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단톡방에 실린 글입니다.)
《전도 현장에서 마음 아팠던 이야기》
오늘은 1호선 수원역과 오산 세마역 구간에서
전철 전도를 했습니다.
태국 남성들은 태국어 전도문으로,
인도네시아 남성은 인도네시아어 전도문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외국인을 전도하도록
부족한 저를 사용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이는 전혀 생각지 못한 사역이었지만
끊임없이 전도를 하다 보니
하나님께서 계속 지역을 확장해 주시는군요.
사실 저는 외국 여행은
연령 문제로 쉽지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전철에서 외국인을
전도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은혜일 수밖에 없습니다.
잘 모르겠으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저 혼자 외국인 전철 전도를 하고 있다면
이제는 좀 더 많은 분들인들이
이 사역에 동참했으면 좋겠습니다.
의식주 문제는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시더군요.
이 긴박한 시대에 그야말로 일사각오의 전도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전철 역사에서 원로 목사님 한 분을 만났습니다.
제가 전도하는 모습을 보시고
매우 기뻐하셨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여서 두 손을 꼭 잡고
반갑게 악수했습니다.
저는 목사님께 췌장암 치유 간증 전도로
6,100여 명(정확히는 6,199명)의 불신자들을
일일히 만나 천국 복음을 전해왔다고 했습니다.
함께 전철을 탔는데 마침 외국인이 있어서
전도문을 통해 제가 복음을 전하는 모습도
지켜보실 수가 있었습니다.
부디 바라기는 목사님께서도
남은 생애 외국인 전철 전도에
동참하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만남이 우연이 아니라고 말씀드렸고요.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예수 천국을 전하려는데요.
이미 유명한 모교회에 다니고 계신답니다.
하지만 얼마나 쌀쌀하신지요.
어떤 면에서 불신자보다
더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제가 출연한 치유 간증 방송을 보시라며
전도 명함을 건네드리려는데
손사래를 치며 받지를 않았습니다.
저도 당황이 되더군요.
전도하자는 말은
입 밖으로 꺼내지도 못했습니다.
마음이 많이 아프더군요.
약간 아쉬운 것은 그 교회 목사님께서
가끔이라도 전도 설교를 하셨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천주교회에 다니신다는
네 명의 여자분들을 만났습니다.
손으로 묵주를 돌리고 있더군요.
어떤 분은 노트를 열심히 보고 있었습니다.
제가 그분들에게 전도는 하시느냐고 물었죠.
그랬더니 모두가 큰 소리로
열심히 전도한다고 했습니다.
이 지점에서 아까 만난 개신교인과
지금 만난 천주교인이 적나라하게 대비되어
마음이 씁쓸했습니다.
착한 행위가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천국에 간다고 강조했는데
제 말을 잘 들으셨습니다.
걸레질을 하고 계시는
환경 미화원 아줌마에게는
예수 피로 인간의 죄를 닦아내야만
구원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전도를 잘 받으시면서
추운 날씨로 인해 흘러내리는
제 콧물을 닦으라고
일부러 휴지까지 접어서 손에 쥐어주셨습니다.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그외에 부부와 노인을 더 전도하고
수양관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도 제 생명을 연장시켜 주셔서
복음 전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주 안에서 구원의 기쁨이 넘치시길 바라고요.
모든 분들 꼭 천국에서 만나뵙길 원합니다.
늘 평안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