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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원문학관에서 유물 기증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최치원문학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주최씨중앙종친회가 최치원문학관에 유물을 기증했다.
21일 최치원문학관에 따르면 최병주 경주최씨중앙종친회 명예회장과 최창규 고운국제교류사업회 사무총장은 지난 18일 경북 의성군 소재 최치원문학관을 방문해 소장자료를 기증했다.
기증한 자료는 최 명예회장과 최 사무총장이 중국 양저우에 위치한 최치원기념관을 왕래하며 수집한 고운 선생 관련 자료들이다.
고운국제교류사업회에서 발간한 '고운 최치원 선생 문집 상·하'를 비롯해 중국 서예가 구단이 쓴 최치원의 시 '추야우중' 한시 족자, 중국 고급 공예미술사 유지밍의 '차사호', '중국역사 의무교육 교과서' 등 24점이다.
한국조폐공사 발행 한국의 인물 100인 시리즈 '최치원 기념 메달'도 있다.
고운 선생 문집은 1972년 발간 이후 2016년 4월 44년만에 출판된 문집으로 최광식 전 문체부 장관과 최영성 한국전통문화대학 교수가 번역했다.
최 명예회장은 "동아시아가 세계의 주요국으로 떠오르는 21세기에 고운 최치원 선생의 학문과 사상이 적극적으로 재해석돼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패러다임으로 되살아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운 최치원 선생은 9세기 통일신라 말기 학자로 당 때 '토황소격문'을 써 문장가로서 이름을 떨쳤다.
유교, 불교, 도교에 이해가 깊었고, 유·불·선 통합 사상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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