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날 금천중학교 친구들과 만남은 쫌 감동이었어요.
독서동아리 친구들이라서 그런지 함께한 20명 친구들이 대부분 한 달에 3-4권 이상 책을 읽는다고 대답했어요.
대개는 한 달에 1-2권 정도에서 대답이 그치기 마련인데 말이죠.
얼마나 놀랍던지....ㅎ....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 친구들...게다가 제가 뭘 물어보면 대답도 너무 잘하고...한마디로 대화가 쫌 되는 거예요...
얼마나 기쁘던지.
사실 제가 가장 두려워하는 친구들이 중학생이거든요.
초등학생들과는 항상 재밌게 대화도 나누고, 책 읽어주면 리액션도 좋고...ㅎ...
그런데 중학생들은 너무너무 '쿨'해서 도무지 그 무심한 표정 속에 어떤 생각을 감추고 있는지 알기가 어려워요.
저는 그 친구들과 즐거운 책 이야기 나누고 싶은데 제 이야기를 지루해하고 싫어할 것만 같아서 의기소침해지곤 하죠.
그런데 이 친구들은 너무나 달랐어요!!
서로 대회를 주거니 받거니...
제 어릴 때부터 꿈과 책방을 꾸리게 된 배경과 지금 살아가는 이야기를 집중하며 들어준 친구들, 고맙네요.
그리고 자기 생각도 적극적으로 얘기해주어서 분위기가 아주 활발했습니다.
모든 이야기를 마치고 이 친구들은 서가를 속속들이 탐험하면서 학교에서 사주는 책 한 권 외에도
본인 용돈을 털어서 여러 권씩 추가로 책을 사가기도 했답니다.
정말정말 즐거운 청소년들과의 북토크였습니다.
첫댓글 우와~~ 글을 이제야 보았어요!! 하나하나 소개해 주시고, 시도 낭송해 주시고, 그림책도 읽어 주시고..
정말 책방 나들이에 만족하며 돌아왔답니다. ^^
직접 찐 옥수수도 맛보면서 어찌나 기뻤던지요.
서점에서 구입한 책들을 읽어보고, 이야기 나누어 보았는데
'가시리'책에 아이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더라구요^^
책방 나들이에 이어~ 작가님도 모셔서 아이들과 이야기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좋은 시간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9.2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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