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대한이 살았다”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실에서 함께 투옥되어 옥중에서도 만세운동을 펼친 독립운동가들이 부른 노래를 재현한 노래 제목임.
서대문 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지난 4월 29일 코로나 19로 인한 비대면 유튜브를 통해 지역 주민과 어르신이 함께 하는 '세대울림제' 폐회식을 진행했다.
서대문 형무소 여옥사 8호실에서 독립운동가들이 부른 '대한이 살았다'를 부제로 한 이번 행사는 4월 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이어졌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주민과 어르신 총 201명이 비대면으로 참여하여 뜨거운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
특히 3월 29일 사전행사로 아이와 함께 3D 입체모형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만들기가 4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는데 뜨거운 관심으로 사전 마감되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본 행사로 역사모금데이, 대한민국임시헌장필사, 대한독립만세 영상 챌린지, 그림공모전, 사진공모전, 역사동화책퀴즈 등 열띤 호응을 이어갔다.
독립문 그림 공모전에는 25작품이 출품되어 그중 이정숙씨가 대상을 받았고, 우리 동네 사진전에선 15 작품이 출품되어 김상미 씨가 대상을 받았다.
역사 모금데이에 총 55명이 참여해 50만 원이 모금되어 일제 강점기를 경험한 저소득 어르신을 위해 사용되며, 뒤이어 대한민국 임시헌장 필사에 총 20명, 대한독립만세 영상 챌린지에 총 15명이 참여하여 복지관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게시됐다.
기념품은 백범 김구 선생 텀블러를 김병기 어르신의 캘리그라피 재능을 기부받아 제작해서 의미를 더했으며 그림공모전, 사진공모전, 대한민국임시헌장필사 홈페이지 온라인 전시회 등 결과물들을 복지관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탁우상 관장은 "올해 처음 진행된 세대울림제가 비대면으로 진행되어 아쉬웠다"라고 전하고 "그러나 생각보다 훨씬 많은 주민들과 어르신들의 자발적인 호응과 참여로 세대 간 화합을 이루었다"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이번을 계기로 역사를 바로 볼 수 있는 토대가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역사라는 주제로 지역주민, 어르신이 함께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대형행사로 진행되었다"는 점이 큰 성과라고 말하고 "복지관 전 직원이 팀 간 협업을 통해 조화로운 결실을 맺었다"라고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또한 "이번 경험을 토대로 코로나 19가 종식되어 대면으로 치러질 내년 '세대울림제'에 기대를 한다" 라고 하여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행사 홍보를 위해 홍제천, 안산, 독립문에 나가서 전단지를 배부하고 직접 지역주민들을 만난 복지관 직원들은 "의외의 열띤 반응에 놀랐다"는 평가를 내렸다.
권다래 복지사는 "실제로 지역주민들의 참여도가 가장 높은 행사는 '어르신 동화책 퀴즈'였다"라고 전하며 "어르신과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이며 주도적으로 행사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번 행사 참여를 통해 역사를 다시 생각한다는 김금옥씨는 "나에게 역사란 뿌리이며 거울이다"라고 말하고 "역사의 뿌리가 있음으로 우리가 있고 역사를 거울삼아 살아가야 한다"라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이영옥 어르신은 "세대울림제는 역사를 재조명한 좋은 기획이었다"라고 느낌을 밝히고 황일성 어르신은 "나에겐 역사란 인생의 삶이다"라는 응축된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정재순 서대문시니어기자
첫댓글 글 감사합니다~^^
정재순 기자도 수고 많았습니다.
특히 낭랑한 목소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