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은 산을 오르고 숲은 바위를 품고 계류는 자신을 낮추어 아래로 흐른다."라는 자연의 이치가 진리이고...
화진해수욕장이 자리한 휴게소에서...
바다처럼/詩. 박 태 원
실개천 산모리 돌아 바다로 들면
바다는 담담히 가슴으로 안는다
큰강물 모래언덕 지나
강뚝 억새 군락지나
세상사 모든 오물을 실어 바다로 들면
소리없이 가슴으로 안는다
매일 파도로 키질하고
밀물 썰물 얼개미질 하여
신선함은 기본이고 받아들이고
정화하고 또 반복하고 바다처럼 이고싶다
바다에서 사랑을 배우고
바다에서 관용을 배우러
그바다에 현장학습 가야겠다
흐린 날씨라서인지 화진해수욕장에는 피서객들이 아직은 한산하다.
성류굴 방면으로 가다가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쪽으로 접하게 된다.
오지답게 대형버스들을 통제한다.용달에 단체로 올라타고 덜커덩 거리는 달구지를 연상하며 임도따라 생태숲 길까지 이어간다.
어느새, 새마을운동을 나가는 근대화 기수가 되고...
잉어양식장에도 수초들이 많아서 마치 아마존 분위기다.
새마을운동 부녀회원님들?...ㅎㅎㅎㅎ
그림같은 아담하고 이쁜 집...빨간 우체통이 너무 인상적이고...
소나무들이 우리들을 반기고...
굴구지 산촌마을에 다다르고...
구고다리를 건너면서 시원하게 느껴지는 폭넓은 왕피천을 바라본다.마음까지 벌써부터 시원하고 후련해지는 듯하다.
마을장성들도 드림산우님들을 무사통과와 함께 대환영의 손짓을 한다.
자연과 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펜션들...
어저께 맷돼지가족들이 놀다 간 자리...
오랜시절 농가로 어찌 아이들이 책보자기 둘러매고 삼십리 길을 오갔는지...상상만 해본다.배움이 이렇게 대단하게 느껴질 줄은...
싱그럽고 아름다운 원추리...
영글어 가는 밤송이...
유월의 숲에서 - 詩. 박 광호
유월 폭염에 몸을 키우는
잎들의 가쁜 숨소리
온 천하가 녹색의 단내로
훅훅 품겨날 제
우리 삶의 열기도 뜨겁다.
산다는 게 여름의 숲처럼
뜨거울 수밖에 없으나
삶의 의미를 겸허히 새기며
열심히 살 일이다
지치지 않고 삶의 땀방울에
희열을 맛보는 건
무엇보다 그 원천에
사랑이 흐르고 있기 때문
푸른 물결 일구며
여름 숲을 스치는
한 줄 뜨거운 바람엔
더불어 살아가는 향내가 난다.
무럭무럭 자라나는 꼬맹이 금강소나무들...
생태숲 보전을 위해 찾는 산우님들을 대표해서 인원파악 및 소속산악회와 연락처를 접수 하고서...
생태숲 해설가 도 민호님의 친절하고 세세한 자연의 사랑이야기는 이어지고...
굽이굽이 돌아가는 왕피천...
부드럽고 시원한 왕피천 계곡...
숲과 계곡을 벗삼아 며칠동안 머무르고 싶다.
첫댓글 센스짱이신..이푸로님...ㅎ 울진지역은 주로 금강송이군요
넌센쓰...
멋집니다^^
미흡한데도 좋게 봐주시니 그저 감사합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