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영길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내용은 요즘 퇴직하고 심심한데 맛있는 것 먹으러 간다고 식당좀 알려달라는 것이다. 곰곰 생각해 보니 나도 백수 되면 맛있는 것 먹으러 여행삼아 다니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동기들 얼마 있지 않아 모두 백수 될 터이고( 자영업자 빼놓고 ), 그래서 내친김에 요기다가 올려 놓으마 했다.
내가 사는 곳 중심으로 내가 가본 곳으로 생각나는 곳, 내 입맛에 맞는 집을 대강 소개해 보겠다 .
여기 소개하는 집들은 혼자 가면 그 음식의 특성상 절대로 먹을 수 없는 곳이다. 반드시 두 사람 이상이 가야 먹을 수 있는 곳임을 명심허시고 혼자 갈 때는 반드시 나를 끼워 주면 둘이 된다.
~ ㅋㅋㅋ^0^
1) 다다미식당 - 물회(055-759-2422) 경남 진주시 칠암동 503-7
경남문화예술회관 앞
@. 이 집은 횟집인데, 회보다는 물회가 맛있는 집이고,
봄에는 도다리쑥국이 괜찮은 곳이다.
2) 날마당식당 - 청국장 (055-754-1927)경남 진주시 진성면 천곡리 553-5
진주시에서 마산가는 4차선 국도로 가다가 진성면에서 옛날 국도로
내려서서 반성면 경남수목원 가는 쪽으로 2~3분 정도 가다가 오른쪽
길가에 있음.
@. 어린 시절 먹었던 청국장 그대로 끓여서 짜지도 않고, 밥 한 그릇과 청국장을
국처럼 그대로 다 먹을 수 있으면서도 국처럼 멀겋지 않고 좀 뻑뻑한 편이다.
3) 서박사칡냉면 - (055-758-5823) 경남 진주시 진성면 상촌리 110-2
@. 담백한 냉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집이 최고, 식당은 허름한
옛 기와집을 고쳐서 하는 집인데 번호표를 받아서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곳임.
4)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 - 참게탕, 은어매운탕, 은어회, 은어튀김,
빙어회, 빙어튀김.
하동 지리산 쌍계사 입구 화개장터에 가서 아무 식당이나 가면 거의 같 은 음식을
맛 볼 수 있음.
@. 아직도 오염되지 않은 하동 섬진강에서 잡은 은어, 빙어, 참게를 살아 있는 그대로
보관하였다가 만드는 음식이라 맛이 좋음
5) 하동복집 - 아구수육, 아구탕, 복국(055-741-1410경남 진주시 대안동 8-170 )
진주 중앙시장 안에 있음
@. 이 곳은 서울에서 오는 손님이 진주에 오면 꼭 찾는 집이라 알려져 있음. 복국으로
이름난 집인데, 내 입맛에는 아구수육과 아구탕이 일품임.
6) 제일식당 - 진주비빔밥,( 055-741-5591경남 진주시 대안동 8-291 )
@. 진주중앙시장 안에 있는 곳으로, 60년쯤 된 식당인데
진주 시민은 이집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 진주 사람들은 이 집에서 비 빔밥과
함께 막걸리를 시켜 먹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다.
비빔밥에 들어가는 육회를 싫어하는 사람은 미리 육회를 넣지 말라고 주 문하여야
한다.
7) 새까만 꿀꿀이 - 삼겹살, 돼지 갈비수육
( 055-748-5335경남 진주시 인사동 147-20 )
@.산청군 차황면 철수 마을에서 키운 토종 흑돼지로 음식을 하는 집인데
돌판에 삼겹살을 구워서 먹고 그 돌판에 비빔밥을 볶아 먹는 것이 이집 의
일반적인 음식인데. 흑돼지 갈비 수육이 별미로 갈비 수육은 5시간 전에 미리
전화로 주문을 하고 가야 함.
8) 공군부대 후문 - 붕어탕
진주시 금산면 공군교육사령부 후문 앞에 있는 식당인데 민물고기
어탕과 맑은 붕어탕을 하는 곳으로 인기가 높은 집이다.
