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동아리 [5월 27일 월요일] 앙통의 완벽한 수박밭 (코린 로브랄 비탈리 글 / 마리옹 튀발 그림)

[그림책 용용]

이번주는 수박의 계절이 다가와 수박이 나오는 그림책을 선정하였습니다 ㅎㅎㅎ

수박에 얼마나 진심인지.. 표지를 보아도 느껴지지 않나요? 

수박 속살과 같은 색 표지와 수박 바지를 입은 앙통.. 예~ 이 남자가 수박에 진심인 앙통입니다.

어느날 수박 한통을 도둑맞아버립니다.

누구나 말로는 앙통을 위로할 수 있을 지 모른다.

하지만 사랑과 정성을 쏟은 무언가를 도둑맞아 본 적 없다면, 

잃어버린 것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밤낮없이 슬퍼해 본 적 없다면 

누구도 앙통의 기분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앙통은 수박 한통에 집착하여 이 고민을 전의식까지 끌고 갑니다..

꿈에서 급기야 자기 자신이 수박을 훔쳤다고 생각힙니다..

여러분이 이런 꿈을 꿨다면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어머 내가 정신이 진짜 수박에 정신이 팔려있었네 ~~ 꿈에서도 수박이라니.."

"아 꿈이였구나.."

"내가 예민했나 보다" 하고 마는데 앙통은 아침에 일어나 진짜 수박을  훔친 것이 자신이 아닐까 의심하면서 저장고를 뒤집니다.

집착이 합리적인 사고까지 마비시킨 것입니다. 결국 수박 밭 한가운데 의자를 놓고 밤을 지새웁니다. 

이것이 부정적 과장 , 파국화 입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나의 프로젝트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와 관련하여 크레임이 하나 생겨버립니다. 나는 분명이 큰 성과를 기대했던 프로젝트인데 

일부 크레임에 초점을 맞춰 " 난 무능하기 짝이 없어" 라고 자책한다거나, 팬더믹 상황에서 "나는 코로나에 걸려 죽고 말 거야" 라며 항상 자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는 게 부정적 과장 

파국화인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동아리 모임을 하면서 실제로 나눴던 이야기 였습니다. 결국 회원 분은 1년동안 회사 생활을 매우 힘들어 하면서 다니다가 조금만 견디면 큰 보상을 받을 수 있던 기회도 다

포기하고 사직을 했다는 경험담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회원 분은 이 그림책을 읽으며 딱 그 상황이 떠올랐다고 나눠주시며  앙통같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선행사건 >>>신념 >>>>결과

엘리스의 ABC 이론입니다. 

엘리스는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른 것은 사건의 문제가 아니라 같은 사건을 두고 보는 사람의 시각이나 신념에 따라 다르게 해석하기 때문이라고 봤습니다. 

인간의 고통은 외부 사건 자체가 아니라 그것에 대한 생각에 발생한다는 가정 아래 세운 것이 ABC 이론 입니다.

선행사건이 발생하면 개인이 신념을 통해 결과로 나타난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결과는 선행 사건 때문이 아니라 가치관, 태도 ,신념 체계 를 매개로 지각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이 이론을 만든 엘리스는 또 어떻게 이 이론을 만들어 냈을까요?

알버트 엘리스는 지난 시간  오리건의 여행에서 처음 나왔던 장소 피츠버그  출신이더라고요^^ 

공장 지역 그림이 기억나시나요? ㅎㅎ 

출장이 잦았던 아버지, 조울증이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나 동생의 양육까지 책임지었던 엘리스 

알버트 엘리스는 공부를 잘하는 우등생이였습니다.

그러나 수줍음이 많고 회피적인 성격이였다고 합니다. 

상을 받으러 단상에도 나가지 못했다고 합니다. 

엘리스는 이런 자신의 성격을 극복하기 위해 20대 초반에 100명의 여성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는 모험 시도 프로젝트에 참여합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사진이 매력적인가요?

100명의 여성에게 거절을 당합니다. 

그러나 엘리스는 그런 사실이 전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를 만나냐 가 아니라 내가 그 사람들에게 말을 걸 수 있는가 , 아닌가에 빙점을 찍었기 때문입니다.  

엘리스는 이 경험을 통해 자신의 도전이 반복될 수록 긴장감 공포감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 경험을 통해 합리적 정서행동치료라는 이론을 

정립하게됩니다. 

상담치료에 있어 정신분석을 1세대, 행동치료를 2세대 , 인간의 인지에 초점을 맞춘 3세대 상담치료의 최초 이론(인지치료)을 세우게 됩니다. 

어떠한 사건이든 우리가 어떻게 받아 들이느냐에서 달라지는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렇게  그림책과 이론으로  만나니 더 명확해지죠?

나의 신념를 어떻게 만드냐에 따라 달라지는 세상입니다~

[봄아]

그림책 동아리 모임 너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강사님께서 수업준비도 많이 해오시고
열정적이어서 많은 도움을 받아갑니다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