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장경천년 세계문화축전’이 초조대장경 간행 1000년을 기념해 오는 9월23일부터 11월6일까지 45일간 법보종찰 해인사와 경남 합천군 가야면 일대, 창원컨벤션센터 등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축전 개막 100일을 앞두고 대장경 이운행렬 재현행사를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조계사와 인사동 일원, 합천 해인사에서 진행한다.
해인사와 경상남도, 합천군이 공동 주최하는 대장경 축전은 국보 제32호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해인사 팔만대장경과 장경판전의 과학적 우수성 및 역사문화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살아있는 천년의 지혜를 만나다’를 주제로 45일간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전시공간과 50여 가지의 문화체험 행사를 통해 대장경의 신비로움과 문화적 위상을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전할 계획이다.
한편 대장경 이운행렬 행사는 6월18일 해인사에서 봉행되는 고불식을 시작으로, 19일 서울 조계사에서 ‘대장경 천년 국민대통합 기념식’을 개최해 대장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한다.
이어 인사동 일원에서 이운행렬이 대규모로 펼쳐지며 20일에는 고령 개경포와 합천 해인사에서 이운행렬과 장경판전 봉안의식이 치러진다.
국민대통합 기념식에는 해인사 주지 선각스님,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두관 경남도지사, 하창환 합천군수 등이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대장경 1000년의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다.
해인사에 봉안된 팔만대장경은 1232년 몽골 침입으로 불타 없어진 초조대장경을 복원하기 위해 다시 간행을 시작, 고려 고종 38년(1251년)에 왕성한 재조대장경이다. 올해는 초조대장경 조성 1000년이 되는 해다.
대장경 축전 조직위원장을 맡은 김두관 경남지사는 “축전 개최 100일을 앞두고 대장경 천년의 가치와 문화, 역사적 의미를 국민들과 함께 되살릴 것”이라며 “서울과 합천을 잇는 이운행렬을 통해 대장경 천년을 기념하고 축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