9) 서포 - 생선회
진주에서 고속도로 순천 쪽으로 한 20분쯤 달려 가산 나들목으로 나가서 사천시 서포면
가산리로 가면 바닷가를 따라 횟집이 중간중간 있으며 이 곳에 가면 어느 집에 가더라도
바닷가를 접하고 있으며
@. 회가 싱싱 쫄깃하고 특히 곁들이 반찬(쯔끼다시 - つけたし 突き出し) 의 량(量)이
많고 맛있다.
10) 유정 장어 - ( 055-746-9235경남 진주시 동성동 16-15 )
바다장어 구이를 하는 곳으로 이집에서는 산장어와 마른 장어구이를 하 는데
@. 이 집에서는 마른 장어구이가 별미임. 한 50년쯤 된 곳으로 진주에 관광 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진주성 정문 앞에 있으며 남 강을 내다보며 먹을 수
있는 곳이다.
11) 삼천포 바닷가에 있는 실안리에 가면 장어 동네라 할 만큼 장어구이 식 당이
많음. 다 비슷하지만 그 중 이름난 두 곳을 소개함.
㉮ 실안장어촌 - ( 055-835-3735 ) 경남 사천시 실안동 500-9
㉯ 대성장어구이- ( 055-834-4985 ) 경남 사천시 실안동 911-5
12) 미미식당 - (055-867-6797) 경남 남해군 미조면 미조리 168-8
남해 미조항에 있으며 갈치회, 멸치회가 일품인 곳
@. 갈치회, 멸치회를 막걸리로 약간 숙성시켜서 각종 야채와 버무려 먹는 것인데
막걸리를 곁들여 먹으면 괜찮은 음식임,
13) 3.1횟집 - 경남 고성군 고성읍 시장 안에 있으며 회가 싱싱하고 곁들이 반찬이
풍부하며 가격도 괜찮은 편이라 진주에서 자주 가는 곳이다.
14) 아우네 식당 - ( 055-674-1321 ) 경상남도 고성군 고성읍 교사리 840-6
내가 가본 한정식 식당 중에 가장 인상 깊은 곳으로 오전에 전화로 주 문을 하고 가야
하는 곳으로 고성군청 옆 구 시장 안에 있고 집인데
@. 고향의 맛을 그대로 볼 수 있는 곳이다. 매일 매일 반찬이 약간씩 다른데,
아침마다 고성 시장에 나오는 해산물이나 반찬거리가 다른 까 닭이다.
가격도 싸서 8,000원 정도이다.
15) 늘봄 가든 - ( 055-674-1321 ) 경상남도 고성군 고성읍 교사리 840-6
@. 오리 코스 요리로 이름난 곳이다. 담백하고 쫄깃한 각종 오리요리를 하는 곳인데
훈제고기와 오리 백숙도 맛 볼 수 있다.
정원도 좋고 20여대 정도의 주차공간도 있다.
16) 달무리 식당 - ( 055-674-2704 ) 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 75(보건소 뒤)
@.한식집으로 가격이 8,000원쯤인데 반찬이 20여 가지 나온다.
17) 고성 삼천포간 국도 - 큰 새우구이
고성 중앙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바닷가 쪽 국도로 삼천포 가는 길로
10분 ~ 30분쯤 가면 중간중간에 새우구이 집들이 있음, 아무 집이나 가 도 맛은 같고
소금을 깔고 그 위에 펄펄 뛰는 새우를 구워 먹음
18) 낙지마당 - ( 055-672-4700 )경남 고성군 고성읍 율대리 636-2
충무(통영)에서 마산가는 4차선 국도로 가다가 고성읍을 지나는 중간 길가에 있음.
@. 낙지전골은 살아있는 낙지가 얼마나 힘이 센지 냄비 뚜껑을 잡고 있어야
뜨거워지는 동안 낙지가 냄비 밖으로 나오지 못할 정도.
낙지전 골과, 낙지볶음이 있음.
