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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책을 내고 싶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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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가제) | 놀부 농부 - 하는 둥 마는 둥 쉽게 시작하는 학교 텃밭 | |
필자명 | 임덕연 | |
필자 소개 | 초등학교 교사인데 여주 작은 분교에서 시작한 텃밭 가꾸기가 벌써 15년이 되었다. 논과 밭을 사서 직접 농사도 짓고, 농사 학교도 열었다. 하는 둥 마는 둥, 노는 듯 쉬는 듯 학교 텃밭 시작하길 권해 본다. | |
기획의도 | 시골에서 자라 농사를 직접 지은 분도 계시지만, 도시에서 나고 자라 농작물을 한 번도 키워 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쉽고, 재미있고, 하는 등 마는 둥 노는 듯 쉬는 듯 시작하는 텃밭 가꾸기 책이다. 이 책 하나씩 갖고 올해는 학교 한쪽 귀퉁이라도 삽질을 해 보자. 텃밭을 가꾸고 싶은 의지를 불쑥 갖게 하는 책이다. ^^; | |
대상 독자층 | 텃밭을 가꾸고 싶은 모든 사람. | |
특징 및 차별성 |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쓴 책. 누구나 쉽게 바로바로 펼쳐 보고 따라할 수 있는 책. 한 번만 읽으면 삽을 찾을 수밖에 없고 어디 뭐 심을 땅이 없나 살피게 되는 책. | |
목차 | 글의 구성(순환 그림을 염두에 두고) 어디에 심을까? -> 무엇을 심을까? -> 어떻게 심을까? -> 어떻게 가꿀까? -> 어떻게 수확할까? -> 어떻게 먹을까? -> 흙에 어떻게 다시 돌려줄까?
여는글 : 학교농과 학교텃밭
어디다 심지? - 이런 곳에 심을 수 있어요. / 학교 화단 뒤집어 볼까요? / 학교 담장 아래 운동장 뒤집기 ① 틀밭, 상자텃밭, 옥상텃밭 - 이랑과 고랑 만들기 / 밭이 없다면? 이런 공간에 이렇게 만들어요 / 상자글 : 틈밭 / 흙 구(입)하기 ② 햇빛과 식물 - 밭의 위치 ③ 흙과 물빠짐 - 좋은 흙, 나쁜 훍. 흙도 키워야 한다. ④ 퇴비 - 작물에 좋은 것인가, 흙에 좋은 것인가 / 관행농과 유기농 ⑤ 더블디깅, 무경운 - 밭을 간다는 건 무슨 뜻일까? / 상자글 : 무경운 멀칭 ⑥ 밭 디자인 - 어떤 모양이 좋을까? ⑦ 논 만들기 - 논? 학교에서 벼를 키운다는 것은? / 어떻게 만드나?
