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산동 청도 장씨 왕생기
여거사 장씨는 청도 사람으로, 아들과 딸 하나씩을 두고 있었다. 집안 형편은 매우 가난하였으며, 남편은 항구 부두에서 수레를 끌며 생계를 이어갔다. 장씨는 청도 시내 담산정사(湛山精舍) 근처에 살았는데, 정사 안에는 불학회가 조직되어 있었다. 매주 일요일마다 나는 담산사에서 이곳으로 와서 경을 설하였고, 거사들은 법문을 들은 뒤 다시 향 한 자루를 사르는 동안 염불을 하였다.
장씨는 이 인연으로 삼보에 귀의하고 불법을 들을 수 있게 되었으며, 불심이 매우 독실하였다. 평소에는 집에서 염불하고, 일요일이 되면 두 아이를 데리고 불학회에 가서 경을 들었다. 경을 들은 뒤에는 예전과 같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염불하였다.
1937년 겨울, 어느 날 이른 아침에 일어난 장씨는 갑자기 남편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아이들을 잘 돌보며 지내세요. 나는 오늘 불국토로 갈 것입니다.”
남편은 생계를 위해 늘 바쁘게 뛰어다니느라 불법을 접할 기회가 적었으므로, 노려보며 꾸짖었다.
“됐어! 우리 집이 가난해서 고생하는 것도 모자라, 또 이런 소리까지 하느냐?”
이 말을 마치고는 그녀를 더 상대하지 않고 그대로 부두로 나가 수레를 끌었다.
장씨는 다시 두 아이에게 당부하며 말하였다.
“나는 오늘 서방 극락세계로 가려 한다! 너희 둘은 아버지 말씀을 잘 듣고 말썽 피우지 말아라.”
이때 두 아이는 큰아이가 열 살이 채 되지 않았고, 작은아이는 대여섯 살에 불과하여 어머니의 말을 듣고도 무슨 뜻인지 알지 못한 채, 여전히 집 안팎을 오가며 뛰어놀 뿐이었다.
장씨는 집안일을 대강 정리한 뒤, 세수를 하고 머리를 빗었다. 집이 가난하여 갈아입을 새 옷도 없었으므로, 풀을 먹여 깨끗이 다린 낡은 옷으로 갈아입었다. 그리고 침상에 앉아 서쪽을 향해 가부좌를 틀고 염불하다가 그대로 왕생하였다.
두 아이는 밖에서 오래 놀다 보니 배가 고파 집으로 돌아와 밥을 먹으려 하였다. 집에 와 보니 어머니가 침상에 앉아 있는데 밥을 짓지 않았으므로, 다가가 불러 보았으나 대답이 없었고, 손으로 밀어 보아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제야 두 아이는 어머니가 이미 세상을 떠난 것을 알고 울면서 이웃집으로 달려가 이 사실을 알렸다. 이웃 사람들이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와 보니, 장씨의 얼굴은 살아 있는 사람과 같았고, 모두 그 염불 공력이 깊음을 찬탄하였다.
그 뒤 남편이 부두에서 돌아와 한바탕 통곡하였다. 집이 가난하여 장례를 치를 형편이 되지 않았으므로, 결국 불학회 여러 거사들이 돈을 모아 장례를 치러 주었다.
(담허 대사 구술)
생각건대:
가난하고 미천한 장씨라 하나
속세에 있으면서도 도를 닦아 큰 지혜 있었네
불국토로 돌아간다 하니 도리어 꾸지람을 받았으나
서쪽을 향해 한 번 앉자 아무 일도 없도다
첫댓글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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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향전칭(一向專稱)일향전념(一向專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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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念佛真好)
수승한 왕생사례
닮고 싶은 왕생사례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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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에서 자재함
염불행자의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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