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종지용출품(從地涌出品)』 제15(후반)-(1)본문 정종분 약개근현원 ☞음성으로듣기☜
지난 회에서는 특히 본문(本門)의 서분(序分)이 되는 전반 부분에 대해 주로 교상(敎相)의 측면을 설명하였는데, 이번에는 전반 부분을 복습한 후 본문 정종분(正宗分)에 들어가는 후반 부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용출품(涌出品)』에 들어가면 먼저 타방(他方)의 국토의 보살들이 사바세계(娑婆世界)에서 홍경(弘經)할 것을 서원했지만, 석존께서는 이를 불허하며 한마디로 제지하시고, 대지(大地)로부터 상행보살(上行菩薩) 등의 사대보살(四大菩薩)을 상수(上首)로 한 무량천만억(無量千萬億)이나 되는 본화지용(本化地涌)의 보살들을 출현시키셨습니다.
그러자 삼십이상(三十二相)을 갖춘 무수한 대보살(大菩薩)의 용출(涌出)에 차토(此土)의 보살들이 의구심을 일으켰기 때문에 대표로 미륵보살(彌勒菩薩)이 석존께 소청을 하였고, 한편으로 시방분신(十方分身)의 제불(諸佛)께서 타방의 보살들의 의구심을 눌러 놓으셨습니다.
1. 본문 정종분 약개근현원
그리고 드디어 석존께서 미륵보살의 물음에 답하시는데, 이 석존의 대답부터 후반 부분인 본문(本門)의 정종분(正宗分)이 됩니다. 먼저 석존께서는 미륵보살의 질문을 찬탄하시고, 한마음으로 정진(精進)하며 견고(堅固)한 마음을 일으켜서 의심을 품는 일 없이, 지금부터 설하는 중요한 내용을 청문하도록 단단히 주의하십니다.
그리고 지용의 보살들은 석존께서 사바세계에서 깨달음을 여신 이후 교도하신 보살들이라고 교시하셨습니다. 다시 게송(偈頌)을 설하여 지용보살의 수행과 화도(化導)의 인연을 밝히셨는데, 게송의 전반에서는 거듭하여 석존께서 가야성(伽耶城)의 보리수 밑에 앉아 깨달음을 여신 뒤 무상(無上)한 법륜(法輪)을 굴려서 이 보살들을 교화했다고 설하십니다.
그러나 게송의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나는 지금 실어(實語)를 설하노니 너희들은 일심(一心)으로 믿을지니라 〔아금설실어(我今說實語) 여등일심신(汝等一心信)〕」(법화경 422)고, 석존의 말씀은 진실이기 때문에 믿어야 한다고 거듭해서 주의하신 뒤 갑자기 「나는 구원(久遠)부터 줄곧 이들 중(衆)을 교화(敎化)하였노라 〔아종구원래(我從久遠來) 교화시등중(敎化是等衆)〕」(법화경 422)고, 구원(久遠)이라는 먼 옛날부터 지용의 보살들을 교화했다는 것을 간략히 밝히셨습니다.
시성정각(始成正覺)이라는 「근(近)」을 펼쳐서, 구원실성(久遠實成)이라는 「원(遠)」을 개략적으로 밝히셨기 때문에 이것을 「약개근현원(略開近顯遠)」이라고 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시성정각(始成正覺)
‘처음으로 정각을 이루다’라고 읽는다. 인도에 태어난 석존이 보리수 밑에서 부처의 깨달음을 이루었다는 것. 석존은 이전경에서 법화경 적문에 이르기까지 시성정각의 부처로서 설법하고 여래수량품에 이르러 구원의 옛날부터 본래 부처였다고 설해 밝혔다.
***구원실성(久遠實成)
석존은 오백진점겁이라는 구원의 과거에 성도한 이래 영원한 부처라는 것. 법화경 본문 수량품에서 밝혀졌다.
***약개근현원(略開近顯遠)
‘개근현원’은 ‘근을 열어서 원을 나타낸다’라고 읽고, 시성정각(始成正覺) - 근(近)을 타파하고 구원실성(久遠實成) - 원(遠)을 나타냄을 말한다. ‘약개근현원’은 법화경 종지용출품 제15에 “나는 아득히 먼 옛날부터 이들 대중을 교화하였느니라.”(법화경 467쪽)라고 설하여 석존이 부처로서 수명이 장원하다는 것을 대략 나타낸 것이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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