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로, 미래 첨단으로 빠르게 이동 중이다. 그런데 대한민국 대선시계는 거꾸로다. 미래 비전은 안갯속이고, 무속·역술 논란만 요란하다. 시발은 윤석열·김건희 부부다. 두 사람 주변엔 무속·역술인이 즐비하다. 천공스승, 무정스님, 건진법사만이 아니다. 강원도 강릉이 외가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외사촌 누나도 역술인이다. 윤 후보의 40년지기이자 후원자인 황하영 동부산업 대표도 무속이나 역술과 가까운 인물이다. 그의 사무실엔 대형 부적이 걸려 있다. 황 대표는 윤 후보에게 단순한 지인이 아니다. 둘의 인연은 오래됐다. 무정스님과도 얽혀 있다. 아들 황○○ 씨는 현재 윤석열-김건희 수행비서로 활동 중이다. 지난달 13일 김건희 씨의 뒷목을 잡아누르며 취재진의 카메라를 피하던 이로 추정되는 인물이다. 황 씨는 국민의힘 대선 캠프의 공식 일원은 아니다. 엄밀히 말해 비선라인에 속한다. 윤 후보 부부 주변의 무속·역술인에 대중이 주목하는 것은 그들의 조언이 미칠 영향력 때문이다. 나랏일에도 그들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이다. 실제 윤 후보 부부의 삶은 무속과 역술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않는 삶이었다.
윤석열 '무속 정치' 논란…기독교계 비판 이어져 '비선정치· 무속정치를 염려하는 그리스도인 모임' 성명 발표 590여 교회 및 개인 자발적 참여 "국정농단사태와 같은 비선정치의 위험성 높아져" "그리스도인으로서 주술적 무속에 의존하는 비선정치 묵과 못해" "무속 논란에도 아무런 문제의식 없는 목사· 장로들"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