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준이의 글을 읽으면서 정말 교육은 힘들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올해로 교직생활 20년인데 신정여상에서 쭉 근무를 하다가
96년 3월에 처음 한광에 와서 1학년을 담임했었는데 한광학생들에게
처음에는 여학생들 대하듯이 고운말씨에 정감어린 표정으로 대했었는데
학생들이 그걸 이용하더라구
내별명이 축구감독 비쇼베츠하고 닮았다고 비쇼베츠였었는데 신정여상
식당에 식사하러 다른선생님들 하고 같이가는데 창문을 열고는
비쇼,비쇼하면서 외쳐대서 여간 창피하지를 않았었다
수업시간에 대드는 학생들도 있었고 그것때문에 잘못된 체벌로 인해서
치료비를 80만원이나 물어준적도 있었다
물론 내가 체벌을 직접한것은 아니지만 나한테 학생이 대든것때문에
다른선생님이 좀 심하고 체벌을 해서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가 발생한거지
이러하듯 학생들은 잘해주면 기어오를려고하고, 혼을 내면 두준이처럼
담임선생님을 XX새끼하고 부르고 .....
정말 교육은 힘들고도 힘드는것 같다
이세상의 모든 스승들은 제자들을 사랑한다
그렇게 이해해준다면 고맙겠다
지금 학교는 세분의 선생님 파면으로 인해서 어수선하다
교무실선생님들 책상을 들어내고 바닥에 스치로폴을 깔고는 선생님들이
철야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재학생들이 우리학교 화장실이 엉망이라고
얘기를 해서 그런지 학생화장실의 소변기를 최신식으로 교체하고 있다
센서가 부착되서 소변보고나면 저절로 물이 흘려내리는 소변기를 층층
마다 설치하고 있고 각층마다 정수기를 설치하기위해서 공사중이다
진작 학교측에서 이렇게 했더라면 인권학원 전교조는 탄생하지 않았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3월3일날 동문회가 모교에서 열린다고 하니 그때 오면 교무실에서 철야농성하고 계시는 여러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을거야
따뜻한 위로의 말이라도 건네주면 고맙겠다
졸업생여러분들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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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썩을놈의 학교가...언젠간 난리칠줄알았는데...
교사 파면된걸보구 파면당하신 선생님 이름을 보니...
박호상선생님의 이름이있어서...진정을 할수가없네~~~~~~~~~
전 개인적으로 박호상선생님이랑 아무런 인연이없었습니다!!!
한번도 제 담임을 맡으신적두 없었구요...그런데..전 박호상 선생님이 좋았습니다...뭐랄까~~~가장 교사다운 분이라고할까...?
한번은 제가 그선생님의 반 앞을 지나가는데...박호상 선생님의 반아이가 지각을해서 숨을 헐떡거리고 들어오고있었습니다...
그때 제담임(국중석!!!xx새끼..)같았으면 벌써 때리고...욕하고 그지랄했을텐데...
박호상선생님은 지각한아이에게...왜 늦었는지...지각한 이유를 물어보시고...다음부터 지각하지말라고..약속을하시는데...
그때 제마음이 얼마나 감동을받았는지...한동안 깊이 생각하게되더라구요...만약 내 담임도 저렇게했다면 지각하는 내가 어떻게했을까...?
나중에 그아이가 계속 지각을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지만...그아이도 느끼는바가 컸을것이고...그선생님의 지도교육이 정말 훌륭하고 올바른 방법이라고...저는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