2. 무엇을 심지? ① 봄에 심는 작물 ② 가을에 심는 작물 ③ 잎채소 - ⓐ 배추, 양배추, 브로콜리류 / ⓑ 상추, 치커리, 적겨자 양상치류 / ⓒ 아욱 쑥갓 오크류 ④ 열매채소 - ⓐ 고추, 가지, 토마토류 / ⓑ 콩, 팥류 / ⓒ 조롱박, 여주, 수세미류 ⑤ 뿌리채소 - ⓐ 당근류 / ⓑ 감자 고구마류 / ⓒ 생강, 우엉, 도라지 더덕류 / ⓓ 무류 ⑥ 아니 이런 것도 가능한가? - 참외, 수박, 야콘, 깻잎, 땅콩, 닭? / 글상자 : 교실에서 닭을 키웠어요 ⑦ 토종씨앗과 유전자조작 씨앗 - 토종씨앗은 그 지역 토양에 가장 알맞은 작물 / 거대 기업의 씨앗 장악(몬산토, 파이오니아, 듀폰)
3. 어떻게 심지? - 먹을 양을 염두에 두고 심어야 한다. / 씨 뿌리기(줄뿌리기, 흩뿌리기, 점뿌리기) / 모종 심기(좋은 모종 고르기, 심는 간격) / 혼식(섞어짓기)
4. 어떻게 가꾸지? ① 농기구 구입 및 사용( 호미, 낫, 삽, 괭이, 포오크 농기구 기능과 사용요령 등) ② 퇴비 주기(밑거름, 웃거름 비료성분과 식물 자람 관계) - 구입은? / 퇴비 만들어 보기 ③ 멀칭(풀멀칭, 신문지 멀칭, 비닐멀칭) - 멀칭이 뭔가? 왜 하나? / 신문지멀칭은 감자밭에 좋아요 ④ 지주세우기(오이 지주, 고추지주 가지지주, 작두콩 수세미 호박 여주 조롱박 등) - 지주 세우는 방법, 매는 방법과 더불어서 지주끈도 흙에 돌려줄 수 있는 것을 예시로 들어주는 게 좋겠습니다. 빵끈 같은 것은 쓰레기가 되니. ⑤ 퇴비 만들기 (낙엽퇴비, 지렁이 분변토, 음식물퇴비, 녹비 유기농비료란? ) - 상자글 : 교실에서 지렁이 키우기 / 상자글 : 녹비? ⑥ 제초 억초(잡초는 없다. 잘 먹으면 약 못 먹으면 독. 잡초속의 건강한 작물, 잡초와 키우면 이로운 점) - 손이 가요 손이 가. 풀만 보면 저절로 제초를 하게 되는 ⑦ 병 증상과 예방(오이잎마름병, 토마토 마름병, 고추 탄저병, 고구마바이러스 배추벌레등) ⑧ 이렇게 돌보세요 - 고추는 Y줄기 아래 잎을 따주세요 / 토마토는 겨드랑이에 나오는 곁순을 따주세요 / 잎채소에 물을 줄 때 잎에 흙이 튀지 않게 해 주어요. ⑨ 물주기 - 고추는 너무 자주 주면 X / 글상자 : 빗물 저장 시설을 만들어 보세요
5. 어떻게 수확하지? - 상추는 이렇게 따요 / 고추는 이렇게 따요 / 가지 딸 땐 조심하세요
6. 어떻게 먹지? ① 샐러드 ② 생식 ③ 초절임 ④ 비빔밥 ⑤ 카레 ⑥ 김치 ⑦ 효소 담그기 ⑧ 손 인절미 ⑨ 감자 고구마 삶아 먹기
7. 흙에 어떻게 다시 돌려줄까? - 밭에서 나온 것들은 밭에 다시 돌려줘야 합니다. 풀이나 작물을 거둬서 따로 버리지 말고 밭을 덮어주세요. - 흙 키우기(흙이 건강해야 작물도 건강합니다)
8.부록 ① 농사용어 ② 농사월력 ③ 참고하면 좋은 사이트(텃밭보급소, 흙살림, 교육농협동조합 | |
내용 | 별첨 | |
원고분량 | 총 예상 분량 | A4 기준, 60매 |
현재 완성된 분량 | A4 기준, 없음. | |
샘플원고 유무 | 있음 |
전체 기조
- 쌩초보도 할 수 있다!
- 작물을 잘 키우는 것은 중요하지만, 학교 텃밭의 초점은 작물 다수확이 아니라, 그 시작, 과정, 수확, 그리고 요리까지의 생명의 한 순환에서 이뤄지는 ‘생태 교육’임을 늘 기억해야 한다.
- 이야기가 필요해. 교사의 재미는 구라에 있다. 아이들을 앞에 두고 한 이빨할 수 있게!(아이들한테 들려주는 짧은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이런 건 따로 모아서 <학교 텃밭 시리즈 2>로 기획할까요? ㅋㅋㅋ
밭 만들 곳을 찾아라!
