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4.12.25(수)
○ 산행코스 :
대승사(샘)~윤필암(샘)~마애여래좌상~묘적암~안장바위~부부바위(너트바위)
~ 묘봉~ 사불산(쌍연봉)~사불암(왕복)~공덕산~옛고개~ 천주산(왕복)~ 공덕산(연화봉)~대승사
○ 산행거리 : 15 km
○ 날씨 : 흐림
숨은 명산인 문경 천주산, 그리고 공덕산
공덕산은 그리 볼거리는 없지만 사불암대승사를 품고 있다는 것이 자랑이다.
오늘은 사불암을 찾아서 떠나 본다.
공덕산(사불산)에는 사찰들이 많지만 그중 약간 특이한 사찰이 윤필암이다.
윤필암은 문경시 산북면 공덕산(사불산) 자락에 있는 대승사의 부속 암자로서 비구니 선원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원효와 의상이 각각 사불산의 화장사와 미면사에서 수행할 때 의상의 동생인 윤필이
이곳에 머물렀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전해 온다.
또 사불산으로 불리는 이유는 비교적 높지 않은 산 정상에 4면에 부처 상이 조각된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를 사불암( 四佛岩)이라고 하고 윤필암이 있는 산을 사불산이라고 부른다.
이른 새벽 대승사주차장에서 산행을 준비한다.
대승사의 명물인 안내견 공덕이와 사불이가 반기고, 하루종일 함께 한다.
<대승사>
사불이(왼쪽), 공덕이(오른쪽)
대승사를 가볍게 돌아본다.
대승사를 가로 질러 윤필암으로 진행
등로는 좋다.
사불이가 졸졸 따른다.
사불암 갈림길인데 나중에 사불산에서 찾아보기로 한다.
윤필암의 샘터, 물이 션하게 나오고 한잔 들이켜고 간다.
윤필암 안내판, 읽어 보실분 읽어보시고요.
<대승사 마애여래좌상>
대승사 산내암자인 묘적암에 들려 본다.
곶감이 잘 익어가네요.
묘적암 분위기가 아주 좋다.
스님이 아주 친절하고 인자하시다.
차도 내어 주시고 사불암에 대한 설명도 해주신다.
대승사가 사불암을 바탕으로 지어진 사찰이라고 한다.
그만큼 사불암이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사불이와 공덕이 이름도 알려주시고, 공덕산과 사불암이 이곳을 대표하기에
개들의 이름도 사불이,공덕이라는 것..
사불이
<불이문>
‘불이’는 진리 그 자체를 달리 표현한 말로, 본래 진리는 둘이 아님을 뜻한다.
유마거사의 불이법문(不二法門)이 유명하다.
일체에 두루 평등한 불교의 진리가 이 불이문을 통하여 재조명되며,
이 문을 통해야만 진리의 세계인 불국토(佛國土)가 전개됨을 의미한다.
또한, 불이의 경지에 도달해야만 불(佛)의 경지로 나아갈 수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어,
여기를 지나면 금당(金堂)이 바로 보일 수 있는 자리에 세운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 문을 해탈문(解脫門)이라고도 한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1962년 국보로 지정된 전라남도 영암군 서면도갑사 해탈문과
1963년 보물로 지정된 강원도 춘천 청평사 회전문,
1984년 강원도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건봉사 불이문 등이 있다.
이밖에 양산 통도사의 불이문은 중앙에 대들보를 쓰지 않고
코끼리와 범이 서로 머리를 받쳐 이고서 지붕의 무게를 유지하고 있는 특이한 건축형태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일부 사찰에서는 사천왕문 다음에 누각을 세워 이 문을 대신하는 경우도 많다.
묘적암 뒤로 산길이 열려 있다.
묘적암 능선길에는 특이한 바위들이 많고 볼거리가 산재한다.
암릉길은 이어지고...
사불산 능선길에 있는 사불암이 보인다.
조금 있다가 왕복2km 정도 되는 사불암을 다니러 갈 예정이다.
운달지맥 산들 조망
대미산에서 운달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이쁜 소나무들도 즐비하다.
<안장바위>
안장바위
암릉에 눈이 있어 조심해서 내려 간다.
사불이,공덕이
너트바위(부부바위)
묘적암 능선을 오르고 정상은 묘봉이다.
묘봉에 있던 정상목이 사라지고 없네요.
묘봉 정상에서 보는 조망은 참 좋다.
흐린 날씨가 조금 아쉽지만...
<묘봉>
<쌍연봉>
쌍연봉에서 사불암을 찾아서 간다.
사불암 가는길에..
아래는 윤필암, 위에는 묘적암이 보인다.
문경 대승사 사불암(사면석불) 안내판
<사불암>
4면에 석불이 있다.
반대쪽 모습
사불암에서의 의미있는 시간을 뒤로하고 되돌아 간다.
다시 되돌아 온 쌍연봉 지나 공덕산으로 진행
처음으로 산객을 만나서 잠시 이야기 나누고 간다.
공덕산 정상은 우측으로 160m 가야하지만 일단 천주봉을 다녀와서 가기로 한다.
오늘은 반야봉쪽으로 가지 않고 천주봉을 왕복할 계획이다.
급경사를 내려서 옛고개 지나고..
<옛고개>
천주봉 오름길에 데크계단이 생겼네요.
한동안 오지 않은 사이에 생겼나보다. 설치된지 제법 된 듯 보인다.
백두대간 황장산 능선 조망..
천주봉 직전 암릉에 올라 본다.
숫돌봉 우측 뒤로 갑장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공덕이
ㅋㅋ
먹을거 달라고 잠시 심술 부리는 중..
작약산,오정산,단산 등이 조망된다.
은척의 남산은 잘 보이지 않네요.
천주봉 모습..정상에 산객이 있는 듯하다.
<천주산>
전에 없었던 새로운 정상석이 생겼다.
오랜만에 왔더니 많은 것들이 변해 있었다.
국사지맥의 국사봉,,
예전에 오래도록 지켜주던 옛 정상석
자구지맥의 자구산, 국사지맥의 매봉, 문수지맥의 학가산이 조망된다.
국사봉과 경천호가 눈길이 간다.
경천호 뒤로 보현지맥의 비봉산도 희미하게 보인다.
조망 좋은날 다시 와봐야겠다는..
문경대간의 산들도 조망해 본다.
공덕산
황장산
황장산,문복대,선미봉,수리봉,신선봉,황정산으로 이어지는 단양천환종주길도 조망해본다.
까칠했던 단양천환종주길, 다시 걸어보고픈 길..
흙목정상등 소백으로 넘어가는 백두대간길도 보이고..
사방팔방 조망하기 좋은 곳이다.
매봉 뒤로 금당실 둘레산길 어림성지도 보이고,
멀리 안동의 학가산이 아까보단 잘 보인다.
천주봉에서 한참을 유하다가 되돌아간다.
천주봉에서 공덕산을 다시 오르는데 장난아니네요 ㅎㅎ
<공덕산>
<대승사>
메리 크리스마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