19) 삼가 소고기
합천군 삼가면에 가면 소고기 전문 식당이 한 20 곳쯤 있는데 어느 집 을 가더라도 좋은
소고기를 싼값에 먹을 수 있음,
@. 100% 한우 이고 등심 200g을 18,000원에 먹을 수 있음. 이렇게 싼 까닭은
합천군에서 지원하여 면 전체를 한우 동네로 만들었고, 면민 들이 직접 키운
소고기를 취급하기 때문임. 면사무소를 중심으로 삥 둘러 대다수가 한우고기
식당이고, 진주 우리 집에서 승용차로 25분 쯤 거리에 있음.
20) 생초 - 쏘가리탕
@. 산청군 생초면 경호강가에 있는 식당 아무 곳에나 가면 경호강에서 잡은 쏘가리탕이
일품. 경호강은 진양호의 상류이기 때문에 상수도 보호구역으로 청정지역이다..
21) 산청 - 강변식당( 055-973-2346 )
@. 메기찜과 메기탕이 유명한 곳으로 특히 메기찜은 깻잎을 두툼하게 깔고 감자를 넣고
각종 양념을 듬뿍 버무려서 찐 것이데, 비릿한 내 음이 전혀 없고, 반찬들도 옛 방식
그대로 맛이 있는 집이다.
진주 마산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곳이고 공휴일에는 창원, 진주 사람들이
복작거린다.
대진 고속도로 산청 나들목을 벗어나자마자 오른쪽으로 100ⅿ쯤에 있는
경호강 다리를 건너자마자 오른쪽 다리 밑에 있는 식당 경호강 레프팅 종점.
22) 차황 - 흑돼지 삼겹살
산청군 차황면에 가면 식육식당이 딱 두 곳이 있는데 그 중 아무 곳에 나 가면 됨.
산청 흑돼지 삼겹살인데 기름기가 적어서 구워도 돼지기 름이 거의 나오지 않고 담백
쫄깃하고 맛이 있음.
차황면은 산창군에서 흑돼지 산지로 지정하여 지원하고 있다.
23) 지리산 중산리 - 산채 비빔밥
우리집에서 한 30~40분쯤 승용차로 가면 지리산 중산리인데 여름 아주 더운 날에는
저녁을 먹으러 가는 곳이다. 이곳에 가면 아무리 더운 날 저녁이라도 찬 기운이 돈다.
중산리 버스 종점 앞 등나무가 있는 작은 식당인데 맛이 썩 괜찮다.
24) 왕산식당 - ( 055-973-0041 ) 경남 산청군 금서면 주상리 279
산청군 금서면 구녕왕릉 앞 동리 농협 맞은편 골목안으로 3m쯤 들어감
@. 시골 아주머니가 손맛으로 버무린 돼지고기 양념 찜인데 메운 맛과 덜 메운 맛을
입맛에 따라 주문하면 됨.
첫댓글 덕분에 입맛 잘 다시고 감. 볼 곳도 소개해 봐라.
수고 너무 너무 많았다. 차우 덕분에 친구들이랑 가족들과 함께 여가를 즐길 때, 도움이 클 것 같다.
모든 18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어 차우의 수고가 더욱 헛되지 않겠지. 인쇄해 뒀다가 두고두고 써 묵을 께 ~. 고마워 ~
그런데 생초 쏘가리탕에 대해선 한마디,
우리친구들이 지나치다 한번쯤 들릴수 있는곳이기에
절대 고기를 주문하고 바로 방으로 들어 가지 말것
그러면 죽은 냉동 쏘가리탕을 먹을 것임
싱싱한 살은 고기와 냉동 고기는 절대 맛이 다름
방으로 들어가지 말고 주문한 고기를 다듬질 하여 냄비속에 들어가는걸 보고 방으로 들어갈것
차우야 고성 3.1횟집은 너하고 몇번 갔던 시장안 횟집이네
그렇지, 한 두어 번 갔었나, 상석이 하고, 근데, 귀국할 때 다 되어가제? 소문낼 때 안됐나?
어제 봉구를 만나서 저녁 먹었는데.... 좋은 소식 날자까지 정해졌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