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is 2권 09 파르티아인의 무장(武裝)에 관하여
우리 시대 귀족들이 무기를 들지 않을 수 없는 막판에 가서야 무기를 들고, 위험이 물러간 작은 기미가 보이기 무섭게 무장을 풀어 놓는 것은 해롭고도 아주 나태한 풍습이다. •••• 오늘날 우리 군대는 무기 때문에 주인을 쫓아 다녀야 하는 하인들, 짐짝들로 뒤범벅이 되어 완전한 혼란에 빠진다.[126]
파르티아인들이 무장하는 방식이 로마식과 아주 달랐다. 파르티아인들은 작은 깃털들을 이어 붙여 만든 것 같은 갑옷을 입었는데, 그것은 몸의 움직임을 전혀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어찌나 강했던지 이쪽의 창이 날아가 부딪치면 튕겨 나왔다는 것이다.
파르티아인들의 말은 억세고 튼튼했고, 두꺼운 가죽을 덮어쓰고 있었다. 파르티아인들 자신도 머리부터 발까지 두꺼운 철판 갑옷을 입고 있었는데, 사지의 관절이 있는 부분은 동작에 따라 늘어나도록 교모하게 만든 것이었다. 가히 무쇠 인간이라 할만했다. 왜냐하면 철갑 투구가 머리에 너무나 꼭 맞아, 아주 자연스럽게 얼굴의 형태와 부분들을 재현하고 있어서, 눈 있는 자리에 맞춰 약간의 빛이 통하도록 뚫어 놓은 작은 구멍과 콧마루 부분에 불편하게나마 숨을 쉴 수 잇도록 터놓은 틈밖에는 찌를 데가 없었으니 말이다.[129]
첫댓글 이 장도 포인트가 없는 글입니다. 파르티아인들을 찬양하는 것인지 당시의 귀족들의 안일한 행태를 비판하는 것인지 애매합니다. 하지만, 과거 파르티아인들이 착용한 갑옷의 특징과 장점은 이해가 갑니다. 당시 프랑스에서는 갑옷이 무겁기만 하지 실제로는 도움이 안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그것도 안일한 귀족들은 제대로 갖춰서 입고 싸우려는 자세가 부족했다는 점 등을 지적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