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기도편지
캄팔라와 엔테베 투어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를 꼭 한번 가보고 싶다던 피오나의 소원이 이루어졌습니다. 먼 지방에서 와서 패션반 수업을 하는 피오나는 16세입니다. 캄팔라 쇼핑몰 까르푸에 함께 갔는데, 제가 물건을 카트에 담을 때 돈도 안내고 물건을 집어가는 줄 알고 사방의 눈치를 보며 걱정을 많이 했답니다. 태어나서 그렇게 큰 마켓은 처음 봤다고 신기하다고 했습니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숙박할 때는 온수 샤워를 하고, 장작불 대신 가스렌지에 밥을 하고, 수돗물에 채소를 씻는, 부유층 삶을 체험 했다고, 말로만 들어봤던 동물들도 실제로 봤다고, 아이들에게 한참 자랑을 했습니다.
후원하는 아이들 초대
방학동안 고향에 내려간 고아원 아이들의 빈자리에 후원 아이들을 초대했습니다.
일주일만 지내기로 하고 왔는데, 한달간 있고 싶다고 해서 삼주 정도 지내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은 지내는 동안 다음과 같은 말들을 했습니다.
“이곳은 자유시간이 정말 많다. 집에서는 할 일이 너무 많아 바쁜데, 여기와서 아침에 충분히 잘 수 있었다.”
“땔감하러 가고, 밭갈고, 물긷고, 밥하고, 돼지 밥주고 그러면 책읽을 시간도 없는데, 여기서 책 읽을 시간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
“삼시세끼를 다 먹고 살아보는건 처음이다. 우리집에선 점심에 한 끼만 먹는다. 식구가 너무 많아서 두 끼 세끼씩 먹을 수 없고, 매일 같은 것만 먹는데, 여기 와서 다양한 음식을 먹어보니 너무 좋다”
후원자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며, 이들의 신앙과 장래 진로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시간을 저도 갖고 있습니다.
시다 예배당 건축
현재 외부 미장을 마치고, 내부 미장을 시작했습니다. 천장은 첫째칸을 목수가 잘 다듬은 목재로 줄과 열을 맞춰 달았습니다. 둘째칸도 목재를 다듬는 작업을 한 후 다음 주 화요일에 천장에 다는 걸 시작해서 목요일에 마칠 예정입니다.
물 흐르듯, 적절한 속도에 맞춰 건축이 진행되는 모습을 보니 행복합니다. 그때 그때 필요한 재정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보며, 매번 주님의 지휘와 예비하심에 감탄할 뿐입니다.
성탄절 준비
이달부터는 성탄절을 준비하느라 주일학교, 청소년부, 청년부 모두 매일 나와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성탄절 찬양 댄스 대회에 20만원을 상금으로 준다고 했는데,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성탄절에는 쌀밥과 닭고기 수프로 식사를 한다고 했더니, 안토니오 할아버지가 손을 들고 한말씀하셨습니다. “닭고기는 안 된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한 조각씩 준다해도 너무 많은 닭이 필요하다” 예배당은 웃음바다가 됐습니다. “걱정하지 말아요 할아버지, 하나님께서 넉넉히 준비해 주실겁니다.”
신학생 및 유스 그룹
고아원에서 자란 사배가 신학교를 졸업하고 돌아왔습니다. 5년 뒤 목사안수를 받으면 담임 목회를 하게 될 텐데, 주님이 기뻐하시는 목회자가 되도록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청소년, 청년 그룹 학생들로 이루어진 유스그룹을 만들었는데, 두명의 여학생들이 서로 회장이 되겠다고 하는 신기한 장면이 벌어졌습니다.
두 여학생은 총무와 부회장이 되었고, 수요성경통독반과 토요 찬양 연습 모임을 이끌어가며 교회에 필요한 일들을 자발적으로 섬기는 유스그룹을 보니, 마음이 참 기쁩니다.
예배당 천장공사비 :
황영주님 100만원, 곽수정님 100만원
보건소 시설비 :
곽수정님 100만원
성탄절 찬양 댄스대회 상금 : 늘사랑교회 20만원
군청 사무실 건축비 : 레인보우(주) 1,500만원
직원단합대회 :
우제남님 50만원
패션반 원단비 보조
: 김희자 50만원
저스틴 졸업선물
: 안젤라 10만원
직원후원:
늘사랑교회 25만원
송시은님 5만원
조승희님 5만원
김덕성님 6만원
의정부지방회 10만원
주일학교간식
의정부제일침례교회 10만원
첫댓글 할렐루야 감사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