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2013. 10. 19(토) 07:55 - 12:29
2. 코 스
원부춘(활공장 삼거리) - 가탄
3. 참가인원 4명
‘강산애’
‘산돌이’
‘작은세개’
‘나’
(장발짱) : 찬조출연
4. 시간대별 도착지
07:55 : 활공장 삼거리 출발
08:42 : 막걸리타임 (▥ 10)
09:05 : 하늘호수차밭 쉼터 (▥ 20)
09:24 : 중촌마을
10:02 : 정금마을
10:30 : 대비암
11:02 : 점심
12:08 : 출발
12:29 : 가탄마을
5. 시간 및 거리
총 4시간 34분
GPS거리 8.6㎞
6. 운행일지
제 9차 둘레길이다
빼먹고... 또 빼먹고.... 참으로 오랜만의 둘레길이다
사실 그럴 밖에 없는 것이 어느 구간부터 너무 재미가 없다
일단 시작을 했으니 끝을 봐야 한다는 데는 모두 공감을 하지만....
의미도, 재미도 없는 그냥 둘레길을 위한 둘레길이다
막걸리집 이라도 좀 드문드문 있으면 그 맛으로라도 가지...
그렇다고 편하기나 할까
웬만한 명산 산행은 저리가랄 정도로 힘도 팽긴다
그러나 어쩌랴 기왕 시작한 거 우리끼리 어그렁더그렁 어울리는 맛으로나 가자!
공지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단장님의 공지도 히마대기가 하나도 없다
각설하고.....
둘레길 산행이 진행이 될지 어쩔지는 저 역시 자신은 못하지만
올려는 봅니다.
2013.10.19.(토) 아중역에서 06:00.에 출발합니다.
하지만 이번엔 의외로,
처음에는 8-10명 정도 성원이 되었었는데
‘만복대’부부는 개인사정으로 갑자기 못 오게 되고...
몇몇은 요일을 잘못 착각해 불참을 한다
‘뫼가람’은 불참에 미안한 마음으로 운봉 ‘고뫼원’(저는 ‘매송헌’이라 하는데 그러든지 말든
지)에서 옻닭을 내려고 했는데 분위기상 다음으로 미룬다
활공장 삼거리서 운행준비
인천 상가집에서 새벽 2시 30분에 내려왔다는 ‘장발짱’은 피곤해서 안 되겠다며
기사 노릇이나 해주겠다고 사우나를 찾아 내려간다
으흐흐~~ 오르막 아스팔트길을 얼마나 짤라 먹은 겨~~~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은 했는데....
‘만복대’ 전화에 발걸음이 좀 무거워 진다
처음 시작하는 길은 손을 많이 본 것 같다
세상에 숙취로 지 속 아프다고 모주를 사오는 놈이 어디 있냐??
모주가 술이간디!!!
모주에 안주가 뭐 필요하다고 뒤지긴.....
내려가는 고갯길에 고맙게도 ‘하늘호수차밭’이라는 이름의 쉼터가 있다
작년 봄에는 차와 라면 뿐 술이 없었는데
이제는 막걸리도 갖다 놨다고 ‘산돌이’가 좋아한다.
잔술로는 한 잔에 천원을 받고 1초롱에는 3천원을 받는다.
(고봉으로 따뿍~! 딸면 석잔 못 나오는디...)
강아지는 아무나 사람을 아주 잘 따르네....
처마 밑 불무장등의 황장산은 풍경과 한가롭다
20여분을 노닥거리다가 일어난다
내가 꽃에 관심이 없어서 그러는지....
차 꽃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언덕빼기의 저 차밭은 힘들어서 어찌 관리 하는지...
이제는 한가롭게 내려가는 길만 남은 줄 알았지....
도심마을의 표지판....
저기까지 가면 되는지 알았지....
차 밭에서 사진 몇 장....
이제부터 동네 옆 아스팔트 오르막이 이어진다.
집은 좀 허름해도 문화생활만은.....
대비암에 이르면 오르막은 끝나간다
시야가 트이는 고갯마루,
불무장등 뒤로 왕시루봉 꼭지가 보인다.
좀 이르지만 더 내려가면 적당한 장소가 없을 것 같아
점심을 먹는다
‘작은세개’ 국수김치라면.....
“에이 우러나지도 않았고만...”
‘작은세개’가 작년에 담갔다는 더덕주
어,! 내 밑창이 언제 나갔지??
하긴 창갈이 한 지가 언젠지 모르겠다
내려와서 당장 버렸다
점심반주가 과했지???
“성, 멋지게 한방 찍어봐...”
가탄마을....
가탄마을 회관 정자에서 본 화개천 하류
점빵 이름 한번 좋네....
화기애애하게 맥주의 시원함을 즐기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열을 내며 침 튀기며 하는 얘기....
욕 빼고.. 육두문자 빼면 별로 한 말은 없지만 그래도 그냥 대강 정리해 보면....
다른 나라 국립공원은 곳곳에 휴지통도 비치되어 있고,
일본 북알프스 국립공원은 심지어 장작까지 파는데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간단하게 처리 할 수 있는 간이 휴지통 정도는 만들어 놔야 하는 거 아니냐....
‘추억은 가슴속에, 쓰레기는 배낭 안에....’ ????
“$%$%*&^#&*&.... 지기미.....”
“공단은 뭐 한 데??? 우리 세금으로 월급 따복따복 받아 묵고....
짐은 헬기가 우두두두 다 처리하고 맥없이 국민에게만 도덕심 부채질히서
그게 옳은 것처럼 세뇌시키고.... “
지금은 주능쪽 대피소를 안 가봐서 모르지만 나도 4-5년전에 벽소령대피소에서 햇반을
사 먹었는데 자기들이 판 그 햇반 먹은 것까지 수거해 가란 적이 있었다
당연히 다른 쓰레기까지 몇 개 싸잡아서 매점 창구 앞에 보는데서 놓고 왔지만....
우리의 선진 사고가 부족한 탓이라고 하고
고만 열내....
괜히 술값만 더 들어가....
‘장발짱’이 도착했다
사우나 갔다가 점심으로 지 판단 4천원짜리 다슬기국을 9천원에 먹었다고...
길가집 강아지도 무척 순하다
이 근방은 개들이 모두 순한가 보다
‘산돌이’를 남원에 내려주고
전주로 돌아오는 길에도 ‘장발짱’ 운전한다
전주에 도착해서 하산주를 하기 전에
걱정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는 ‘만복대’에게 잠시 들른다.
‘강산애’는 폐막하는 순천정원박람회에 가족끼리 간다고 하산주를 빠지고....
‘장발짱’도 산행을 안 해 술이 맛이 없는지 빠진다
‘작은세개’와 둘이 남부시장 막걸리 집을 찾는다.
2차는 평화동 가맥집
두드린 마른 문어다리에 소맥.....
잠시 후 ‘작은세개’의 누나와 매형도 합세....
3천원짜리 짜장면도 맛보고....
노래방까지......
산행은 다 짤라 먹어도 하산주는 풀코스다
첫댓글 걱정해 주신 덕분에 암담함이....
이제는 안도감으로 변하고는 있네요.
무슨 일이고?
참석 못해 많이 아쉽습니다. 차밭이 너무 인상적이네요.
프록님 오랜만입니다.
반갑습니다. 역시 글과 사진 잼 나게 잘 읽었습니다.
정말 잼나고 항상 즐겁고 좋은것 보여줘서 감사해요.~~
만복대.지구애,강산애,작은세계,프록님 ,산돌님, 다들 반갑습니다.~~~