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수필집 『마침표는 아직도 찍지 못했다』 > NEW BOOK YOUTUBE | 북랜드 (bookland.co.kr)
달구벌수필문학회 상록수필문학회 회원인 이수영 수필가의 첫 수필집.
“벌거벗고 또 벗고, 버리고 또 버리면 어느 날엔가는 나에게도 명문이 탄생하지 않을까 기대하며 정진을 다짐”한다는 수필 문학에 진심인 작가가 10여 년 수필 사랑의 결실을 엮었다.
일상을 바라보는 담백한 시선, 신선한 서정, 공감 가는 메시지가 잘 어우러진, 마침표가 아닌 ‘쉼표의 삶의 기록’이 감동을 준다.
43년여의 교직 생활을 회상하는 에피소드- <총각 선생과 첫 제자>, <내 생애 최고의 가정방문>, <가을 저녁의 단상>, <보릿고개는 해발 몇 미터입니까?>, <눈의 나라>- 등에서는 아직 마침표를 찍지 않은, ‘세상 물정 모르는, 유치하고 쩨쩨한’ 그러나, ‘가슴 따뜻한’ 스승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끈은 나와는 상관없이 그들의 삶 속에 깊이 각인되어 있음을 보면서 이 또한 무서운 업보임을 깨닫게 했다. 그들과 함께한 그 사진들 속에는 그 모든 것들이 들어 있었다. <38년 만에 보는 사진>
오줌싸개 어린 시절, 첫사랑, 아내와의 만남을 다룬 <시원하다>, <그 집 앞>, <인연>, ‘최고의 물건도 자존심(감정) 앞에서는 무참히 버려지는 하나의 물건에 지나지 않는다.’라는 구절이 촌철살인인 <모자의 수난> 등, 지나온 삶과 일상을 다룬 작가의 글에는 재미와 위트가 살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