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작/희망을 전하는 거인/중에서
난 산다
유학시절 난 몇가지 계획을 세웠다...
최 단시간 최소의 유학 비용으로 최대효과를 내기위해
철면피가 되기로 했다.
또 가능한한 한국사람들을 만나지 않기로 했다...
거기에 하나더 한국말을 쓰지않기로 했던 것이다..
1년이 지난 어느날..
우리말로 아이고, 엄마야와 같은 말로 놀랄때 쓰는 표현이 있다..
"웁스"...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오는 이 표현은 정말 미국인이 아니면
나오기 어려운 표현이다..
유학을 첨 왔을때 웁스라는 표현이 자연스레 나오면
내 소정의 성과를 달성한다 생각했었다..
나는 웁스라는 말을 항상 염두해 두고 놀랄 일이 생기면
한 타임 늦은 웁스를 의식적으로 사용했다..
그러던 어느날....
상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어떤 놀랄만한 일이 생겼다..
"압스".....
내 입에서 무의식적으로 툭 튀어나온 말은 웁스가 아닌 압스였다.
아이고의 아자와 웁스의 뒷자인 말이 새로운 합성어로
압스가 되어버린것이다.
그후로 난 거의 항상 놀랄만한 일이 생기면 압스란 말이
자연스레 나왔다.
오...
압스....
넘 웃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