2월, 아직 찬바람이 불지만 학교에서 학생들과 농사 좀 지어보려면 학교를 한번 둘러봐야 한다. 어디에 밭을 만들면 좋을지 궁리를 하면서 말이다. 새 학기 준비로 조금은 바쁘지만 바쁠수록 여유를 갖고 산책삼아 학교를 휘 둘러보러 나서 보자. 다행히 지난해에 농사짓던 밭이 있으면 ‘어디다 심지?’라는 물음에 조금 더 여유가 있을 것이다. 겨울을 보낸 밭가에 앉아 지난해 밭을 떠올리며 어떤 작물이 어떻게 자랐는지 생각해 보고 올 해는 어떤 작물을 어떻게 심을까 고민해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한 작물을 같은 흙에 계속 심으면 그걸 먹으려고 하거나 괴롭히던 것들이 계속 “옳다구나!” 하고 덤벼들 터이니 조금 다른 것을 심으면 좋겠다. 농사짓는 사람들은 이걸 돌려짓기(윤작)라고 한다. 돌려짓기가 좀 힘들면 섞어짓기(혼작)을 하면 좋다.
자꾸 밭에 나가 이리 궁리 저리 궁리 하는 게 좋다. ‘벼는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이 있듯이 애정을 갖고 살펴보면 내가 심고 가꾸는 작물들도 잘 자라고 그 향기와 열매도 좋을 것이다. 무엇을 심을까? 어디다 심을까? 어떻게 먹을까 생각하며 흙과 연애를 시작해 보자.
만약, 밭이 없다면 어디다 밭을 만들까? 생각해야 한다. 의외로 학교를 둘러보면 밭 만들 자리가 많다. 낙엽이 쌓여 있는 구석진 곳도 있고, 풀이 자라고 있는 곳도 있다. 눈이 내린 다음에도 밭 만들 자리를 생각하며 학교 한 바퀴 돌아봐도 좋다. 햇빛이 많이 비춰 눈이 잘 녹은 자리가 밭을 만들기 좋은 땅이다. 그냥 보여 주기용 화단이 관례처럼 있는 학교도 있다. 이런 곳을 과감하게 파헤쳐서 밭을 만들겠다는 의욕을 보여도 좋다. 하지만 먼저 화단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먼저 그들과 상의해야 한다. 이때 유용한 이야기가 있다. 미셜 오바마의 일화다.
미셀 오바마는 버락 오마바의 부인이다. 미셀 오바마가 백악관에 가서 처음으로 한 일이 백악관 잔디밭을 걷어내고 텃밭을 만든 것이다. 그전에는 루즈벨트 대통령 부인 엘레나 루즈벨트가 백악관 잔디를 뒤엎고 텃밭을 만든 적이 있다. 미셀 오바마는 텃밭을 만들고 인근 초등학생들과 함께 작물을 가꾸고 그것으로 요리해서 함께 먹었다. 내가 뭐 좀 알아야 용기를 내어 “저 화단 파헤쳐서 밭 만듭시다” 할 텐데, 농사에 ‘농’자도 모르는데 “저기 파헤칩시다”란 말이 나올 수 없다. 그러니 처음부터 “파헤칩시다” 하지 말고 가능한 곳을 먼저 밭을 만들자. 화단은 이삼 년 농사를 지어보고 용기를 내어 “그냥 바라만 보는 화단도 좋지만 밭으로 만들면 어떨까요?” 하고 관리자가 기분 좋을 때 기분 좋게 말하면 먹힐 때도 있다. 연못을 만들어 연을 키울 수도 있다.
식물 자람의 조건
작물이 잘 자라는 조건은 햇빛과 물과 양분이다. 물과 양분은 사람의 노력으로 어찌해 볼 수 있지만 햇볕은 쉽지 않다. 햇볕이 잘 드는 곳은 이미 인공물이 많이 들어와 있다. 그늘지고 햇볕 한 줌 안 들고 지저분한 곳만 보인다. 작물 중에는 햇빛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햇빛이 조금만 있어도 되는 것이 있다. 인삼 같은 것은 오히려 그늘을 만들어 주지 않는가!
