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협사화집](2003년)徐芝月 시-中國北方航空 여객기 안에서
▒ 시 ▒
中國北方航空 여객기 안에서
-'내 곁에 나란히 앉은 유안진시인께서는'
徐 芝 月
아아, 다시 敦煌에서 西安으로 돌아오는
사막뿐인 창공을 날으는 中國北方航空 여객기 안에서
내 곁에 나란히 앉은 유안진시인께서는
나하고 둘의 무슨 말끝에
「서지월선생, 은혜입은 자가 항시 배신하지. 두고 보라구!」
이 한 마디가 후배시인인 내게 사금파리로
들이박히면서, 물먹은 천상의 별보다
지상의 인간들이 사금파리로 날세우고 있음을
아아, 나는 알고도 남음이 있었네
시인의 길이, 문학의 길이 멀고도 아득한
능선의 길임을 우리는 알아
도처에 깔려있는 사금파리같은 지상을 훌훌 날아
中國北方航空 여객기에 몸 맡긴 채
다시 西安으로 돌아오고 있지만
아아, 사막뿐인 창공을 영영 날을 수는 없는지
(2003년 7월 13일 일요일, 새벽 0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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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국시인협회 사화집](2003년)徐芝月 시-中國北方航空 여객기 안에서
[수정시]
▒中國北方航空 여객기 안에서
-'내 곁에 나란히 앉은 유안진시인께서는'
徐 芝 月
아아, 西安에서 敦煌으로
사막뿐인 창공을 날으는 中國北方航空 여객기 안에서
내 곁에 나란히 앉은 유안진시인께서는
나하고 둘의 무슨 말끝에
「서지월선생, 은혜 입은 자가 항시 배신하지. 두고 보라구!」
이 한 마디가 후배시인인 내게
사금파리처럼 따끔히 들이박히면서,
물 먹은 천상의 별 보다
지상의 인간들이 사금파리로 날세우고 있음을
아아, 알고도 남음이 있었네
시인의 길이, 문학의 길이,
멀고도 아득한 능선의 길임을 알아
도처에 깔려있는 사금파리같은 지상을 훌훌 날아
中國北方航空 여객기에 몸 맡긴 채
西安으로 敦煌으로 불국정토를 날으고 있지만
아아, 사막뿐인 창공을 영영 날을 수는 없는지
유안진시인 보다 덜 살아온 나에게
사금파리처럼 따끔히 들이박히는 말씀이었네
(2003년 7월 13일 일요일, 새벽 0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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