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의 친밀한 정서적 유대감 - 애착형성
아기가 태어나 24개월까지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양육자와 아기간의 애착형성입니다.
애착이란 영아와 양육자간에 형성되는 친밀한 정서적 유대감을 말하지요.
애착은 인간이 종족을 보존하기 위해 주위환경에 적응하는데 필요한 요소
로서, 애정이나, 사랑과 같은 긍정적 정서의 의미를 지닙니다. 영아기에 형성된 애착은 이후 인지. 정서, 사회성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Bowlby(1973)의 애착이론에 의하면, 애착의 발달은 사회적 학습에 의해 촉진되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생존유지 및 보호를 위한 본능적인 반응의 결과로서 이미 생리적으로 계획되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애착행동은 인간의 생득적인 반응인 빨기, 울음, 미소, 매달리기, 따라다니기와 같은 초기 사회적 신호
체계를 모체로 하고 어머니 또한 영아를 마주보고 안거나, 영아와 접촉하는 것을 통해 만족감을 느끼는 것 등의 내재적인 특별한 반응양식이 있어, 모자간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애착이 발달 한다고 보았습니다.
Bowlby의 애착형성 단계 –
영아가 어머니와 어떻게 애착을 형성해 나가는가 하는 단계-에 대해 본다면 다음과 같이 4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전 애착 단계:
출생 후 6주 영아는 붙잡기, 미소 짓기, 울기, 눈 응시하기 등 다양한 신호체계를 통해 주위사람들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
합니다.
그러나 이 단계에서는 아직 애착이 형성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낯선 사람과 혼자 남겨져도 영아는 별로 개의치 않습니다.
2. 애착 형성 단계:
6주부터 8개월 영아는 친숙한 사람과 낯선 사람에게 다르게 반응하기 시작
합니다. 어머니와의 상호작용 시 더
많이 웃거나 미소 지으며, 옹알이를 더 자주합니다. 영아는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자신이 필요할 때 어머니가 언제
든지 반응 할 것이라고 신뢰감을 발달 시키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낯선 얼굴과 친숙한 얼굴을 구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가 자기를 혼자 남겨놓고 자리를 떠나도 아직 이 단계에서는 분리 불안을 보이지 않지요.
3. 애착 단계:
6~8개월부터 18개월 영아가 이미 애착이 형성된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시기가 됩니다. 따라서 애착 대상이 떠나면 분리 불안을 보이게 되지요. 분리 불안은 모든 문화권에
서 보편적인 현상인 것으로 돌 전후에 나타나기 시작해서 15개월까지 계속 증가합니다.
이때에 아기를 양육하는 당사자들은 잠시도 아이를 떼어내지 못하게 됩니다. 낯을 가리고 그저 양육자에게만 안아
달라고 하는 시기입니다.
4. 상호관계의 형성단계:
18개월부터 24개월 2세 말경이 되면 영아는 정신적 표상과 언어발달로 인하여 이미 애착을 형성한 사람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게 됩니다.
즉, 어머니가 언제 다시 돌아올 지 예측할 수 있으므로 결과적으로 분리 불안이 감소한다. 이 단계에서 영아와 양육자와 협상하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그 사람의 행동을 수정하고자 하게 됩니다. 한마디로 애착이란? 한 개인이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에 대해서 느끼는 강한 감정적 유대관계를 말
합니다.
이런 발달과정에 베이비싸인은 애착
형성과 아기발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가 흔히 사랑의 신호 베이비싸인
이라는 말을 씁니다. 위에서 본 것처럼 애착 형성은 0세-3세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고, 이 애착형성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신뢰감이 형성되며, 세상에 엄마처럼 믿을만한 존재는 없는 것이
라고 생각 하게 되는 것은 무척 중요
합니다.
심리 사회학자 에릭 에릭슨에 의하면 아기가 일단 어머니에 대한 기본적 신뢰감을 형성하게 되면 다른 상황
에서도 신뢰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어머니가 잠시 아기 곁은 떠나도 아기는 마구 울거나 불안해 하지 않고, 어머니가 다시 올 것이라고 믿고 기다린 다는 것이죠. 세상에서 성인 한 사람이 자신이 양육하는 한 사람의 인생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가를 보여주는 시기입니다.
에릭슨은 이 시기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로 보았는데. 그 이유는 이 시기에 신뢰감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 생의 후기에 맺게 되는 모든 사회 관계
에서의 성공적인 적응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베이비싸인을 사용하여 아이에게 전달 하고자 하는 그 방법 자체로 충분한 상호 작용을 전제로 합니다. 베이비싸인을 전하기 위해선 아기의 눈을 보아야 하며, 아기가 이해 하고 있는지 관심 가져야 하며, 아기가 반응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확인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베이비싸인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아기에게 사랑을 전달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부모에게는 꼭 필요한 활동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내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은 모두다 제 각각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요. 베이비싸인을 통해 아기의 눈을 바라보고, 아기를 안아주며, 아기의 손짓과 몸짓, 또 아기의 말에 귀 기울여 주는 것이 바로 사랑의 신호를 서로 주고받는 것입니다
한국 가족사랑실천
시민모임/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