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도감 - 잉어目 - 전기뱀장어科 - 전기뱀장어

[무정묵향]

전기뱀장어科 Gymnotidae

◇ 전기뱀장어 : Electrophorus electricus (Linnaeus)

   1) 외국명 : (영) Electric eel, (일) Denkiunagi (デンキウナギ)

   2) 형  태 : 크기는 전장 2~2.5m 정도이다. 최대 크기는 길이 2.75m, 무게 22㎏에 달하는개체도 있다. 모양은 뱀장어와 비슷하고 피부는 연하고 비늘이 없으며, 몸빛은 녹갈색이다. 길고 뾰족한 꼬리는 몸길이의 4/5를 차지한다. 아가미 뒤에 작은 지느러미가 있고 몸 아래쪽에 기다란 지느러미가 한 개 있다.
  전기뱀장어는 긴 원통형에 비늘이 없고 회갈색을 띠는데,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는 덜 발달되었으나 몸길이의 4/5가량 되는 꼬리부분은 아랫부분이 긴 뒷지느러미와 접해 있다. 전기뱀장어는 이 뒷지느러미를 사용해 돌아다닌다. 한편 척수신경이 분포하고 있으며 근육조직으로부터 유래한 발전기관도 꼬리부분에 있다.

   3) 설  명 : 전기뱀장어는 동작이 느린 동물로서 완만하게 흐르는 맑은 물에 살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떠올라 공기를 들이마셔 호흡에 필요한 산소를 얻는다. 전기충격은 주로 물고기나 다른 먹이들이 움직일 수 없게 하는 데 쓰이며 마음대로 가할 수 있는데, 전압이 650~850V에 이르기도 한다. 개구리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아마존 강 등 남아메리카 북부의 진흙이 많은 강에 서식한다. 잉어目의 전기뱀장어科의 민물어류로 이름에 ‘뱀장어’라는 말이 들어가지만 흔히 말하는 뱀장어와는 전혀 관련이 없고, 단순한 외형적인 형태가 뱀장어와 비슷할 뿐이다.
  전기뱀장어는 650~850V의 강력한 전기를 방출하여 말과 같은 커다란 동물도 감전시켜 죽일 수 있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전기어의 일종이다. 개구리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생식 습성은 거의 밝혀지지 않았다. 때때로 수면에 나와서 공기를 마시는데, 15분 이상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면 죽는다.
  최근 전기뱀장어의 전기세포의 원리를 전기 발전에 응용하려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2017년 미국 연구진이 전기뱀장어의 ‘전기생산세포’를 모방해 배터리 없이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투명하고 유연한 발전 시트를 개발했다.

   4) 분  포 : 아마존강 등 남아메리카 북부 지역에 분포한다.

   5) 참  고 : 전기뱀장어는 전기로 물 속에 있는 물체를 탐지하고, 다른 전기뱀장어에게 신호를 보내며, 먹이를 기절시킨다. 몸 양쪽에 있는 세 쌍의 발전기관에서 전기를 발생시킨다. 그 중 가장 큰 발전기관 한 쌍은 길이가 거의 몸길이와 비슷하며 그 아래에 작은 발전기관 두 쌍이 있다. 각 발전기관은 근육세포가 변해서 된 전극판이 몇천 개나 모인 것이다. 전극판은 일반 근육세포와 달리 수축할 수 없다. 각 전극판이 신경으로부터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전기의 양은 적으나, 모든 전극판에서 발생한 전기를 합하면 350-850V 정도가 된다. 이것은 사람을 놀라게 하고 작은 물고기를 죽이기에 충분하다. 진흙이 많은 강에서 산다. 최근 전기세포의 원리를 전기 발전에 응용하려는 연구가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