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4 수요예배
왕하24:8-20 여호야긴과 시드기야 606
옛말에 ‘父傳子傳’이란 말이 있습니다.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란 뜻입니다.
여호야긴은 아버지를 보고도 깨닫지 못하고 아버지를 그대로 본따서 했다는 것은 참으로 애석한 일입니다. 아버지가 잘못한 것을 보았다면, 명심해야 합니다. 나는 절대 우리 아버지를 닮아서는 안돼, 절대 그렇게 안 살거야, 라고 다짐하고 또 다짐해야 합니다.
하나니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으니까, 결국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게 됩니다. 그것도 나만 가면 다행인데 부모와 신하들, 방백들이 다 끌려갑니다.
이처럼 지도자 한사람은 그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게 됩니다.
더구나 사람만 잡아 간것이 아니라 신성한 하나님의 성전에 붙어 있는 금쪼각들을 뜯어 가기 위해 성전을 다 뒤엎고 엉망징청을 만든 것입니다.
여러분! 성전은 하나님 앞에 경건하게 예배하고 하나님을 만나고, 회개하는 곳이요, 새로운 힘을 얻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곳인데, 그 신성한 성전에 우상을 들여놓고 절하고, 온갖 작당을 부리니 하나님께서 그 성전을 무너뜨리지 않을까요?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비천한자, 한마디로 쓸모없는 사람 빼고는 모조리 사로 잡아간 것입니다. 쓸만한 사람은 다 잡아 갔으니 이스라엘의 장래가 얼마나 암담합니까?
여러분! 우리가 잘 알아야 하는 것은 신앙을 잃으면 자칫하면 다른것도 다 잃을 수 있습니다.
건강잃은것 시간문제요. 명예잃은 것도 금방입니다. 신용도 잃습니다. 사람도 잃습니다.
전에 친한 사람이 내곁을 떠납니다. 나를 멀리 합니다.
심지어 바벨론 왕이 이제 여호야 긴의 아자비 맛다니야를 왕으로 세우고, 그 이름까지 시드기야로 바꾸었습니다.
맛다니야는 여호야긴의 작은 아버지다 . 바벨론 왕이 자기 맘에 딱 맞는 사람으로 왕을 삼고자 맛다니야로 왕의 자리에 앉게 하고 자기가 이름을 시드기야, 라고 고쳤습니다.
시드기야는 11년동안 통치했지만, 유다 왕조의 최후 통치자로서 예루살렘 함락을 목도한 비극의 인물입니다.
시드기야는 자기 형 여호야김의 행위를 본받았습니다. 시드기야는 매우 허약하고 우유부단하며, 환경에 잘 휩쓸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바벨론에서 그를 왕으로 세워 놓은 것입니다. 자기들 마음대로 갖고 놀고 움직이기 위해서였습니다.
지난번 말씀드린 조지워싱톤 같은 사람하고는 차원이 다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시드기야는 아무 힘도 없이 바벨론 왕을 배반했다가 더 큰 낭패를 당했습니다.
이것은 시드기야가 우유부단하여 일부에서 친 애굽정책을 주장하자 그에 동조하여 바벨론을 배반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예레미야 선지자가 그러면 안된다고 경고를 했습니다
렘37:1 요시야의 아들 시드기야가 여호야김의 아들 고니야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으니 이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그를 유다 땅의 왕으로 삼음이었더라
이처럼 들을 귀가 없고, 볼수 있는 눈이 없는 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 들을 수 없고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을 깨닫지 못하므로 화를 차초하게 됩니다.
아무튼 시드기야는 유다의 열왕들 중에 가장 비참하고 굴욕적인 왕이 되었습니다. 25:4-7
그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바벨론에 복종했으면 유다가 멸망하지 않고 자기도 그렇게까지 비참한 상황에 처허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사는 자들은 신명기 28:14-에 나오는 저주가 따르게 됩니다. 들어가도 저주, 나가도 저주, 떡반죽 그릇도, 토지도 소산도 다 저주 뿐입니다.
우리는 철저하게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아 축복의 연장 선상에 서시기 바랍니다.
미국에서 있었던 실화 얘기 하나하고 마칩니다.
미국 고속도로에서 연쇠 충돌사고로 인명피해가 크게 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주범은 음주운전으로 고등학생이 사고를 낸 것입니다. 이 학생은 대낮에 만취상태였는데, 자기 차에서 위스키 양주병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사고 소식을 들은 가족들은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위스키를 가져간 것은 자기집 찬장이었습니다. 아버지께 미안하다고 편지를 써놓고 가지고 나가서 친구들과 어울여 마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신앙의 유산을 남겨 주어야 합니다.
신앙농사를 잘지어야 합니다. 이것만이 후회없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