어디가 밭으로 좋을까? 궁리하다 보면 밭 만들 틈이 보인다. 틈을 찾다 발견한 땅에 ‘틈밭’을 만들어 보자. 너무 좁은 틈밭은 덩굴식물을 심어 올리면 좋다. 학교 벽면을 4층까지 올라가는 덩굴식물도 있다. 여름에 창문으로 덩굴식물이 기어올라 와 자라는 것을 보면 아이들은 탄성을 지른다. 지난해 우리 학교는 수세미가 3층까지 올라 와 꽃을 피우고 빨래방망이 만한 수세미를 여러 개 달고 있었다. 타고 올라갈 벽이 없으면 위에서 줄을 매 주면 된다.
작물을 키울 때 제일 고려하는 것이 물과 햇빛이다. 물을 매번 길어다 뿌려 주는 것은 너무 힘들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이용해야 텃밭 가꾸기가 쉽다. 물을 좋아하는 식물도 있지만, 약간 건조한 곳을 좋아하는 식물도 있다. 햇빛이 많이 비치는 곳에서는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을, 햇빛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식물은 그늘진 곳에 심어보자. 그러니 물과 햇빛을 살펴 작물을 선택하면 된다.
땅은 오염되면 안 된다. 깨끗한 땅에서 우리가 먹을 것이 자라야 한다. 땅에는 식물이 좋아하는 유기물이 다량 포함되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비가 올 때 많은 양의 유기물이 쓸려 내려간다. 그렇게 쓸려 내려간 유기물은 강에는 녹조를, 바다에는 적조를 발생시킨다. 강의 녹조화와 바다의 적조화를 해결하는 방법은 황토를 집어넣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너무 많은 유기물이 강으로 흘러들어간다. 농사짓는 사람은 유기물이 비에 쓸려 내려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틀밭이다. 상자텃밭도 좋다. 주머니텃밭도 좋다. 유기물을 비에 쓸려 내려가지 않도록 울타리를 만든 것이다. 틀밭의 종류는 많다. 제일 쉬운 것이 나무로 틀을 만들거나 기존의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다. 가령 헌 구두를 이용한다든지 페트병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상자를 이용하면 상자텃밭이 된다.
다음으로 살펴볼 것이 식물이 자라는 집 흙이다. 흙은 매우 중요하다. 공기를 통해 날아 온 오염물질이 식물에 흡수될 확률은 매우 적다. 하지만 흙이 오염되면 문제는 달라진다. 깨끗한 흙을 사용해야 한다. 이미 오염된 흙은 사용 할 수 없다. 사용해서도 안 된다. 도시의 흙은 심하게 오염된 곳이 많다. 학교도 그럴 위험이 있으므로 덤프트럭 한 대 분량의 질 좋은 흙을 주문한다든지, 아니면 인터넷으로 흙을 사서 사용한다. 흙에는 양분이 있어야 한다. 양분은 거름이다. 좋은 거름을 사용해야 한다. 좋은 거름이란 미생물이 많이 살아 있는 거름이다. 화학비료를 사용하면 땅이 딱딱하게 굳고 미생물을 많이 살수 없는 흙이 된다. 죽은 흙이 된다. 그러니 거름을 사용해야 하는데 거름은 미생물에 의해 완전 발효되어야 냄새가 나지 않는다. 좋은 거름도 많다. 특히 거름은 학생들과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이 중요한 공부이다. 급식실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로 지렁이를 키워 거름을 만든다든지, 가을 낙엽을 모아 흙과 섞고 EM(유용미생물군)을 뿌려 거름을 만들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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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봄비갠후'를 대신해 원고기획서를 다시 올립니다. 아래 있는 같은 기획서에 선주문 댓글을 달아 주신 벗들은 다시 주문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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