부럽습니다 ~ ㅎ
학장님! 즐거운 일정 보내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학생들 인솔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학생들 인솔하시고 안전하게 귀국하셔서 감사드립니다. 학생들과의 연수라서 더 기억에 남으실듯 합니다~ 교수님의 글을 읽고있으니 제가 미국 여행한것 같은 기분입니다.
류교수님댁 초청 저녁만찬 사진을 받아보면서 학교 분들이 모두 놀랐습니다~ 연수가면서 미국 자택방문을 할 기회까지!!!!! 학생들에게 정말 대단한 경험이었을듯합니다.
그리고, 현지에서 보내주신 교수님의 문자 덕분에 제 플레이리스트가 추가되어 매일 듣고있습니다^^ Fly me to the moon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